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때였다.
2010년이란게 오는구나!!! 싶었는데 벌써 반년이 훌쩍 넘었다.
아아... 나의 7개월 하고도 20일은 어디로 흘러간거니!!!! 

내일은 꼭. 아침에 한번에 일어날거야! 결심을 해보지만...
괜히. 자꾸 탁상시계만 그냥 돌리고 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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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il™ 2010.07.21 10: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우~ 멋지네요 ^^* 바로 아래서 보셨나보네요 ^^
    전 온 세상이 축제 분위기였던 밀레니엄에도 집에서 잤습니다. ㅡ_ㅡ;;;;;
    가끔 인간들이 그냥 약속한 시간 단위일 뿐인데 왜들 호들갑일까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이젠 나이 먹어서 그런지 좀 더 감상적으로 변한것 같아요 ^^;;;
    괜히 모여서 이렇게 신나는 분위기 나면 좋더라구요 ^^

    그나저나 여행을 자주다니시네요....부러워요 ㅠ_ㅠ
    해외라곤 일본 갔다온게 전부네요 ^^;;

    • isygo 2010.07.27 12:4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밀레니엄때..
      저는 잠깐 종각에 나갔다가.. 사람에 치여.
      동네에서 친구들과 뭐더라.. 기억도 안나는 저녁을 먹고.. 그게 체해서... 정작 밀레니엄 카운트다운할때는.. 변기잡고 토하고 있었네요.. -_-

매시각 저렇게 빛나는 에펠타워는.. 때로 사람의 어깨를 지긋이 누르는 듯하다.. .
떠나야할 시간을 알리면서, 떠나야 할 사람을 알리면서, 떠나야 할 장소를 알리면서....
그렇게 나름 조용하면서도 단호한 인사를 내린다....
굿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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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원 디 2010.01.23 12: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오 +_+
    정말 블링블링한걸요 히힛 :)
    조명쇼도 있고 +_+

  2. 향기™ 2010.01.23 16: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여행자의 로망 파리, 거기 있으면 언제나 눈에 와 박히는 건 에펠^^*

    • isygo 2010.01.25 07:3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도, 처음엔 에펠탑보고, 엄청 실망했는데, 자꾸 자꾸 어디서건 보이는 저 늠름한 탑을 보니까 좋아지더라구요.
      노틀담도 그랬고... ^^;
      이제는 남산타워를 좀 좋아해볼랍니다. ㅋㅋ.

이제 제법 익숙해진 곳. 그러면서도 또 매일 새로운 곳. 그리고 또 이제 떠나야 할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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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원 디 2010.01.08 13:2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직 프랑스에 계시는건가요? 으음 궁금궁금 +_+
    만약 그렇다면 언제 돌아오시는건가요? +_+

  2. 돌고돌아 2010.01.09 00:1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매일 새롭다는 파리~~ 어떤 도시길래 그럴 수 있을까?
    한국에서는 매번 새롭다고 느껴졌던 도시가 있었어?
    언제나의 일상이 지루하다^^;;

    • isygo 2010.01.09 04:1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남의 나라기때문에. 그리고 딱 정해진 기간이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새로운곳? 한때 매달 다녔던 전주?
      이래저래... 늘 새로웠던 곳. ㅋㅋㅋ.

  3. 향기™ 2010.01.10 17:3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다시봐도 늘 새로운 파리^^

  4. 김아선 2010.10.02 18:0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몇몇사진은 '한 잔의 쇼콜라 소에 파리를 담다'에 나왔네요.
    으아~프랑스가보고싶어요ㅠㅠ

    • isygo 2010.10.02 22: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네... 이건 파리에 있으면서 올렸던 사진들이에요. ^^
      언제 꼭 한번 가보세요. 정말, 다른 외국하고는 조금 다른 공기를 가지고 있는 곳이에요.
      그래서 사람들이 파리파리- 그러나봐요. ^^

내복 안입고 나간거 엄청 후회한날... -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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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원 디 2009.12.27 17: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헤헤 많이 추웠나요? 으음 +_+
    옷 따듯하게 입구 다니세요 - !

    • isygo 2009.12.27 19: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침에 별로 안춥길래 그냥 나갔더니.. 저녁에 완전 얼음 바람으로 변하더라구요 ^^

에펠탑은... 역시 멀리서 봐야. 제맛.
하지만 정말... 오늘 날씨 너무한거 아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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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怡和 2009.12.09 20:4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파리의 에펠탑은 역시 낮에 보다는 밤에 보는게 아름답네요.
    사진의 우중충한 날씨가 에펠탑의 이미지를 어둡게 보이게 하는 요인인것 같아요.
    한번쯤 저도 파리에가서 에펠탑을 보고 싶어요.^^

  2. montreal florist 2009.12.10 15:0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언제봐도 멋있어여, 웨딩사진도 재밌게 찍네여

    • isygo 2009.12.12 08: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에펠탑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전부 저 예비 부부들 구경하느라 정신없더라구요. ^^
      오랫만에 뵈요! 잘 지내셨어요?

  3. 원 디 2009.12.17 12: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아 웨딩사진이 부러운걸요 +_+ !

