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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작업 특성상 한달 일찍 만나는 크리스마스... 현대모터스튜디오고양에서 진행중인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판매와 크리스마스 음료 작업.. 귀여운 산타 할아버지가 자꾸 수영하려고 하셔서, 급하게 나무꼬치로 고정해드림. ^^ 크리스마스 쿠킹클래스도 진행한다고 하니, 저학년 아이들과 신청해봐도 좋겠다. https://motorstudio.hyundai.com/goyang/cotn/exp/oneDayClass.do?strgCd=01&pgmNo=FGYOD19 현대 모터스튜디오자동차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motorstudio.hyundai.com

예전에 ㅡ 평창에서 열린 대관령음악제 촬영 차 2주동안 알펜시아에 머문 적이 있었다. 주말엔 클래식 공연이 열리고 주중엔 주니어 뮤지션들 대상의 클래스(?)가 열리기도 했는데, 연주자들이 헉생들의 연주를 듣고 코멘트도 해주고 연주 태도부터 개개인의 불필요한 습관등에 대해서도 조언을 해주었었다. 그렇게 2주를 서늘한 공간에서 직관으로 듣는 악기의 맑고 굵고 가늘고 혹은 새된 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보낸 기억은 십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다. 얼마전 아이 학교의 학생 오케스트라 공연이 있어 다녀왔는데 ㅡ 고학년 친구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이 대단해 깜짝놀랐다. 반면 저 레슨을 위해 엄마들의 라이딩이 참으로 힘들었겠구나 하는 생각도 … :-) 피아노 하나는 끝까지 배웠으면 좋았을텐데 ㅡ 크고나니 악기 하나 못 다룬..

여름에 작업했던 빨강다람쥐 떡볶이(양재본점) 메뉴 촬영... 기존 푸드랩실에서 촬여하느라 공간이 좁아 조금 복작복작했지만, 즐거운 사람들과의 신나는 작업. 미리 먹어봤던 해물떡찜. 캘리포니아 피스모 비치에서 먹었던 해물버킷처럼 맛있었다. 우리나라 입맛에 맞게 살짝 칼칼한 느낌까지 있어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맛을 잡아줘 맥주 안주로도 딱... 사실 메뉴 촬영 할때는 시간이 촉박해 음식을 맛보거나 하기가 힘든데(시식용 세팅이 아니기도 함) - 미팅하며 미리 맛 본 메뉴였지만 촬영하면서 또 먹고 싶었던 메뉴. https://naver.me/FnMEj3bH 네이버 지도공간을 검색합니다. 생활을 연결합니다. 장소, 버스, 지하철, 도로 등 모든 공간의 정보를 하나의 검색으로 연결한 새로운 지도를 만나보세요...

아이의 꿈은 그림 그리는 사람이다. 물론 하나의 꿈만 있는건 아니고, 어제는 아이돌이었다가 작년에는 군인이었고, 한달 전에는 여행다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색연필을 손에 쥘 수 있게 되면서부터 아이는 종이마다 그림을 그려대기 시작했고, 덩어리가 얼굴의 윤곽을 나타낼 즈음 본인만의 그림 느낌이 나기 시작했다. 아무렇게 직직 그은것 같은 그 선들이 모여 나타내는 느낌이 좋았고, 여느 부모와 같이 최고의 그림이라며 아이를 치켜세워주었다. 티비를 볼 때도, 기차 안에서도, 비행기 안에서도, 식탁 앞에서도 아이는 갑자기 그림을 그리곤 했고, 내 펜을 가져가 색을 칠하기도하고 파스텔을 겹쳐 새로운 색을 만들며 신기해하기도 하고, 그날 먹은 음식, 혹은 재밌었던 만화영화 주인공, 혹은 좋아하는 친구의 얼굴을 ..

몇 해전 더 현대 서울에서 했던 '김서방을 찾아라'의 김선 작가님의 작업 기록물. 작업실 한 쪽에 꽉 찬 작가님의 작업중인 작품도 구경하고, 어떻게 김서방을 찾아라를 시작하시게 됬는지 간단한 인터뷰까지 했던 영상. 더현대 서울 사운즈 포레스트에서 김서방을 찾아라 이벤트에도 응모해서 우리 가족도 한 명씩 작품안에 자리잡았고, 오픈 후 딸아이와 큰 작품 안에서 서로를 찾아주느라 한 참을 눈을 부릅뜨고 구경했다.

처음 이 작업의 구상은 아이가 막 말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예전에 촬여할때 쓰던 글자판으로 놀아주면서였다. 글자 하나하나 모아 단어를 만들어 읽어주기도 하고, 의미없는 글자들을 만들어 집도 만들고 새장도 만들고 강아지도 만들었다. 그러면서 아이가 만들어내고 그림그리는 모든 작고, 웃기고, 하찮고, 때론 너무 기발한 것들은 나중을 위해 남겨두고 싶었다. 그렇게 하나 둘 아이가 좋아하는 것들을 수집하고, 분류하고, 아이에게 가르쳐 주고 싶었던 - 살면서 늘 소중히 간직하고 살아갔음 하는 단어들을 골라 사진으로 찍기 시작했다. 첫번째는 스마일... 그리고 아이가 무척이나 좋아했던 클레이... 그냥 뭉치기만 했던 쓰레기같던 클레이가 점점 하나의 모양이 되고, 이야기를 담아내게 되며 우리는 많은 시간을 재밌게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