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해당되는 글 379건

  1. 2018.07.10 달걀이 좋아 (1)
  2. 2018.05.16 sun, going home
  3. 2018.05.02 <Los Alamos -로스 알라모스> Alamo Hotel
  4. 2016.02.14 그녀의 눈물
  5. 2016.01.27 민물가재
  6. 2016.01.27 미국 - 팜스프링스 미술관 Palm Spring
  7. 2014.10.30 창경궁 야간개장
  8. 2014.08.27 피클에 관한 모든 것 (1)
  9. 2014.08.13 Circa 1997 (4)
  10. 2014.08.07 동상이몽

달걀이 좋아

Da:isy ::: 일상 2018. 7. 10. 00:07 |



하인즈 레서피 촬영 마지막 날. 

지안이가 데릴러 왔다가 촬영 중간에 프레임안으로 쳐들어와 덥석 달걀을 잡는 순간... 

하인즈 페북에도 올라가게 된, 순간 포착의 사진... 

지금도 여전히 머리가 없고, 

그때도 여전히 채가는 손이 빨랐고, 

지금도 여전히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세상을 배워간다. 




http://www.kraftheinzkorea.co.kr/Recipe/RecipeDetail?indexKey=37



Posted by isygo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먹튀 검증 2018.07.31 12: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잘보고갑니다~


Cerritos Heritage Park 


해가 질때까지 오리와 남생이를 바라보며 아이는 행복해 했다. 

말은 안 통해도 무리에 섞여 신나게 놀다가 

해가 지니 집에 가야한다고 하자

모래 묻은 손을 툭툭 털고 일어나 

그 보드랍고 말랑한 작은 손으로 내 투박한 손을 잡아 끌더니 

엄마, 해가 집, 가? 

아직은 문장구사가 안되던 그 해 여름. 


우리 뒤를 쫓아 집으로 돌아가던 해의 발자욱. 





Posted by isygo

댓글을 달아 주세요

Los Alamos - Alamo Motel 1 night 


엘에이에서 피스모까지 올라가는 길에, 잠깐 길에서 벗어서 로스 알라모스에 들러 가기로 했다. 

기존에 가 봤던 길이 아닌 곳을 고르고싶었고, 

산타 바바라의 호텔 값이 비싸기도 했고, 

생소한 로스 알라모스 라는 지명 이름도 마음에 들었다. 

보통 구글엔 뉴멕시코의 로스 알라모스가 나오지만, 잘 찾아보면 캘리포니아의 작은 마을 로스 알라모스가 나온다. 


그렇게 큰 기대를 하고 찾아간 마을은 아니지만 모텔 앞의 커다란 나무에 걸린 그네는 마음에 쏙 들었다. 

앉아있기엔 엉덩이가 무척이나 베기지만

햇살이 점점 짧아지는 걸 보며 잠시 걸터 앉아 있기에는 최고의 장소였다. 

오래된 나무의 냄새도, 길 가의 먼지 냄새도, 슬슬 저녁시간을 맞이하는 작은 마을의 음식 냄새가 한꺼번에 몰려왔다.


깔끔한 실내, 모던한 웨스턴 스타일 인테리어(라고 할순 없겠지만), 조금은 까칠한 리셉션 데스크의 직원, 커다란 세면대와 오래된 나무바닥,

까끌한 소가죽 양탄자, 와인 담긴 양철 버킷, 시끄러운 온풍기와 문 앞의 선인장까지 기존 국도에서 마주했던 모텔보다는 훨씬 느낌이 좋았다. 


단 아이와 함께 묵기엔 바닥이 지저분해서 맨발로 다니기엔 좀 그랬고, 온풍기가 너무 구식이라 소리가 엄청나 밤새 켜놓기에도 좀 불편했다. 


작은 마을이지만 서부시대 옛 호텔도 남아있고, 맛있는 레스토랑도 많아 하루 이틀 쉬어 가기엔 최고의 장소였다. 


주변에 와이너리도 많아 괜찮은 와인바도 있고, 모텔에도 작은 와인바가 있지만 방문객이 많아지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만 운영하니

밤에 한 잔 원하시면 모텔 바로 옆 마트에서 감자칩에 맥주 한 잔, 마시맬로우 한 봉지 들고 모텔 가운데 화덕 의자에 앉아 보시길. 


 시끌 시끌한 밤문화를 원한다면 산타 바바라로! 





Posted by isygo

댓글을 달아 주세요



처음 이 그림을 봤을때(사진이었던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이힐 굽에 달린 보석들이 그녀가 흘린 눈물같아 한참을 서있었다. 

디올 딱지가 박힌 배경따위는 중요치 않았고, 흙이 묻고 빗물이 흘러내리는 채로, 까만 자동차오일(내 추측으로)이 뒤꿈치에 묻을 줄도 모르고, 그녀는 얼마나 길을 내달렸을지가 궁금했다. 

