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Barn:::(worldwide)/USA + 미국'에 해당되는 글 76건

  1. 2018.05.16 sun, going home
  2. 2018.05.02 <Los Alamos -로스 알라모스> Alamo Hotel
  3. 2016.02.14 그녀의 눈물
  4. 2016.01.27 미국 - 팜스프링스 미술관 Palm Spring
  5. 2016.01.05 got lost?
  6. 2014.08.13 Circa 1997 (4)
  7. 2014.02.26 Jackson St.
  8. 2013.12.27 <solvang> Andersen's pea soup 솔뱅 - 완두콩 스프
  9. 2013.12.24 유니버셜 스튜디오 어게인...
  10. 2013.12.19 California dim moments (2)


Cerritos Heritage Park 


해가 질때까지 오리와 남생이를 바라보며 아이는 행복해 했다. 

말은 안 통해도 무리에 섞여 신나게 놀다가 

해가 지니 집에 가야한다고 하자

모래 묻은 손을 툭툭 털고 일어나 

그 보드랍고 말랑한 작은 손으로 내 투박한 손을 잡아 끌더니 

엄마, 해가 집, 가? 

아직은 문장구사가 안되던 그 해 여름. 


우리 뒤를 쫓아 집으로 돌아가던 해의 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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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lamos - Alamo Motel 1 night 


엘에이에서 피스모까지 올라가는 길에, 잠깐 길에서 벗어서 로스 알라모스에 들러 가기로 했다. 

기존에 가 봤던 길이 아닌 곳을 고르고싶었고, 

산타 바바라의 호텔 값이 비싸기도 했고, 

생소한 로스 알라모스 라는 지명 이름도 마음에 들었다. 

보통 구글엔 뉴멕시코의 로스 알라모스가 나오지만, 잘 찾아보면 캘리포니아의 작은 마을 로스 알라모스가 나온다. 


그렇게 큰 기대를 하고 찾아간 마을은 아니지만 모텔 앞의 커다란 나무에 걸린 그네는 마음에 쏙 들었다. 

앉아있기엔 엉덩이가 무척이나 베기지만

햇살이 점점 짧아지는 걸 보며 잠시 걸터 앉아 있기에는 최고의 장소였다. 

오래된 나무의 냄새도, 길 가의 먼지 냄새도, 슬슬 저녁시간을 맞이하는 작은 마을의 음식 냄새가 한꺼번에 몰려왔다.


깔끔한 실내, 모던한 웨스턴 스타일 인테리어(라고 할순 없겠지만), 조금은 까칠한 리셉션 데스크의 직원, 커다란 세면대와 오래된 나무바닥,

까끌한 소가죽 양탄자, 와인 담긴 양철 버킷, 시끄러운 온풍기와 문 앞의 선인장까지 기존 국도에서 마주했던 모텔보다는 훨씬 느낌이 좋았다. 


단 아이와 함께 묵기엔 바닥이 지저분해서 맨발로 다니기엔 좀 그랬고, 온풍기가 너무 구식이라 소리가 엄청나 밤새 켜놓기에도 좀 불편했다. 


작은 마을이지만 서부시대 옛 호텔도 남아있고, 맛있는 레스토랑도 많아 하루 이틀 쉬어 가기엔 최고의 장소였다. 


주변에 와이너리도 많아 괜찮은 와인바도 있고, 모텔에도 작은 와인바가 있지만 방문객이 많아지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만 운영하니

밤에 한 잔 원하시면 모텔 바로 옆 마트에서 감자칩에 맥주 한 잔, 마시맬로우 한 봉지 들고 모텔 가운데 화덕 의자에 앉아 보시길. 


 시끌 시끌한 밤문화를 원한다면 산타 바바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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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그림을 봤을때(사진이었던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이힐 굽에 달린 보석들이 그녀가 흘린 눈물같아 한참을 서있었다. 

디올 딱지가 박힌 배경따위는 중요치 않았고, 흙이 묻고 빗물이 흘러내리는 채로, 까만 자동차오일(내 추측으로)이 뒤꿈치에 묻을 줄도 모르고, 그녀는 얼마나 길을 내달렸을지가 궁금했다. 

