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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어감도 비슷하고, 책 표지의 색감도 비슷하고, 유럽이란 점도 비슷한 책... 유럽의 책마을을 가다는 대학교때 미학 수업을 듣던 교수님이 쓰신 책이라 반가운 마음에 샀고, 익숙한 이름이지만 아직은 생소한 북유럽을 처음 만난 여섯 명의 남녀가 캠핑카를 타고 여행한 여행기책이라서 호기심에 샀었다. 근 한달에 걸쳐 유럽의 책마을을 가다를 다 읽었다. 바쁘기도 했거니와,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었던지라- 시간이 꽤 걸렸다. 물론 다방면의 지식과 특히 책과 예술에 관한 여러가지 사회적인 일들까지 풀어낸 책이라서 이해하면서 읽는데도 힘들었다. -0- 북유럽 여행기는 오늘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거리며 읽었는데, 오늘부터 읽기 시작해서 이제 거의 다 읽었다. 그리고, 또 한번- 젊었을 때 유럽여행 가지 안않던 게 너무 후회..
얼마전에 읽은 앤서니 보뎅의 책에 나온, 나파밸리 욘트빌의 유명한 프렌치 레스토랑 '프렌치 런드리'란 곳에서 일하다 온 쉐프가 서울에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다. 늦은 점심시간이라서 손님은 우리밖에 없었고, 너무 작지도 크지도 않은 실내에 조금은 선뜻한 실내(사람은 없고 에어컨만 켜있어서 좀 추웠다)- 그리고 흘러나오는 샹송... 창가의 레이스 창문덧개(커튼도 아니고, 이걸 뭐라고 해야하나.. 암튼.. 창문 중간까지만 가려주는 그것)를 보니, 작은 유럽의 어느 식당에 와 있는 착각이 들긴 했는데, 창문 밖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쇼핑몰 사진을 찍고 있어서 아, 여긴 서울이지.. 하고 금방 정신을 차렸다. ㅎ. 점심세트메뉴에서 각각 하나씩 스타터와 메인을 고르고, 분위기에 들떠 겁도없이 (가격도 안물어보고) 하..
오래 전.. 전주갔다가 변산반도 어디쯤에 있는 무슨 영상센터(흔하디 흔한 영화촬영소였다)에 가느라고 변산반도에 갔던 적이 있었다. 운전해주던 대리님의 가스(가스차였다)가 간당간당한 채로, 바닷가길을 마구마구 달렸던게 기억났다... 비는 마구 쏟아졌고, 영상센터에 우리를 내려놓고 인적드문 길가에서 가스충전소를 찾으러 가던 대리님의 그 눈빛이란... (중간에 서버릴까봐 ㅋㅋ) 그리고, 꽤 시간이 지난 후... 다시 부안에 가는 길... 잔뜩 인상쓰고 가던 오후 고속도로... 날씨는 좋더라... 그리고 또- 머리는 지끈하더라... 내소사의 오래돼 칠이다 벗겨진 대웅전의 모습이 좋았다. 대웅전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나시에 반바지, 쪼리차림이라서... 차마 들어가진 못하고 그냥 밖에서 살짝 기도하고 왔다. 재빨리..
경기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건축가 승효상씨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되버린 저 녹슨 외부벽... 이 공원의 건축가가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기도 저기도 이런 건물이 많다.... 고봉산에서 밥먹고 임진각에 가볼까 해서 갔던 곳. 아하...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이 이토록 멀었던가!!! 뜨겁고 습한 날에, 특히나 2-4시 사이는 피해서 가라고 권하고 싶다. 입구 왼쪽에 있는 평화랜드는 작은 어린이공원으로 바이킹도 있고 도깨비집도 있다. -0- 악쓰며 조르는 아이가 없다면 여기는 눈길주지말고 지나치도록 하자. 주차장 오른쪽 얕은 언덕 너머에 저런 공원이 있다. 너무 넓지도 작지도 않은 공원... 선선할때 걷기에 딱 좋은 곳.. 요즘엔 찾기 힘든 파파이스 매장도 저 건물 안에 있다. ^^ 주차료는 소형 ..
누군가 나에게 말했다. 언제나, 누구에게나 진심으로 대하는 게 느껴져서 늘, 보기 좋습니다. 라고... 사실... 100% 언제나, 누구에게나 진심이진 않았다. 하지만, 그래도 대부분... 진심으로 대했고, 언젠가 다른이들도 나에게 진심으로 대할거라고 믿었다. 그리고, 얼마만의 시간이 지나든... 작은 상처가 더 아프다.
커피에 관한 수첩이 있다. 커피의 종류, 커피에 관한 토막 상식이 커피를 마실줄만 아는 사람이 보더라도 알기 쉽게 쓰여져 있다. 오늘 하루 종일, 버스에서 지하철에서 들고 읽은 책인데, 전체적으로 내용은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딱 알맞지만, 사진이 좀 아쉽다고나 할까. 맡아보지 않았으면 상상하지도 못한다는 에티오피아의 예가체프의 향이 얼마나 좋은지, 다음에 커피전문점에 가면 꼭 한번 먹어봐야겠다. 반 고흐의 팬들이 그와 소통하는 길은 마타리를 마시는 길밖에 없다라고 했다는 예멘의 모카 마타리 커피도 한번 마시고 싶다. 얼마전에 에스프레소 기계를 선물받으면서 딸려온 캡슐 커피의 종류만 16종류.. 한꺼번에 따라놓고 향을 일일이 비교하지는 못했지만... 매일 매일 다른 커피 맛에 중독중이다... 엄마 신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