무엇이 그녀를, 가장 빛나는 자리에 있어야할 구두를 신고 저리 아픈 마음으로 위태롭게 서 있게 만든것일까. 

큰 방울 하나, 똑 떨어져 그녀의 심장을 적시고

작은 방울 하나, 뚝 떨어져 그녀의 손등을 흐르고

또 큰 방울 하나, 똑 떨어져 그녀의 구두코에 맺히고

또 작은 방울 하나, 뚝 떨어져 뿌옇던 그녀의 시야를 트이게 만든다. 


아무 일 없이, 오늘은 괜히 울고 싶어지는 밤이다. 

문득, 지금은 딱히 울만한 이유가 없다는 게, 조금은 거북스러운 행복같아 눈물이 무겁다. 


- 샌프란시스코 SFMOMA 


Posted by isygo

댓글을 달아 주세요

민물가재

Da:isy ::: 일상 2016. 1. 27. 23:21 |

이케아에서 사온 민물가재 녀석. 

빨갛고 조그마한것이 꼭 장난감같다. 

빨았을 때, 새콤시큼한 딜 향기가 나지 않았다면, 잘 만든 레고인줄 알았을거야. 

맛은 있다만 엄마말대로 까먹기가 참 귀찮은 녀석이구나. 

속이 비었다면, 이대로 장식장에 올려 내 컬렉션의 하나로 두고 싶지만, 

이대로 두면, 이틀만에 상하겠지. 




Posted by isygo

댓글을 달아 주세요

팜스프링스에 도착하자 마자  와이파이가 되는 곳을 찾다가 만난 미술관.  산(이라고 하기엔 좀 낮지만) 아래 오도카니 자리한 미술관은 뜨거운 햇살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 몸을 웅크리고 있는 거인마냥 자리해있었다. 

일단은 카페에 들어가 안내책자와 인터넷을 뒤지며 팜스프링스 시내에 대한 정보를 재빠르게 머릿속에 집어넣고 나오면서 전시중인 프로그램을 보니, 하이힐에 관한 전시가 있어 눈여겨 보았다가 다음날 호텔에서 나오자마자 다시 들렀다. 


하이힐을 신고싶지만, 선척적 어려움 ( 발볼에 살이 없어 구두류를 신으면 모든 체중을 엄지발가락이 받아 늘 발톱이 깨지고 유난히 발이 아팠는데, 그게 볼살이 없어서 더 심하다는 걸 얼마전에 알았다. 다른 사람들은 발볼로 일단 중심?을 잡아주니 발꼬락에 힘을 주고 걷지 않더구만. 헐. )에 제대로 신어보지 못해 늘 아쉬웠다. 


신어보고 싶은 하이힐, 정말 말 그대로 신기도 전에 죽을 거 같은 하이힐도 많았고, 아이디어는 기발하지만, 실용적일것 같진 않아보이는 '패션용' 하이힐도 많았다. 

그래도 마음에 들었던건 꽤나 그러테스크했지만 비쥬얼은 신선했던 비디오였는데, 누구 작품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ㅜㅜ 

규모는 작지만 기획전시도 상설전시도 꽤나 현대미술관 답게 잘 되어있는것 같다. 카페테리아가 좀 개선이 되면 좋겠지만, 규모가 작으니 어쩔 수 없을라나... 


이 엄동설한에, 팜 스프링스의 뜨거운 햇살이 너무나 그립구만. 

  





























Posted by isygo

댓글을 달아 주세요




뻔질나게 비원만 드나들며 아. 좋다고 하다가... 

친구의 광 클릭질의 은혜를 입어 예매 티켓을 손에 쥐었다. 

2시 시작 전부터 대기하고 있던 친구 덕에 하루만에 매진됬다는 창경궁 야간 개장 티켓을 들고, 갑자기 쌀쌀해진 어느 저녁 입궐했다. 

어려서 창경원에서 찍은 사진들로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아주아주 오랫만에 와 본 창경궁은 단아하고 소박한 느낌의 궁이었다. 

곳곳에 놓여있는 왕비들의 처소들의 사이즈로만 보고는 뭐, 경복궁에 비하면 엄청 작긴 하다.. 이러면서 지나왔는데

궁 안쪽 호수에 이르니 입이 저절로 떡... 

그 꾸밈없는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으려고 최대한 휘황찬란한 궁 건축을 피했던 것인지... 

이 아담한 낮은 언덕의 소나무들과 커다란 호수, 근처 작은 덤불들을 다 소유했던 그녀들이 부러워졌다. 

조명이 너무 없어 자세하게 볼 수 없었지만, 가을 밤 궁궐을 거니는 정취는 무엇에 비할소냐.. 

겨울이 오기 전에, 날 밝은 때 또 와야겠다. 

그리고, 그 때는 내가 주인이 되어 마냥 느긋하게 거닐어 봐야지. 