무엇이 그녀를, 가장 빛나는 자리에 있어야할 구두를 신고 저리 아픈 마음으로 위태롭게 서 있게 만든것일까. 

큰 방울 하나, 똑 떨어져 그녀의 심장을 적시고

작은 방울 하나, 뚝 떨어져 그녀의 손등을 흐르고

또 큰 방울 하나, 똑 떨어져 그녀의 구두코에 맺히고

또 작은 방울 하나, 뚝 떨어져 뿌옇던 그녀의 시야를 트이게 만든다. 


아무 일 없이, 오늘은 괜히 울고 싶어지는 밤이다. 

문득, 지금은 딱히 울만한 이유가 없다는 게, 조금은 거북스러운 행복같아 눈물이 무겁다. 


- 샌프란시스코 SFM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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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프링스에 도착하자 마자  와이파이가 되는 곳을 찾다가 만난 미술관.  산(이라고 하기엔 좀 낮지만) 아래 오도카니 자리한 미술관은 뜨거운 햇살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 몸을 웅크리고 있는 거인마냥 자리해있었다. 

일단은 카페에 들어가 안내책자와 인터넷을 뒤지며 팜스프링스 시내에 대한 정보를 재빠르게 머릿속에 집어넣고 나오면서 전시중인 프로그램을 보니, 하이힐에 관한 전시가 있어 눈여겨 보았다가 다음날 호텔에서 나오자마자 다시 들렀다. 


하이힐을 신고싶지만, 선척적 어려움 ( 발볼에 살이 없어 구두류를 신으면 모든 체중을 엄지발가락이 받아 늘 발톱이 깨지고 유난히 발이 아팠는데, 그게 볼살이 없어서 더 심하다는 걸 얼마전에 알았다. 다른 사람들은 발볼로 일단 중심?을 잡아주니 발꼬락에 힘을 주고 걷지 않더구만. 헐. )에 제대로 신어보지 못해 늘 아쉬웠다. 


신어보고 싶은 하이힐, 정말 말 그대로 신기도 전에 죽을 거 같은 하이힐도 많았고, 아이디어는 기발하지만, 실용적일것 같진 않아보이는 '패션용' 하이힐도 많았다. 

그래도 마음에 들었던건 꽤나 그러테스크했지만 비쥬얼은 신선했던 비디오였는데, 누구 작품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ㅜㅜ 

규모는 작지만 기획전시도 상설전시도 꽤나 현대미술관 답게 잘 되어있는것 같다. 카페테리아가 좀 개선이 되면 좋겠지만, 규모가 작으니 어쩔 수 없을라나... 


이 엄동설한에, 팜 스프링스의 뜨거운 햇살이 너무나 그립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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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쨍쨍하던 그 수요일이 몹시 그립다. 

좋아하는 라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나왔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그와 마셨던 아주 진한 라떼 한 잔의 향이 코끝에 간지럽게 맴돌았지만, 

지도상에는 그 자리에 있어야 할 커피샵이 보이지 않았다. 

결국 건물을 한 바퀴 빙 돌아서 발견한 카페테리아에도 다른 종류의 커피샵 커피가 놓여져 있었다. 

그 커피 한잔을 위해서 다운타운까지 나온 이유로 충분했는데 결국 마시지 못했다. 

인터넷도 되지 않아 구글에서 찾아볼 수도 없는 상태로, 건물 앞 분수대 앞에서 잠시 길을 잃었다. 

아직 코 끝에 남아있는 그 라떼를 조금 햩아마셨다. 할짝. 그 때 작은 종이 버스 티켓을 나눠 쥐고 우린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할짝. 필모어에서 내릴까 리틀인디아 근처에서 내릴까 머리를 맞대고 옥신각신. 할짝. 

바람이 불었고, 태평양의 찬 기운이 휙 목덜미를 스쳐 지나갔다. 머리가 헝클어졌고, 안경너머로 헤집어진 머리칼을 네가 살며시 당겨주었던 수요일. 

