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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그동안, 동물원엔 몇번 갔었지만 미술관엔 처음 가봤다. ㅋㅋㅋ. 그리고 과천 갈현동이란곳도 처음 가봤다. 모르는 세상이 아직 많구만요.. 핫셀 생각나는 1:1 비율의 사진들... 물론 고3때던가, 학원 아저씨의 핫셀 세트 만져본 이후, 찍어본 적은 없다. ㅋㅋㅋ. 핫셀아니면 어때, 이걸로도 충분히 신나는걸...
경산이었던가...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다가 중간에 들른 휴게소에서 돈까스를 먹었다. 그리고, 탄산수를 사기 위해 잠시 들른 편의점 옆의 간이 매대에서 이 책을 발견했다. 위로 넘기는 페이지도 특이했고, 무엇보다도 예쁜 꽃, 새, 곤충들의 그림이 어렸을 적 쓰던 관찰일기를 생각나게 했다. 아름다운 수채화 그림은 좋았지만, 내가 싫어하는 가독성 별로 고려하지 않은것 같은 폰트에, 처음엔 신기했던 위로 넘겨지는 페이지도 일단 넓은 책상에 놓고 보는게 아니면 꽤 번잡스러웠고, 식물도감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꽤 지루할 듯한 내용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서 아마,,, 대형문고 매대가 아닌, 정가 19000원 짜리 책이 이 휴게소에서 5000원에 팔리고 있는게 아닐까. ㅎㅎ. 하지만, 전문적인 지식은..
예전에 올렸던 책갈피 중에서 원하는 사람에게 보내주겠다고 했을때, 손 드셨던 몇분에게 책갈피를 보내 준 적이 있었다... 그 때 시에틀에 있는 원덕님에게 책갈피 보내주었는데, 이번에 서울오면서 책갈피에 대한 보답(?)으로, 미국 스타벅스 1호점의 컵을 선물로 주셨다... 큼직한 크기에 짙은 고동색의 로고... 반가운 우연, 감사한 인연... 잘 쓸께요. ^^
얼마전 시승하러 갔다가 기념품으로 받아온 종이공작 세트!!! 손으로 뭐 하는걸 좋아하는지라, 집에 오자마자(사실 받자마자 풀고 싶었으나 꾹. 참고 일단 잊었다) 옷도 안벗고 비닐커버에서 빼내서 본드(풀은 종이보다 손에 더 많이 묻기 때문에 패스)를 정성들여 바르고 조립!!! 두둥... 멋지구리!!! 흐뭇해 하며 사진 한 장 찍어주시고... 책장에 더 이상 놓을 곳이 없어 한참 고민하다가 제일 위 선반에 고이 모셔두었다... 근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손에 묻은 순간 접착제의 흔적으로 손톱깍이 들고 또 한참 살을 베어내야 했다는 사실... -ㅂ-
선배의 추천으로 점심먹으러 갔었던 합정동의 솔내 한옥집. 작은 한옥 안에 소반같은 둥근 상들이 툭툭 놓여져있고, 친구네 집에서 밥 한끼 먹는 기분이 드는 식당같지 않은 식당. 꽁보리밥에 각종 나물 넣고 슥슥 비벼먹으니, 저녁까지 배가 꺼지지 않더만요... 원래 낮에는 술 안파는데, 같이 갔던 선배가 왕단골이어서 딱 한동이 주셨다. ㅎㅎㅎ. 직접 집에서 빚은 막걸리의 맛을 아실란가요... 밥 나오기전 녹두 지짐과 함께 먹으니 몸도 녹신녹신해지고 기분도 말랑말랑해지고, 작은 툇마루에 부는 바람이 시원하게 이마를 치고 나간다. 꽁보리밥이 싫으면 일반 쌀과 같이 섞어 달라면 되고, 갈비찜과 보쌈 주문시 한시간전에 예약해야 한다. 모든 반찬은 화학조미료없이 최소한의 양념으로만 해서 어찌보면 간간할지 모르지만, 먹..
늘 중세시대 이야기를 좋아했었다. 세계사 시간에도 이 항목만 집중했었고, 전생엔 아마 중세의 어느 기사였을거라고 상상했다. 그 시대의 모든 것들이 익숙하게 느껴졌기에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곤 혼자 상상하곤 했다. 왼쪽 아래쪽 배에 늘 붙어있는 경미한 통증도 사실은 창에 찔렸을때의 트라우마로 인한-시대를 너무 뛰어넘었나- 원인없는 통증이라고 상상했다. 샹보르 성에 갔을때도 멋진 투구를 쓰고 방패를 들고있는 기사와 말 한세트를 샀고, 생뜨샤펠에 갔을때에는 모든 기념품이 기사에 관한 거라서 혼자 속으로 기쁨의 고함을 질러댔었다. 가격이 너무 비싸서 흑마를 탄 기사와 빨갛고 노란 휘장을 두른 말을 탄 기사 두 세트를 사고, 중세 시대 기사가 창을 꽤차고 앞으로 나아가는 그림이 그려져있는 마그넷을 사고, 마지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