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kohmen:::Book (책 소개) (55)
Antic Nomad
2002. Sonoma Valley, California. 아직 책 읽기 전이지만::: 1976년 5월 24일 파리에서 열린 시음회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화이트/레드 와인 부문에서 일등을 차지한 캘리포니아 와인에 대한 이야기. 이날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와인에 대한 맛있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뒤에 나와있는 그날의 와인들(당연히 일등하리라 믿고 아무도 결과에 의심품지 않았던 프랑스 와인- 샤또 무똥 로칠드, 샤또 몽로즈, 샤또 오브리옹등)- 비싸지만 언제고 한번 맛보고 싶어진다. 물론 그 해,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든 주인공 스태그스 립 와인셀러와 샤또 몬텔레나도 한잔!!!
2002. Treasure Island in SF 책 산건 한달도 훨씬 전이었지만, 두꺼운 책 두권은 쉽게 손 내밀어 잡히질 않았고, 드디어 오늘 아침부터 읽기 시작했다. 오가는 버스안에서 읽은 약 100페이지- 일단 여기까지는 흥미 잃지 않고 왔다. 이번 주 안에 두 권 다 읽을 수 있을듯.... 인터파크 메인화면에 떠있길래 사실 안사도 됐던 책이었는데, 5만원이상 주문하면 아이포인트 또 준데서 성급한 마음에 주문했었다. ^^ 나 같은 사람들 때문에 그런 정신없는 배너 광고에 뻔한 광고문구 - 오늘도 열심히 걸어주시는 거겠지. 하. 왠지, 이 책에 나오는 슐츠가 짓고, 존 소텔이 사들인 숲속의 집에서 바라보는 석양의 빛은 이런 빛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봤다. 이제 막 스토리 전개중이라 딱..
+ 사람들은 말한다. 모든 것을 팽개치고 떠나다니 얼마나 용감한가. 직접 볼 수 는 없지만 사람들이 '용감하다'는 단어를 연발할 때 내 얼굴에 나타나는 당혹스러운 표정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그것은 용기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행동이었으니 당혹스러울 수밖에. 사실 어찌 보면 진실은 정반대였다. 길을 떠나도록 내 등을 떠밀었던 것은 두려움과 낙담, 분노가 섞인 복잡한 감정이었다. 진정으로 원하지 않는 삶에 영원히 덜미를 잡힐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남들은 다 가지고 있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는 낙담, 나를 본 체도 않고 지나가버린 모든 것들에 대한 분노.++++++++++++++++ Italian Joy by 칼라 컬슨 어정쩡한 역마살을 사주에 타고난 나는, 다른 여행자들처럼 어려서부터 전 재산을..
- 연작은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보통 사람이, 거부할 수 없는 시대의 압력 속에서, 뻔히 눈앞에서 보이는 절벽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밀려나가는 이야기다. 피할 수 없는 몰락 앞에 선 절망적인 시선. 타오르는 듯한 그 투명한 시선이 이 이야기들의 주제다. ----- 저자 서문 중... 내 잘못은 아니었다. 아니, 일차적인 잘못은 나였다고 해야겠다. 25일 결제일을 지키지 못해 어딘가에서 전화가 오기 시작한건 얼마전이었다. 그 전까지 나는 독실한 (생애 첫 카드인만큼, 애착도 남달랐다) 카드 유저였고, 사회 생활이란걸 시작하며 반짝이는 훈장처럼 지갑에 꽂고 다녔던 신용카드였다. 대략 10년이상 사용해온 카드였는데, 그 전까지는 사랑합니다, 고객님- 하며 콧소리 앙앙대며 쓸데없는 전화까지 자주 하며 나의 ..
O'Keeffe in white coat dress at the studio sliding door with red chow dog Jingo. She sais, "Let's get this over with." I said, "Good-bye." shook her hand. She said, "Good-bye." I said, "See you next time." She said, "Good-bye." I left by the big gate. Last time I saw her. She simply stood there in the evening light. July, 1979. C.S. Merrill 1973년부터 79년까지 조지아 오키프의 비서, 요리사, 간호사, 혹은 친구로 지내온 C.S. Me..
Pittsburgh, 2004 ................ 그날부터 세나가키는 늘 마시키 곁에 있었다. 세나가키는 그것에 대해 기뻐하고 있는 자신을 자각한다. 하지만 동시에 마시키에게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알릴 수 없음을 괴로워한다. 마시키는 죄의 연관성이 두 사람 사이를 연결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세나가키가 마시키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있기 떄문에 옆에 있는 거시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비굴하게 생각해버리는 자신을 수치스럽게 여기고 있다. 세나가키는 마시키의 그러한 체념이 안타까울 뿐이었다. "저는.......... 있을 수 없는 일을 상상하려 애쓰는 비겁한 인간이에요. 선생님은 잃어버린 것을 어떠한 형태로든 되찾으려고 하시지요? 하지만 저는 그렇지 않아요. 무서워서 할 수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