마지막 한 모금은 따사로운 기운에 둘러싸여 그저 행복했던 그 오후를 기억하기 위해 남겨둔다. 

할짝. 다음에 다시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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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남태평양 작은 섬에서 약 10개월을 살았다. 

여차저차 복잡한 사정으로 야밤도주를 해서 서울에 올 수 밖에 없었는데, 

그 섬을 떠나면서 제일 아쉬웠던 건... 

섬 중간 산에 오르는 중턱에 있던 아메리칸 다이너 식당에서 커피 한잔 못해본것이었다. 

커피맛이 좋기로 유명하다고 기사도 썼었는데. 정작 마셔보지도 못하고 돌아왔다. 

그 후,  그 섬에 갈 일은 없지만 - 가끔 그 카페의 커피맛은 어떨까 상상을 한다. 

언젠가 다시 가게 된다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그 언덕 중간에 있는 식당으로 먼저 달려가리라.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 잔 마시고, 가보지 못했던 섬안의 섬에 들어가 스노클링도 마음껏 하리라... 

그리고 너무 먹고 싶었던 코코넛 크랩도 양껏 먹어치우리라. 


너무 어려서 했던 사회 생활. 

그래서 오히려 다른 분들보다는 덜 아프고, 덜 억울하기도 했던... 

내가 나중에 제대로 사회생활하면서 남들보다 덜 힘들었던건... 

10개월사이에 모든 드러운 꼴을 다 봤기 떄문..... 


이렇게 또 여름이 간다. 

올해도, 그 작은 섬엔 가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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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버크하우스 2014.08.13 21: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들렀다 가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구요. ^^

    • isygo 2014.08.14 16:1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물에 발가락도 못 담가보고 여름이 가는것 같아 무척이나 아쉽네요.
      다른 계절보다 여름을 특히 좋아하는 저로서는.. ㅜㅠ
      이제 내일부터 연휴! 즐거운 광복절 되시길!!!

  2. 2014.08.13 22:4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isygo 2014.08.14 16:1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진정한 여행은 떠나셨나요? ^^ 그때는 플라워 님이었죠.
      기억하고 말고요. 제 블로그는 은둔형이라 오시는 분이 많지 않아서요 ㅋㅋㅋ 그때, 21살 이셨는데, 전 사실 21살때 노느라 바빠서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간이 참 아깝긴 해요. 그래서 21살인데 벌써 이런 많은 고민을 하는구나 싶어 부러웠었어요. ^^
      전 아직도 서른 중반쯤 멈춰서서 있는 기분으로 삽니다. 가끔 나이드는게 슬프기도 하고, 기회가 그만큼 적어지는 것도 같아 두렵지만.. 내 인생을 놓고 봐서 시작이 지금이면 늦지 않은거겠죠. 점점 게을러지는 제 자신이 싫은거지, 아직 할건 참 많은 세상입니다. 얼른 아픈거 털어버리시고, 하고싶었던거 다 하시길!!!! ^^ 들러주셔서 감사해요! ^^



언젠가, 

함께 작은 강아지를 한 마리 키우자. 

작아도 푹신한 잔디 깔린 푸른 마당이 있고, 하얀 펜스 위엔 빨간 장미 덩굴 올라타 있고, 커다란 그늘 만들어 주는 느티나무도 있으면 좋겠지만 집보다 커질게 걱정이야. 

자작나무 몇 그루 심어진 앞산이 보였으면 좋겠는데 말야. 

아침 저녁으로 산책나가자고 낑낑거리며 뒷문에서 울어대는 작지만 심성 착한 녀석과 새 가족이 되서... 

우리, 맛있는 냄새 가득한 부엌에서 하루의 일을 얘기하며 웃을 수 있는- 그런 저녁을 매일 매일 보내자.... 


그 때도, 우린 함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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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차를 빌려 제일 먼저 가기로 한 곳.. 솔뱅. 

