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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채식이야기라고 해서 콩고기에 모든 식탁이 푸르게 푸르게 풀로만 덮힌 식단을 선보이는 곳은 아니다. 지금은 굴밥, 굴국밥, 굴 전 등 굴에 관한 전반적인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새 잎 모양 와사비마저 귀엽다. 들깨와 마를 갈아 만든 드레싱의 향이 좋았던 꽃 샐러드부터, 달큰한 호박죽, 목이버섯의 향과 푸른 미나리의 향이 잘 어우러진 전채, 굴과 새우가 들어간 파전, 신선한 굴이 듬뿍 들어가 있는 굴 초고추장 무침, 밥보다 굴이 많이 들어있는 듯한 굴국밥, 쌉싸래한 도토리묵과 진득한 맛이 일품인 조밥, 시원한 국물의 수제비와 쫄깃쫄깃한 감자떡, 그리고 와인잔에 담겨나온 새싹주스까지 먹고 나니.... 배가 옆으로 볼록... -0-;; 채소니까 다이어트에 좋겠지 하며 들어왔다가는 평소보다 배로 앞배 윗배 옆배 ..
오랫만에 영국에서 잠깐 다니러 온 친구덕분에, 오랫만에 대학 선배, 동기들을 만났던 월요일 저녁. 양꼬치집에서 일차를 거하게 한 후, 목발짚은 동기를 업고 논골포차까지 뛰어온 선배가 시켜준 간장새우. 비린내도 안나고, 짜지도 않게 적당한 짭조름한 맛에 청양고추의 매운 맛, 그리고 따뜻한 밥과 어우러진 싱싱한 새우 살의 탱글탱글한 식감.... 아. 맛있다!!! 집에 가는 길만 편하면 자주 가고싶은데... 왠지 영동시장쪽은... 심리적 거리감이 상당하달까... ^^
뉴욕에서 갔던 이뿌도가 서울에 문을 연지 약 반년... 벼르다가 처음 가봤다. 지난 토요일에 결혼한 M양을 비롯하여 5년전부터 이어지고 있는 끈끈-한 인연의 사람들과 함께 신나고 떠들썩한 점심 한끼... 솔직히 맛은.. 음... 깊은 맛이 조금 덜하고, 느끼한 맛이 강하고, 약간 간이 안맞다고 해야할까.. 돈부리 정식(12,000원)에 나온 명란밥(네 가지 중에서 고를수 있다)은 생각보다 명란이 짰다. -_- 그리고 반찬으로 나온 콩나물은 좀 쌩뚱... 그냥 숙주 나물을 주던가... 교자정식(11,000원)의 교자 5개 역시, 약간 마른듯한 느낌. -_0 돼지뼈를 좀 더 우렸어야 했나..... 살짝 실망... 그래도 이뿌도 이름으로 먹어준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645번지. 발레 가능. 뉴욕 이뿌도는..
사무실 근처로 이사 온 친구네 집 근처에 있는 쭈구미집. 몰랐는데 꽤나 유명한 집이라고 했다. 강남 페라리 매장으로 들어와 첫 작은 사거리 코너에 있어 찾기엔 쉽다. 쭈꾸미 구이 처음 먹어봤다. ^^ 숯불에 지글지글 익어가는 쭈구미. 머리가 없이 다리만 주는게 내 눈에는 신기할 따름!! 쭈꾸미 볶음은 먹고 난 후 밥을 볶아 준다고 한다. 세명이서 쭈꾸미 구이 4인분에 황태 조개탕, 국밥을 하나 시켜서 사이좋게 나눠 먹었다. 지금이 쭈꾸미 철이라 머리에 알이 꽉 찼을거라고 해서 꽤나 기대하고 갔는데, 다리만 줘서 약간 서운했다. 알딸딸한 기운에 매콤한 안주를 먹고 싶다면 쭈꾸미 드시랍...
흘러 흘러,,, 가게 된 임병주산동칼국수집.. 88년부터 해온 집이란다. 칼칼한 고추 크게 썰어놓고, 바지락 푸짐하게 넣고, 잘 치덴 쫀득한 면발을 넣어 푹 끊여나온 칼국수. 말간 빛갈의 겉절이도 맛있다. 명동칼국수 겉절이의 마늘 향 팍팍 나는 김치가 싫다면 많이 맵지도 싱겁지도 않은 이 집 김치 추천. 칼국수외에 냉면, 만두, 보쌈, 족발까지 있다. -0- 서울 서초구 서초2동 1365번지 02+3473+7972
한정식 상차림 일인 15,000원이다. 조금 늦으면 자리가 없기 때문에 미리 가는게 좋다. 문정역 1번출구에서 내려 조금 직진하다가 첫번째 골목에서 우회전해서 들어가면 왼쪽에 있다. 늘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때문에 밥 다 먹었으면 바로바로 일어나야 하는 조급함이 있다. ㅋ. 2.4주째 일요일은 휴무... 멀긴 하지만, 동네 살면 가보면 좋을듯 하다. 반찬도 깔끔하고 솥에 내주는 누룽지도 맛있다. 전화번호 409-6979 서울 송파구 문정동 4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