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마카오 여행 (8)
Antic Nomad
해 저물 즈음에... 마카오 타워 앞에 가니, 세계 음식박람회가 열리고 있었다. 마카오 전통음식도 먹어볼겸해서, 저녁은 여기서 이것 저것 사서 먹기로했다. 마카오 타워에서는 사람들이 번지점프하느라고 훌렁 훌렁 잘도 뛰어내리고-( 높이가 무려 338미터) , 바람도 많이 불어 밑에서 보니 저렇게 떨어지다가 건물에 부딫히지 않을까 보는 사람 오금이 다 저릴 정도였다. 저녁 시간이 되자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었고, 독일 생맥주부스, 일본 요리, 중국 요리, 태국 요리, 마카오 요리, 포르투갈 요리, 서양식 디저트에 마카오 전통 군것질 거리가 있는 부스까지 있어서 뭘 먹을까 한번 돌아보는데만 30분이 걸렸다. 예전에 하이난 갔을때도 느꼈지만.. 왜 중국 요리의 닭은.. 늘 저 목을 떼지 않고 그대로 요리하는..
마카오에 가기전엔 마카오에서 그랑프리 대회가 열린다는것도 모르고 있었다. 물론 싸고 좋은 와인을 살 수 있는 곳이라는것도 모르고 있었다. 자동차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평소 드라이빙 다니는 것은 좋아해서 그랑프리 박물관에서 삐까뻔쩍하는 자동차들 보니 언제 저런거 한번 타보나 부럽기도 했다. 1954년 시작해, 매해 11월 셋째주 주말에 마카오 시내에서 그랑프리 대회가 열린다. 내가 갔을때는 대회가 막 끝난지 얼마 안돼 도시 곳곳에 설치해두었던 임시 관람석을 해체하는 중이었지만- 도심 한복판에서 시속 200킬로도 넘는 속도로 질주하는 자동차들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돋는다. 다른 유명한 그랑프리 대회도 많지만, 마카오 대회에서는 자동차와 오토바이 경주를 같이 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나 마카오..
2005년 7월 15일 "역사의 중심, 마카오(The Historic Centre of Macao) " 라 명명된 마카오 문화 유적지들이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에 성공적으로 등록이 되었다. 국제 무역의 발전에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마카오는 16세기부터 1999년 중국으로 반환되기 까지, 약 400년에 걸쳐 포르투갈에 식민지배를 받은 곳이다. 따라서, 마카오 곳곳의 거리 및 광장에는 동양과 서양의 두 가지 문화가 공존 하는 모습들을 쉽게 관찰할 수 있으며, 성당, 교회 등의 종교적인 흔적들, 유럽풍의 극장과 건축물들은 중국에 서양의 문화가 어떤 형태로 처음 자리를 잡았는지를 보여준다. (출처: 마카오 관광청 www.http://www.macao.or.kr ) 마카오에는 정말 많은 세계문화유산이 있다...
구시가지를 지나, 작은 언덕길을 조금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성 바울 성당의 뒷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성당의 앞면만 남기고 뒤 건물은 모두 소실되어 얼핏보면 시내 한복판에 세워진 입간판 같은 모양새다. 일단 마카오 박물관이 있는 몬테 요새를 구경하고 내려오면 자연스럽게 바울 성당 앞으로 나오기때문에 우선 박물관먼저 들르기로 했다. 박물관에 오르는 길에 만난 고양이여사. 굉장히 도도한 모습으로 다리를 꼬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검열하듯이 들여다보고 있는 꼴이 우스웠지만, 이런것도 낮선 곳에서 만나는 즐거움. 60년대 초창기 연립주택을 생각나게 하는 구시가지 아파트. 성 안토니오 성당앞을 지나 구시가지를 건너 가면 박물관이 나온다. 좁은 벽돌길이 꽤 운치있었던 곳. 구시가지의 아파트. 밋밋한 철재 베란다를 화사하게..
라스베가스에 있는 베네시안호텔의 아시아에서는 첫번째 호텔. 마카오에 들어와있는 다른 호텔중에서 규모나 시설면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다. 베네시안 호텔의 가장 큰 특징인 실내 곤돌라의 곤돌라사공도 라스베가스에 근무하던 사람이 대부분이다. 호텔 안에는 객실, 컨벤션 홀, 갬블링 홀(당연 이것이 메인아니겠는가) 그리고 수많은 레스토랑과 상점들이 들어와있다. 다른 샵들은 모르겠지만, 이곳에 있는 자라 매장은 전세계 자라매장중 가장 값이 싸다고 하니, 자라옷을 좋아하시는 분은 일단 한번 체크해볼것! 진짜 하늘같은가! 아니다, 둥근 천장위에 구름몇개 그려놓았을 뿐. 대체로 실내가 너무 어둡고 약간 칙칙한 분위기여서 나는 별로. 상점가 정도는 밝게 해놓으면 안돼나.. 겜블링하는데는 물론 스팟으로 쏴줘서 게임에 집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