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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약간은 밍밍한듯 느껴지는 동치미 육수를 넣어 먹는 막국수 맛이 과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아 맛이 좋다. 한참을 먹다가 생각났다. 예전에 왔던 곳이란 것을... ^^ 하지만 누구랑 왔었는지는 왜 생각이 나지 않는걸까. 무슨 무슨 강원도 국회의원님 보좌관 일행분들과 송이캐는 사진을 찍고서 점심먹으러 왔었던가... 막국수 시원하게 들이키고 나오는 길, 처음으로 '쌀나무'를 보게 된 조카녀석때문에 형부가 차에서 내려 벼를 보여주고 있다. 늘 먹던 '바부(밥)'를 궁금해하던 녀석... 보니까 별거 아니지? ㅎㅎㅎㅎ 033-632-5422 강원 고성군 토성면 백촌리 162
정선에 가면.. 레일 바이크를 탈 수 있다. 물론 구비구비 아름다운 산과 강도 있다. 타기 전에는 몰랐는데, 타면서 꽤 재미있었다고 말해야 겠다. 슬슬 돌아가는 패달도 그렇고, 동굴안의 서늘한 바람도 그렇고... 뜨거운 태양아래 벼들의 익어가는 냄새도 그렇고.. 맛있는 음식도 그렇고. ^^
국가 지정 명승 제 50호 라는 청령포에 다녀왔다. 사실, 이곳은 우리 여행의 리스트에 올라있지 않은 곳이었는데, 한우먹으러 갔던 동강 한우타운에 도착했을 때 우리는 아침으로 먹은 맥모닝이 채 꺼지지 않아 잠시 산책할 곳이 필요했는데, 마침 그 옆에 있던 곳이 바로 여기 청령포였다. 그래서, 우리는.. 아무런- 주저없이 표를 끊고, 배를 타고 청령포로 들어갔다. 단종의 유배지로 더욱 유명한 청령포에는 소나무로 둘러싸인 단종 어소와 수령 600년이 된 관음송이 있다. 단종이 유배생활을 할 때 두 갈래로 갈라진 소나무에서 종종 쉬었다는 전설이 있고, 단종의 유배 당시 모습을 보았으며, 때로는 오열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뜻에서 관음송이라 불리어 왔다고 한다... 가운데 툭 불거져 나와 또 다른 나무처럼 커다랗게..
휴일 전날... 미리 다녀온 봄소풍. 이랄까나... 구제역때문에 푸른언덕위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고 되새김질 하는 소를 볼 수는 없었지만, 시리지 않은 바람 맞으며 언덕넘어 고비 돌아 내려오는 길은 즐거웠다. 전망대에서부터 약 한시간 반 정도 걸려서 내려오니 입장객들에게 맛있는 라면(쫄병스낵 사이즈)을 서비스로 주길래, 두 봉지 받아와서 월정사 올려가면서 스프 넣고 흔들어 과자처럼 먹었다. 짠 스프과자 먹고서 월정사에서 약수만 두 바가지 마셨다. ㅎㅎㅎ. 월정사에서 나오는 길에 발견한 벛꽃이 아름다웠던 집 한채.. 그리고 낮은 담벼락의 채도 낮은 색감... 그리고,,, 평창강을 끼고있는 고즈넉한 마을길을 돌아 영월에 가서 한우고기를 먹었다. 우적우적... 다 먹어치웠다. 돌아오는 길에 마신, 고맙수. 그렇..
처음 가본 얼음 낚시. 아침에 일찍 일어나 좋은 자리 잡고 세마리 이상씩 잡아올리겠다고 각오는 대단들 했지만, 결국 느즈막히 일어나 점심까지 챙겨먹고서야 현장에 도착했다. 화천은... 내가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에 잠깐 살았던 곳이라 이유없이 친근하다. 3명이서 3시간여를 기다린끝에, 간신히 한마리 낚았다. -__- 누구는 혼자서 3마리을 낚아올리던데- 뭐야... 우리 찌만 다 피해가나봐.. 하루종일 얼음판위에 서서 낚시질 했더니, 아직도 어깨가 아프고, 두 볼이 빨개 .. 내가 잡았다구!!!! 것도 옆구리 걸어서..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