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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금요일 늦은 시간까지 전시를 볼 수 있기도 하고, 주차가 편하고, 근처 경희궁까지 둘러볼 수 있어 자주 가는 역사박물관. 짜임새있는 전시구성과 내용의 알찬 전시가 많고 무료... 불금을 즐기기 위해 어린이와 함께 6시쯤 도착해 전시를 보는데, 아직은 통신사가 뭔지 잘 모르는 어린이여도 그림들과 영상보며 중간중간 숨겨진 퀴즈도 풀며 재밌게 봤다. 가장을 태우러 가지 않았으면 박물관 다른 전시장에 문 닫을 때까지 있으며 느긋하게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이 전시만 보고 나왔다. 비온 뒤 먼지냄새와 녹음 냄새가 뒤 섞인 축축한 공기를 느끼며, 사람 거의 없는 전시장에서 재작년 갔었던 오사카와 쿄토의 옛 모습을 만나니 더욱 반가웠다. 금박에 통신사들의 모습을 그려놓은 병풍 등 오사카나 교토박물관에서 온 작품..

벼르고 벼르다 연휴 날 날도 좋아 동묘에 갔다. 사람이 많아 아이 손 꼭 잡고 긴장하며 다녀야했지만, 동대문과는 또 다른 골목 골목 바이브가 참 좋았다. 유명하다는 토스트는 안먹고 떡볶이에 오뎅만 먹긴했지만, 토스트 주문 줄은 진짜 길었다. 어렸을 적 많이 보던 물건부터, 저런걸 판다고? 할 정도의 그냥 고물같은 물건을 두고 흥정을 하고, 유명한 동묘 패션 아저씨들도 구경하고, 맘에 드는 신발, 옷도 득템해서 기분이 좋았다. 맛있다는 동태찌개는 아이때문에 먹기 좀 그래서 어쩌지 하고 골목을 누비다 만난 배불. 보통은 근처 음식점 서치한 후에 가는데, 이 집은 그냥 맛있어 보여서 바로 들어갔다.. 비빔국수, 오이무침, 군만두 하나에 시그니처 메뉴인듯한 국밥을 하나 시켰고, 이국적인 향신료가 너무 자극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