산타 모니카에 들르고 싶었지만, 날도 춥고 솔뱅들러 피스모까지 올라가려면 시간이 빠듯해 일단 솔뱅까지 논스톱으로 달렸다. 

롱비치 공항에서 약 두시간 반...    

전날 솔뱅맛집을 검색해보니 어째 다들 데니쉬 빵만 드시는지... 딱히 데니쉬 빵은 땡기지 않고, 누군가 맛있다고 써놓은 완두콩 스프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솔뱅으로 빠지는 인터체인지 근처에 위치해 찾기도 쉽다. 

1924년부터 만들어왔다고 하니.. 나름 동네 터줏대감이로다... 

식당안에는 기념품샵과 식료품점도 겸하고 있어 먹고 나오는 길에 구경할것도 많다. 

향신료및 각종 소스류가 즐비했지만.. 살까 말까 고민만 하다가 나왔더니.. 집에 와 잠시 후회를 했다. 역시.. 눈에 보일때 사야해... -0- 


많은 메뉴중 ... 스페셜.. 그리고 베스트라는 피 스프를 시키고, 데니쉬 소시지가 들어간 샌드위치를 하나 시켰다. 

스프는 걸쭉하니 크래커나 빵을 곁들여 먹기에 좋았으나 약간 양이 아쉬웠고... 소시지는 생각보다 특별하지 않아 조금 실망했다. 

소시지는 역시 쟌슨빌... 이랄까... 너무 수제 느낌의 소시지는 왠지 맛이 없고 더 느끼하게 느껴지는 건 나뿐일까... 

솔뱅 가기 전 첫 운전의 긴장을 녹일겸 들른 피 스프 레스토랑...  시간이 되면 한번쯤 먹어볼 만하다. 

물론 콩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질색하겠지만.... 


http://www.peasoupandersen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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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3... 첫 해외여행.. 그리고 첫 비행기...

그렇게 첫 비행이자 첫 해외여행지였던 미국...

사촌동생들 따라 처음 갔던 디즈니 랜드의 감동이 가라앉기도 전에 또 쫒아갔던 유니버셜 스튜디오..

그때는 죠스와 인디아나 존스가 유행이었던거 같은데..

20년도 더 넘은 후에 다시 찾은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 예전 기억과 비슷하면서도 조금 달라져 있었다.

빈말로 머리가 크고 나서부터는 엘에이에 와도 갈 생각도 안했는데..

올해는 세진이 도움으로 할인된 티켓으로 산 것도 모자라.. 특별 프로모션 기간이라 애뉴얼 패스까지!!!!! 하지만 일년 안에 또 미국을 올 수가 있을런지... ^^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던 탓인지 그래도,, 긴 기다림없이 그 유명하다는... 심슨과 트랜스포머를 제일 먼저 타고 나오니 속이 메쓱 메쓱.. 울렁 울렁... 

나이들어 그런가..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다. 양 옆에서 질러대는 고함소리 또한.. 매우 울렁거렸는데.. ㅎㅎㅎ                       

 

다른건 몰라도 워터 월드는 꽤 볼만하다... 미국답게 스케일도 크고.. 일반 쑈에서 하는것 치고 꽤 공도 들인 볼거리다.

그나저나 엘에이에서 처음 탄 전철은 조금 충격적이었다. 지하 3층에서 날아다니는 비둘기하며.. 그 음침한 조명하며... 인생 낙이 없어 뵈는 엘에이 피플들....

헐리웃 통신에서 보던 사람들의 모습은 아니었고... 미국서 태어난 사촌동생조차 평생 타 본적 없다했던 그 지하철... ㅎㅎㅎㅎㅎ

 

다음엔 디즈니랜드도 다시 가보고.. 유니버셜 스튜디오도 다시 와보고 싶다. 하루종일~ 스트레스 없이~ 룰루랄라!!!! 소리 질러가면서 그렇게 하루 보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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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국도를 따라 올라가며... 마주했던 그 경계의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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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느오후 2014.04.10 22: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사진 좋군요..
    특히 두번째 사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