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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재스퍼에서 내려오는 길, 콜럼비아 아이스필드에 들렀다. 일단은 안내소와 같이 자리해 있는 호텔에서 하룻밤 묵고 다음날 아침 아이스필드에 가기 위해서였다. 낮에는 전세계에서 우르르 몰려든 관광객들이 북적이지만 해가 지고나니, 근처 시설이라곤 칼바람 씽씽부는 주차장뿐인 안내소는 철 지난 관광지마냥 을씨년스럽기 그지없다. 식당도 건물안에 있는 것만 이용가능하고, 물론 위락시설따위 객실 내 작은 브라운관 티비뿐이다. 식당은 커다란 연회식당같은 분위기지만 우려했던것보다는 음식맛이 좋아 식구들 모두 좋은 만족할만한 저녁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특히나 아빠가 시키신 캐나다 쇠고기 요리가... ^^ 복층으로 된 객실은 깔끔하게 정돈되 있고, 청소도 잘 되있는 편이고, 무엇보다 빨간색 침대커버가 밋밋한 객실을 조금은 화..
캘거리 공항에서 렌터카를 빌려 타고, 밴프로 가는 길... 여독도 풀겸, 언니의 지인도 만날겸 캘거리 다운타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캐나다에서의 첫 여정을 시작했다. 스키 점프대 맞은편에 있는 아담한 호텔로, 일층에는 스파와 수영장도 있었다. 호텔과 연결된 곳에 작은 바와 데니스가 있었으니!!!! 자기전부터 설레였던 데니스에서의 조식이라!!! 하지만 늘 그렇듯,,, 보기엔 너무 맛있어보이고, 침이 죽 나올만한 메뉴들인데, 시켜놓고 보면 너무 느끼하고, 커피도 맛없고, 양도 많고, 짜고, 탄 음식도 많다. 하지만... 이런 맛이 바로 아메리칸 블랙퍼스트 아닐까 싶다. ^^ 아침을 먹고 나서 밴프로 향햐는 고속도로를 올라타서 10분간은 주변 목가적인 풍경에 짧은 탄성과 셔터소리에 정신이 없었지만, 그것도 ..
따뜻한 햇볕 내리 쬐는 발코니에 나 앉아 옆에는 따끈하지만 진한 코코아를 두고 요시다 슈이치의 신간을 읽으며 나른한 금요일 오후를 보내고 싶은 마음... 현실은 지하에서 모니터나 노려보다 저녁 심사 연수까지 가야하는 상황.
일단, 캐나다 사진이 다 엉켜버렸고... 일단, 이사 후 외장하드 연결을 못하고 있고... 일단, 내일 또 출장가야해서 할일이 쌓였고... 일단, 잠을 못자서 매우 졸립기 때문에... 일단- 사진만 올리는 이유같지 않은 변명...
Canada Banff - Sunshine Village Ski Resort 밴프의 또다른 스키리조트- 밴프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선샤인 빌리지 내에서 숙박할 수 있는 선샤인 빌리지 인. 선샤인 빌리지 인의 로비. 아늑하고 따뜻하게 꾸며져있다. 벽난로위의 사슴이 인상적인 로비. 선샤인 빌리지 인 숙소의 전경. 모든 가구가 나무로 맞춰져 있어 산장에 들어가 있는 느낌이 든다. 선샤인 빌리지의 꼭대기위까지 올라가는 데만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중간에 고속 곤돌라로 갈아타고 올라와 정상에 내리면 끝도 없이 이어진 산맥이 온세상을 감싸고, 그 아래로 까막득히 작은 점으로 보이는 스키어들이 스키를 즐기고 있다. 해질 무렵 곤돌라를 타고 오면서 바라본 록키 산맥. 고속 리프트- 중간에서 다시 한번 갈아타야 한다..
Canada Banff 003 + Upper Hot Springs & Sulphur Mt. Gondola http://www.pc.gc.ca 밴프에 있는 동안 날씨가 계속 좋지 않았다. 두터운 구름사이로 간간이 햇빛만 비출뿐, 내내 눈발이 흩뿌리다 말다를 반복하고 해가 안나니 음산하기까지 한 날이 계속 이어졌다. 1833년 밴프에 유황온천이 발견되면서 시작된 리조트 사업은 1888년 완공된 밴프 스프링스 호텔까지 이어졌다. 밴프 스프링스 호텔은 록키 산맥 한자락 산 속에 둘러쌓인 고성같은 느낌이다. 100년전에 지어진 호텔이라고는 생각안될만큼 건물도 크고,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어 이 근처 호텔중에서는 제일 유명하다. 로비에 들어서면 흡사 어느 고성에 들어 온 느낌이다. 약간 어두운 실내에, 크고 육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