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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프렌치 런드리라는 식당을 아시는지... 몇달전부터 예약을 해야 그 곳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영광을 얻을 수 있는 - 나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따로 메뉴없이 그날 그날 쉐프가 정한 메뉴만 먹을 수 있는 곳.. 한 끼 식사로 20-30만원을 쓰더라도 평생 아깝지 않을 것 같은 그런 곳이다. 몇 해 전부터 형부, 언니와 언제고 여기와서 겔러의 요리를 맛보리라 벼르고만 있는 식당이다. 아무리 먹는데 아끼지 않아라고 해도 한끼에 250불은 쎄다. (요즘은 더할지도) 유명한 쉐프 토마스 겔러가 프렌치 런드리보다 약간은 캐쥬얼한 식당 부숑을 근처에 열었고, 또 그 여새를 몰아 부숑 베이커리도 하고 있다. (돈되는건 이미 다 시작했군!) 유기농 재료로 만드는 정통 프렌치..
언니와 형부의 결혼기념일을 맞아 갔던 샤뽀라는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은주씨랑 하루종일 샌프란 시내를 헤매다가 조금 일찍 도착해 인도에 있는 의자에 앉아 한참을 볕을 쪼이다 들어가 앉았다. 넘 오래(?)전 일이라,, 뭘 시켰었는지 잊어버렸네.. 쩝... 자세한 건 메뉴 찾아보고 다시 적어야 겠군....
몇년 전 헤이즈 벨리를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한 마카롱집이 있었는데, 솔직히 말하면 파리에서 먹던 마카롱보다 훨씬 맛있었다. 보기에도 먹기에도 선물하기에도 아주 완벽했던 곳... 그 거리에 있는 유명한 프렌치 레스토랑이라는 압생뜨에 이른 점심을 하러 들렀다. 아이폰으로 찍어 온 지도를 보며 발견한 코너에 있는 이 곳은, 정말 파리에서 코너 자체를 뚝 떼어온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파리느낌이 났다. 큰 간판도 없이 자리한 식당의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 자리를 안내해줄 때까지 기다렸다가 안쪽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메뉴를 살피다 프렌치 어니언 스프와 스파게티 하나, 그리고 버거 하나 주문했다. 식전 빵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 약간은 시큼한 맛이 나는 풍미도 좋았고, 먹음직스럽게 푸짐하게 담겨나온 프렌치 후라..
여름에 갔던 변산반도의 특산음식이라고 해야하나... 바지락죽이 이 곳의 대표음식이라고 했다. 물론 이곳에서도 모든 식당에서 어디에나 논란이 되고 있는 '원조'따지며 광고하기에 바빴지만, 나름 원조라고 하는 곳이라고 해서 찾아갔다. 예전에는 온천이 나와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산장으로도 꽤 유명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온천이 나오지 않아 식당운영만 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단체로 쉬어가며 1박 2일 여정을 즐기다 갈 수 는있다. 온천물에 몸을 담그지 못할뿐. 작은 시골길을 꼬불꼬불 포기하지 않고 들어가다 보면 '지난거 아냐?'라고 말하게 될 즈음에 산장이 모습을 나타낸다. 한가득 차고 넘치게 나오는 바지락죽은 생각외로 담백하고 부드럽게 넘어간다. 유명한 곰소젖갈 하나 올려놓고 한 숟가락씩 먹다보면 어느새 바닥을..
색다른 걸 먹고 싶다는 동생때문에 토요일 오전 내 검색엔진을 끼고 찾다가 결정난 곳... 생각보다 분위기도 괜찮았고, 주차도 좋았고, 까다로운 입맛의 아빠도 맛있게 드시며 비싼 벡스 다크를 두 잔이나 드셨다. ㅎㅎ. 너무 많이 시켜서(머릿수대로 다 시켰으니 많이 시킨건 맞다) 음식이 남아서 결국 싸왔지만, 그래도 오랫만에 가족들이 다 모여서 즐거운 식사타임! 하지만 계산한 나는 후덜덜. ㅎ. 생각보다 음식들이 짜지 않고, 기름지지 않아서 괜찮았다. 건강식으로 유명한 불가리아니.. 오죽 하겠나. ^^ 우아하게 와인마실까 했지만.. 가격보고 그냥 벡스 다크로 주문. 올레! 영 기분나지 않는 아이들... 칭얼대기만 하고... 잠도 못자고 너네도 고생했다. 저 뜬금없는 분수대는 뭐람... 음. 한참 고민하게 만..
얼마전에 읽은 앤서니 보뎅의 책에 나온, 나파밸리 욘트빌의 유명한 프렌치 레스토랑 '프렌치 런드리'란 곳에서 일하다 온 쉐프가 서울에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다. 늦은 점심시간이라서 손님은 우리밖에 없었고, 너무 작지도 크지도 않은 실내에 조금은 선뜻한 실내(사람은 없고 에어컨만 켜있어서 좀 추웠다)- 그리고 흘러나오는 샹송... 창가의 레이스 창문덧개(커튼도 아니고, 이걸 뭐라고 해야하나.. 암튼.. 창문 중간까지만 가려주는 그것)를 보니, 작은 유럽의 어느 식당에 와 있는 착각이 들긴 했는데, 창문 밖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쇼핑몰 사진을 찍고 있어서 아, 여긴 서울이지.. 하고 금방 정신을 차렸다. ㅎ. 점심세트메뉴에서 각각 하나씩 스타터와 메인을 고르고, 분위기에 들떠 겁도없이 (가격도 안물어보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