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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Cerritos Heritage Park 해가 질때까지 오리와 남생이를 바라보며 아이는 행복해 했다. 말은 안 통해도 무리에 섞여 신나게 놀다가 해가 지니 집에 가야한다고 하자모래 묻은 손을 툭툭 털고 일어나 그 보드랍고 말랑한 작은 손으로 내 투박한 손을 잡아 끌더니 엄마, 해가 집, 가? 아직은 문장구사가 안되던 그 해 여름. 우리 뒤를 쫓아 집으로 돌아가던 해의 발자욱.
Los Alamos - Alamo Motel 1 night 엘에이에서 피스모까지 올라가는 길에, 잠깐 길에서 벗어서 로스 알라모스에 들러 가기로 했다. 기존에 가 봤던 길이 아닌 곳을 고르고싶었고, 산타 바바라의 호텔 값이 비싸기도 했고, 생소한 로스 알라모스 라는 지명 이름도 마음에 들었다. 보통 구글엔 뉴멕시코의 로스 알라모스가 나오지만, 잘 찾아보면 캘리포니아의 작은 마을 로스 알라모스가 나온다. 그렇게 큰 기대를 하고 찾아간 마을은 아니지만 모텔 앞의 커다란 나무에 걸린 그네는 마음에 쏙 들었다. 앉아있기엔 엉덩이가 무척이나 베기지만햇살이 점점 짧아지는 걸 보며 잠시 걸터 앉아 있기에는 최고의 장소였다. 오래된 나무의 냄새도, 길 가의 먼지 냄새도, 슬슬 저녁시간을 맞이하는 작은 마을의 음식 냄새..
중 3... 첫 해외여행.. 그리고 첫 비행기... 그렇게 첫 비행이자 첫 해외여행지였던 미국... 사촌동생들 따라 처음 갔던 디즈니 랜드의 감동이 가라앉기도 전에 또 쫒아갔던 유니버셜 스튜디오.. 그때는 죠스와 인디아나 존스가 유행이었던거 같은데.. 20년도 더 넘은 후에 다시 찾은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 예전 기억과 비슷하면서도 조금 달라져 있었다. 빈말로 머리가 크고 나서부터는 엘에이에 와도 갈 생각도 안했는데.. 올해는 세진이 도움으로 할인된 티켓으로 산 것도 모자라.. 특별 프로모션 기간이라 애뉴얼 패스까지!!!!! 하지만 일년 안에 또 미국을 올 수가 있을런지... ^^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던 탓인지 그래도,, 긴 기다림없이 그 유명하다는... 심슨과 트랜스포머를 제일 먼저 타고 나오니 속이..
헤이즈 공원 근처에 사람들이 몰려있어 뭔가 하고 가보니,, 손에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들고 있었다. 큰 간판도 제대로 된 건물도 아닌 것 같은 컨테이너 안에서 몇명의 사람들이 주문 즉시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있었다. -0-;; 아이패드로 주문을 받고, 하나에 $5 이었던듯... 주문즉시 우유와 딸기(딸기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다)를 넣더니(딸기는 딸기액같았다. 뭐랄까 덜 졸인 잼같은 느낌?) 뭔가 믹서기 같은데서 연기가 나더니 우유와 딸기가 섞이며 얼어가더니 아이스크림이 됐다!!!! 맛은 어떨까... 받자 마자 한 입 크게 먹어보니. 그 부드러움이란 이루 말할수가 없을 정도!!! 뻥 조금 가미해서.... ^^ 바닐라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이미 점심을 거하게 먹은 직후라 저거 하나 먹기에도 힘들었다. 유명한 주..
다리우스 와이너리에서 깊은 레드와인에 취해 몽롱해 있다가 두번째로 찾아간 곳은 도메인 샹동- 샴페인 전문 와이너리였다. 깔끔한 캐쥬얼 레스토랑과 바가 결합된 듯한 느낌의 테이스팅 룸이 인상적이었다. 싱그럽게 올라오는 샴페인 기포처럼 청량감이 감도는 바에 기대어 Reserve Tasting, Classic Tasting을 주문했다. Reserve Tasting - $20 Reserve Chardonnay Brut Reserve Pinot noir Brut Reserve Pinot Noir Rose Classic Tasting - $18 Brut Classic - Soft, yet dry with refreshing apple, pear and citrus notes accented by almond and..
중고등학생일때- 리더스 다이제스트가 유일하게 자주 사보는 잡지였다. 지금은 안본지 꽤 오래됐지만- 그때는 재밌는 이야기들이 많아 꽤 많이 읽었고, 책에 나오는 삽화도 이뻐서 그 중 몇개는 스크랩도 열심히 했었다. 그 중에 하나인 이 글은... 미국 언론인 찰스 쿠럴트가 1년동안 미국을 여행하며 쓴 글인데, 그 계절에 최고로 멋진 지방에 한달간 머무르는 여행이었다. 이 글을 읽은 후- 언제고 나도 바로 이런 살아보는 여행을 하겠다고 꽤 비장하게 결심도 했더랬다. 지금도 언젠가!! 반드시!!! 라고 꿈꾸고 있는데, 아까 책상정리를 하다가 나온 김에 여기에 옮겨 적어 보려한다. 참고로, 이 이야기는 1996년 3월호에 실린 글이다. 여행 경험이 많은 언론인 찰스 쿠럴트와 함께 특별한 여행을 떠나보자. 그가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