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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벼르고 벼르다 연휴 날 날도 좋아 동묘에 갔다. 사람이 많아 아이 손 꼭 잡고 긴장하며 다녀야했지만, 동대문과는 또 다른 골목 골목 바이브가 참 좋았다. 유명하다는 토스트는 안먹고 떡볶이에 오뎅만 먹긴했지만, 토스트 주문 줄은 진짜 길었다. 어렸을 적 많이 보던 물건부터, 저런걸 판다고? 할 정도의 그냥 고물같은 물건을 두고 흥정을 하고, 유명한 동묘 패션 아저씨들도 구경하고, 맘에 드는 신발, 옷도 득템해서 기분이 좋았다. 맛있다는 동태찌개는 아이때문에 먹기 좀 그래서 어쩌지 하고 골목을 누비다 만난 배불. 보통은 근처 음식점 서치한 후에 가는데, 이 집은 그냥 맛있어 보여서 바로 들어갔다.. 비빔국수, 오이무침, 군만두 하나에 시그니처 메뉴인듯한 국밥을 하나 시켰고, 이국적인 향신료가 너무 자극적이..

중학교 친구들과 오랫만에 만나 점심을 먹고 ㅡ 친구가 추천하는 커피집으로 ㅡ 사진 전시도 하고 커피도 맛있다며 ㅡ 어느 빌라촌 사이로 들어가니 보물같이 나타난 커피샵 ㅡ 온적 공간 각자 댜른 커피 한 잔씩 시켜놓고 디저트도 두개 시켜놓고 망중한 ㅡ 커피 리스트를 안 찍었네…. 게이샤 커피 맛있었습니다! :-) 온적공간 경기 성남시 수정구 대왕판교로982번길 21-2 https://naver.me/5cZ15VHn 온적공간 : 네이버방문자리뷰 140 · 블로그리뷰 305m.place.naver.com
채식이야기라고 해서 콩고기에 모든 식탁이 푸르게 푸르게 풀로만 덮힌 식단을 선보이는 곳은 아니다. 지금은 굴밥, 굴국밥, 굴 전 등 굴에 관한 전반적인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새 잎 모양 와사비마저 귀엽다. 들깨와 마를 갈아 만든 드레싱의 향이 좋았던 꽃 샐러드부터, 달큰한 호박죽, 목이버섯의 향과 푸른 미나리의 향이 잘 어우러진 전채, 굴과 새우가 들어간 파전, 신선한 굴이 듬뿍 들어가 있는 굴 초고추장 무침, 밥보다 굴이 많이 들어있는 듯한 굴국밥, 쌉싸래한 도토리묵과 진득한 맛이 일품인 조밥, 시원한 국물의 수제비와 쫄깃쫄깃한 감자떡, 그리고 와인잔에 담겨나온 새싹주스까지 먹고 나니.... 배가 옆으로 볼록... -0-;; 채소니까 다이어트에 좋겠지 하며 들어왔다가는 평소보다 배로 앞배 윗배 옆배 ..
오랫만에 영국에서 잠깐 다니러 온 친구덕분에, 오랫만에 대학 선배, 동기들을 만났던 월요일 저녁. 양꼬치집에서 일차를 거하게 한 후, 목발짚은 동기를 업고 논골포차까지 뛰어온 선배가 시켜준 간장새우. 비린내도 안나고, 짜지도 않게 적당한 짭조름한 맛에 청양고추의 매운 맛, 그리고 따뜻한 밥과 어우러진 싱싱한 새우 살의 탱글탱글한 식감.... 아. 맛있다!!! 집에 가는 길만 편하면 자주 가고싶은데... 왠지 영동시장쪽은... 심리적 거리감이 상당하달까... ^^
씨제이 본사를 옮기면서 지하에 새로 만든 푸드코트가 괜찮다 하여, 오랫만에 엄마와 동대문에 나갔다가 점심 먹으러 들렀더랬다. 카레, 비비고, 빕스, 제일제면소 등 씨제이에서 하는 모든 가게들이 들어와 있었는데, 여러가지 중에서 뭘 먹을까 하다가 날도 추운데 따뜻한 국물이 땡겨 국수를 먹으러 제일제면소에 들어갔다. 대표메뉴인듯한 꼬치우동과 비빔면을 시켰는데... 유부초밥을 먹고 먹어서일까.... 우동은 굉장히 실망스러웠다. 우동면이 너무 두꺼워서 일까, 내가 우동면 자체를 좋아하진 않아서일까... 암튼... 마트에 파는 가츠오 우동보다 못한거 같은 맛에... 엄마는 두 젓가락 드시더니 순두부 먹을걸 잘못했다고 바로 퇴짜. ^^;; 본인이 만든 다시 국물이 더 맛나다고 하셨는데, 사실 국물의 깊이감은 좀 아..
오랫만에 만난 친구와 디스크 치료를 나란히 받고 나와 추워진 날씨를 피해 따뜻한 국물 스파게티를 먹으러 더 플레이트에 갔다. 학동역 근처 작은 골목길 안쪽에 있는 약간은 소란스런 멋진 다이닝이다. 다닥 다닥 붙은 테이블때문에 조금 답답하고 늦게 온 죄로 문가쪽 자리에 앉아 외풍 맞으면 먹어야 했지만 꽤 아늑한 식당이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 조금씩 남겨버린 스파게티와 테이블 버거. 식전 빵은 더 달라고 해서 받앗는데 너무 많이 주셔서 남겨서 미안했다. 싸달랄수도 없고. -0-;; 나오는 길에 엄마 드릴 빵 두개를 사왔는데, 역시나 촉촉하고 바삭한게 맛있다. 싼 가격은 아니지만, 가로수길에서 만원주고 어이없는 스파게티 먹는거보다는 나은거 같다. 일단 양이 많으니 셋이 가면 단품 두개만 시켜도 충분히 배부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