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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일본 라면왕 안도 모모후쿠의 이름에서 따온 모모후쿠 누들 바는 이스트 빌리지쪽에 자리한 작지만 늘 사람들로 북적이는 퓨전 레스토랑이다. 한국계 미국인 쉐프 데이브드 장이 선보이고 있는 모모후쿠 쌈바, 모모후쿠 코, 모모후쿠 베이커리 등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극찬해 마지않는 모모후쿠 누들바!! 사촌동생의 wish list 에도 있던 모모후쿠 누들 바에 가기위해, 일찌감치 집에 올아와 이스트 빌리지쪽으로 내려갔다. 모모후쿠는 유명한 일본의 라면 왕의 이름인데, 일본어로는 '행운의 복숭아'라는 뜻이다. 모모후쿠 시리즈 레스토랑의 오너 데이비드 장은 미국을 대표하는 젊은 요리사 10인에도 들어가는, 요즘 많은 기업과 회사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인기있는 쉐프다. 여기저기 얼굴 내밀랴, 인터뷰하랴, 음식 만들어 ..
2004. New York 개구리 조그만 섬가에서 텅빈 배가 서로 머리를 대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일요일이든 평일이든 화가도 모파상도 산보하러 오지 않는다. 앞가슴이 불룩한 바보같은 여자와 함께 두 팔을 걷어부치고 배를 타고 오지 않는다. 조그마한 배여. 이 섬가에서 너는 나를 슬프게 한다. - 작자 미상 -
5월초의 뉴욕은 비도 자주 내리고, 또 갑자기 비가 그쳐 해가 반짝이기도 하는 약간은 변덕스러운 시기인데, 마침 내가 뉴욕에 있던 일주일간은 비 한방울 오지 않고 날이 쾌청해 구경다니기엔 최고의 날씨였다. 도착했던 날 오전까지 비가 내렸다고 했고, 내가 떠나는 날 아침부터 조금씩 빗방울이 흩날리기 시작했으니, 나름대로 축복받은 일주일의 시간이었다. 특히나 전철이나 버스, 그리고 두 다리로 계속 다녀야 하는 뉴욕에서는 참 많이 좋아해도 좋을 일이다. 린다의 졸업시험이 끝난 다음날, 여러 책에 소개되었던 레스토랑에 가서 브런치를 먹기로 했다. 점심으로는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그 일대의 어떤 식당보다도 이미 긴 줄이 이어져 있었고, 약 20분 넘게 기다린 후 카운터에 앉겠다고 해서 따뜻한 식당 안으로 들어갈 ..
살사는 쿠바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엘에이 스타일(온 원)과 뉴욕 스타일(온 투)로 나뉘는데, 내가 그동안 배운건 엘에이 스타일이다. 뭐, 배운지 얼마 안돼서 잘하는건 아니지만, 뉴욕까지 왔는데 살사바 탐방을 안 할 수 없어서, 사촌동생 살살 꼬셔서 찾아가봤다. 하지만, 원래 이런건지, 아니면 내가 잘못 알고 왔는지- 바엔 나이 지긋하신 분들만 가득. ㅋㅋㅋ. 입구에서 아이디 검사를 받고, free buffet 쿠폰을 받아들고 내려가니, 아직 이른 시간인지 홀은 한가했고, 홀 한쪽에는 작은 테이블 하나 펴놓고, 밥위에 닭조림(멀건 닭도리탕같은 맛) 살짝 얹어주고 있었다. 보기에도 맛없어 보이는 프리- 뷔페 한접시 받아들고, 이것도 경험이다 생각하고 억지로 넘기고 홀을 둘러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60은 족히..
후쿠오카의 하카다가 원조인. 일풍당, 혹은 이뿌도 라멘집이 얼마전에 뉴욕에 오픈했다고 해서, 라멘먹으러 나섰다. 뉴욕 이스트빌리지 근처에 자리한 일풍당 라멘집은 기본 1시간은 기다려야 한다길래, 점심시간을 피해 3시쯤 찾아갔지만, 3시에도 이미 쌍쌍으로 혹은 3-4명이서 온 손님들때문에 꽤 긴 대기자 명단이 만들어져 있었고, 다행히 나는 혼자였던지라 약 5분후에 자리에 안내됐다. 입구에는 안내 데스크와 작은 바가 자리해,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는 사람들이 앉아 가볍게 맥주와 칵테일등을 마실 수 있게 되있다. 좁은 복도를 따라 들어가면, 커다란 홀이 나오는데- 가운데가 뻥뚫린 네모난 식탁을 빙 돌아 사람들이 앉을 수 있고, 한쪽 면으로는 조리실은 전면 창으로 되있어 라멘 국물 우려내는 커다란 돌통들과 바삐..
뉴욕에 있는 세 개의 공항중 최고 규모를 자랑하는- 그리고 제일 복잡하기로 입소문난 JFK공항. 돈많고 여유있고 짐 너무 많은 분들은, 간단하게 손을 들어 옐로우 캡을 타고 맨하탄으로 들어가면 되고, 택시비는 좀 아깝고, 시간여유는 많고 짐도 많은 분들은, 여러명 함께하는 셔틀버스(봉고와 비슷)를 팁포함 대략 $25불주면 되고- 빙빙도는 슈퍼셔틀타기엔 돈도 시간도 아깝고 짐도 별로 없으신 분들은 간편하게 지하철 타고 맨하탄으로 들어가면 된다. 뭐, 복잡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표지판 따라가면 사실 별거 아닌고로.... 고고씽. 일단, 당연한 얘기겠지만 비행기에서 내려야겠지. 내가 타고 온 것은 쿨하기로 소문난 버진 에어라인. 짐 부칠때 하나당 $15씩 내야하는데, 스킨로션 뭐 이런거 때문에 어쩔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