Posted by isygo

댓글을 달아 주세요




coming soooooon. 


같이 일하는게 즐거운 사람들이 있다. 

즐겁기 때문에 더 나아지고 싶고, 즐겁기 때문에 더 나아가고 싶어지는... 

나 스스로를 즐겁게 몰아갈 수 있는 그런 일... 

피클링 할 수 있는 게 이렇게 많았구나. 

약 2달 후, 서점에서 만나세요. 

짜잔. 


Posted by isygo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버크하우스 2014.08.27 23: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Initializing




1997년. 

남태평양 작은 섬에서 약 10개월을 살았다. 

여차저차 복잡한 사정으로 야밤도주를 해서 서울에 올 수 밖에 없었는데, 

그 섬을 떠나면서 제일 아쉬웠던 건... 

섬 중간 산에 오르는 중턱에 있던 아메리칸 다이너 식당에서 커피 한잔 못해본것이었다. 

커피맛이 좋기로 유명하다고 기사도 썼었는데. 정작 마셔보지도 못하고 돌아왔다. 

그 후,  그 섬에 갈 일은 없지만 - 가끔 그 카페의 커피맛은 어떨까 상상을 한다. 

언젠가 다시 가게 된다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그 언덕 중간에 있는 식당으로 먼저 달려가리라.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 잔 마시고, 가보지 못했던 섬안의 섬에 들어가 스노클링도 마음껏 하리라... 

그리고 너무 먹고 싶었던 코코넛 크랩도 양껏 먹어치우리라. 


너무 어려서 했던 사회 생활. 

그래서 오히려 다른 분들보다는 덜 아프고, 덜 억울하기도 했던... 

내가 나중에 제대로 사회생활하면서 남들보다 덜 힘들었던건... 

10개월사이에 모든 드러운 꼴을 다 봤기 떄문..... 


이렇게 또 여름이 간다. 

올해도, 그 작은 섬엔 가보지 못했다. 


Posted by isygo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버크하우스 2014.08.13 21: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들렀다 가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구요. ^^

    • isygo 2014.08.14 16:1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물에 발가락도 못 담가보고 여름이 가는것 같아 무척이나 아쉽네요.
      다른 계절보다 여름을 특히 좋아하는 저로서는.. ㅜㅠ
      이제 내일부터 연휴! 즐거운 광복절 되시길!!!

  2. 2014.08.13 22:4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isygo 2014.08.14 16:1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진정한 여행은 떠나셨나요? ^^ 그때는 플라워 님이었죠.
      기억하고 말고요. 제 블로그는 은둔형이라 오시는 분이 많지 않아서요 ㅋㅋㅋ 그때, 21살 이셨는데, 전 사실 21살때 노느라 바빠서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간이 참 아깝긴 해요. 그래서 21살인데 벌써 이런 많은 고민을 하는구나 싶어 부러웠었어요. ^^
      전 아직도 서른 중반쯤 멈춰서서 있는 기분으로 삽니다. 가끔 나이드는게 슬프기도 하고, 기회가 그만큼 적어지는 것도 같아 두렵지만.. 내 인생을 놓고 봐서 시작이 지금이면 늦지 않은거겠죠. 점점 게을러지는 제 자신이 싫은거지, 아직 할건 참 많은 세상입니다. 얼른 아픈거 털어버리시고, 하고싶었던거 다 하시길!!!! ^^ 들러주셔서 감사해요! ^^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그것은 나의 착각이었을까. 

다름을 인정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어느 정도 포기를 해야한다는 말이기도 하니까

그 포기의 정도가 어디까지 인가를 놓고 가늠해야 하는 저울질.


여름에 갔던 아유타야는 더웠다. 

정말, 더웠다. 

더운 나라답게 에어컨 하나는 빵빵하게 틀어대는 버스에서 오들오들 떨다가 내리니 눈까지 멀어버릴 것 같은 강한 햇볕에 

한동안 어쩔줄을 몰라했다. 

사원엔 한두명의 사람뿐, 동남아에서 흔한 관광객조차 없었다. 

주황색 옷을 걸쳐입은 여러 부처님들이 쭉 앉아 명상중이었다. 

대놓고 손을 모아 기도할 순 없었지만, 마음속으로 살짝 손을 모아 나의 찬란한 미래를 부탁했었다. 

그때 했던, 나의 바람은 이루어졌던가. 

그지같은 사랑은 더 안하게 해주세요.. 라고도 빌었고. 

제 앞가림 잘 해 나갈 수 있게 지켜봐주세요.. 라고도 빌었고. 

일 많이 할 수 있게 해주세요.. 라고도 빌었고, 

언젠간 여기 또 올 수 있게 해주세요... 라고도 빌었다. 


부질없는 기도일수도, 허망한 꿈일수도, 나 혼자만의 착각일 수도 있는 바램. 

그래도 늘... 절에 들어서면 하게 되는 작은 바램. 


Posted by isygo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