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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쓸쓸한 저녁 차가운 방, 빈 술병과 잔 속에 가물거리는 촛불이 녹아 흐물거리고창 밖 풀잎 위에 비가 내린다. 추위에 떨며, 잠시 쉬기 위해슬픈 마음으로 다시 눕는다. 아침이 오고, 저녁이 오고언제까지나 되풀이 되는데 그대는 오지 않는다. 헤르만 헤세. 1988년... 팔팔 올핌픽이 올리던 해. 중학교 일학년이었던 철부지 나에게언니가 '신진서점' 에서 사온 이 책은 너무나 어려운 책이었다. 당시엔 서점에서 책을 사면 비닐로 책을 싸주었었다. 그 비닐 채 그대로, 언니 책장 안에 있다가 언니가 결혼하면서 내가 가지고 왔다. 88년 이후, 내가 이 책을 다시 꺼내 읽기까지.. 헤르만 헤세가 누구인지 알기 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걸렸고, 그 이후 그 문장 하나 하나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 또 많은 시간이 흘렀다...
인생 근심 걱정 없는 사람 누군고. 출세 하기 싫은 사람 누군고. 시기 질투 없는 사람 누군고. 흉허물 없는 사람 어디 있겠소. 가난하다 서러워 말고, 장애를 가졌다 기죽지 말고 못 배웠다 주눅 들지 마소 세상살이 다 거기서 거기외다. 가진 것 많다 유세 떨지 말고, 건강하다 큰소리 치지말고 명예 얻었다 목에 힘주지 마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더이다 잠시 잠깐 다니러 온 이 세상, 있고 없음을 편 가르지 말고, 잘나고 못남을 평가 하지 말고, 얼기 설기 어우러져 살다나 가세. 다 바람같은 거라오 뭘 그렇게 고민하오.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 순간이오.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오.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언니가 던져놓고 간 인스타일 잡지를 보다보니... 셀마 헤이엑의 인터뷰가 있었다. 그녀가 말한... 젊게 사는 9가지 방법... 이라고나 할까... 1. Floss! Take care of your teeth. 2. Don't worry too much or be discouraged by other people's opinions. 3. Create some good habits, such as the way you eat and exercise. 4. Don't waste time trying to impress the fools. 5. Avoid drama, and don't spend your time talking about it or giving in to it. 6. Count your bl..
We wrote a prelude To our own fairy tale And bought a parachute At a church rummage sale And with a mean sewing machine And miles of thread We sewed the day above L.A. In navy and red We wound a race track Through your mom's kitchen chairs And fought the shadows back Down your dark basement stairs I lit a match, then let it catch To light up the room And then you yelled as we beheld An old maroo..
진정한 여행 -나짐 히크메트, 감옥에서 쓴 시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씌어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자칭 생활의 절친(맞나요? ㅋㅋ) - 오미께서 보내주신 글. 요즘 새삼 느끼는거지만, 30살이 넘은 싱글 여자로 살아가는건 정말 뻔뻔함이 몸에 베어 익숙해지기까지의 시간과 공을 들이는 것만큼 힘들다. 초반엔 집안 어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