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in a life...

O'Keeffe in white coat dress
at the studio sliding door
with red chow dog Jingo.
She sais, "Let's get this over with."
I said,
"Good-bye."
shook her hand.
She said,
"Good-bye."
I said, "See you next time."
She said,
"Good-bye."
I left by the big gate.
Last time I saw her.
She simply stood there
in the evening light.

July, 1979.  C.S. Merrill

1973년부터 79년까지 조지아 오키프의 비서, 요리사, 간호사, 혹은 친구로 지내온 C.S. Merrill 이 그녀와 지내온 날들에 대한
간단한 기억을 시처럼 적어내려간 것을 모아 책으로 낸 "O'Keeffe- Days in a life" 책에 있는 글이다.
2004년, 뉴멕시코 치유의 땅으로 유명한 치마요의 한 작은 미술관에서 12불 주고 산 책이다.
그녀 바로 옆에서 생활하며 기록해간 그녀의 하루에 관한 짧은 역사가 고스란히 그려져 있는 책이다.
치마요의 작은 식당에 앉아 그녀가 한 말, 그녀가 마신 차, 그녀가 만난 사람들, 그녀가 사랑했던 산타페의 색감들,
그녀가 살았던 고스트 랜치를 상상하며 혼자 즐거워 했었다.
그리고 그녀가 사랑했던 그 땅에 내가 와있음에 왠지 가슴 한끗이 애려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