  4. 자유여행가 2009.12.22 21: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에펠탑 구경하려면 멀리서 봐야 곘네요
    한눈에 들어오지 않아 이리저리 훑어봐야~~

이상하게, 올해는 어딜 갈때마다 꼭 그 즈음에 일이 몰려서 떠나기 전날까지 새벽까지 일을 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2007년 겨울이후 두번째로 가는 파리... 그 때는 에펠탑과 샹젤리제 거리, 그리고 아울렛(-_-)밖에 못가봤으니, 이번엔 기필코! 열심히 관광하리라- 라고 마음 단단히 먹었다.

공항에 도착해서 점심으로 먹은 돈까스 오므라이스... 소스가 너무 달아서 약간 실망.

보딩하려고 줄 맨끝에 서서 거의 마지막으로 타려고 하는데, 내 표를 찍자 삐- 하는 소리가 나면서 직원 한분이 자리가 바뀌었습니다,, 라고 하길래, 뭐야, 간신히 맨뒤 통로쪽 받았는데! 라고 놀라자, 더 놀랄 소식을 알려주었다. 만석이 되면서 어찌저찌하여 내 자리가 비즈니스석으로 바뀌었다는거다. 뜨아!!!  20년전에 처음 비행기 탈때 오버 부킹으로 자리가 없어 결국 비즈니스로 갔던 때 이후로 처음 타는 비즈니스가 아닌가! 다리를 쭉 뻗어도 앞 좌석이 닿질 않는다는 비즈니스!!!
놀랄 경황도 없이, 짐을 캐빈에 올리고 앉아서 일단, 기념사진. ^^

이럴수가... 좌석 움직이는게 차보다도 많은네!!!

머리가 지끈거려 커피 한잔 달라했더니, 아니- 종이컵이 아닌 하얀 찻잔에 담아주다닛!! 이게 비즈니스였구나. ㅠ.ㅠ

이륙준비전에 커피한잔 우아하게 마시고, 이륙할때 살짝 졸다가 일어나, 안전벨트 풀러도 좋다는 표시등이 들어오자마자 일어나 이코노미석에 앉아계신 언니의 시어머님께 가 "자리 바꾸셔요~" 라고 말씀드리고 자리 바꿔드렸다.
그래서,,, 

두 다리 살짝 접고 이코노미에 자리잡았다. -_-
아... 왜 혼자 다닐때는 이런 행운이 없는거샤... 사실, 2분간 무지하게 고민했다. 그렇지 않은가,,, 한시간도 두시간도 아닌 11시간 비행에, 일생에 몇번 올까 말까한 무료비즈니스 승급이니까!!! 하지만, 어차피 내 자리도 아니었고, 나중에 복받기로 혼자 결심.

점심으로 나온 쌈밥. 이미 오무라이스 잔뜩 먹고 탔기에, 야채만 쌈장에 찍어 먹고, 고기랑 밥은 쬐금 먹고 말았다.

살짝 잠이 들었는데, 내 옆자리 아저씨의 킁킁(저 깊은 부비강 안에서부터 올려오는 소리)거리는 소리와, 통로 건너 옆자리 아줌마의 훌쩍(마른 콧물 마시는 소리)거리는 소리때문에 도저히 잘 수가 없었다. 30분잤나... 11시간 비행동안 내가 눈 붙인건 이 30분이 다였다. 예전엔 머리만 닿으면 잤는데, 어느새 나는 이렇게 작은 소리에도 예민해져서 잠을 못자는 인간이 됐을까....

이른 저녁으로 나온 밥과 해산물 튀김... 내리기 전엔 죽같은거 좀 주면 안돼나... 소화도 안되고 오랜시간 앉아있는데 튀김이 왠말이냐....  소바하고 파인애플만 다 먹었다.

결국 기내에서 오쿠다 히데오의 '한밤중에 행진'과 이름을 잠깐 잊었지만 *** 의 '파일럿 피쉬' 그리고 파리 가이드 책 다 읽고 내렸다. 예전엔 드골 공항에서 출발만해서 몰랐는데, 내려서 한참 이상한 에스컬레이터를 몇번 타고서야 짐 내리는곳에 도착.
내 짐은 제일 먼저 나왔는데, 비즈니스손님들 짐은 거의 마지막에 나와서 다들 짜증. ^^ 골드 회원되서 좋은건 짐 빨리 나오는거구만요,,,  사돈어르신이 오늘 이 양반(나를 말함) 제일 운수 좋다고 하셨다. 사돈 어른 짐이 제일 늦게 나왔다는... -_-



택시에 짐을 싣고, 미리 적어온 파리 아파트 주소를 보여주고 시내로 출발... 중간중간 공사때문인지, 퇴근길정체때문인지 길이 많이 막혀서 50분정도 걸려서 뤽상부르 공원 근처 아파트에 도착했다.



에펠탑아 안녕!!! 오랫만이야!!!


역시나, 보이는건 카페뿐.....
짐을 내려놓고 물과 맥주를 사러 나갔지만 슈퍼하나 찾을 수 없었고, 근처에 있는 아주 작은 가게엔 물건도 몇개 없었다.
심신이 너덜너덜해져서 도착했건만, 맥주가 너무너무 땡겼건만,,, 결국 물 한잔 마시고 매트리스 스프링조차 없어보이게 출렁거리는 침대에 쓰러져 다음날 7시까지 꿈도 안꾸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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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2007> 3 Days in Paris::: 001  

런던 생 판크라스(St.Pancras) 역에서 출발한 유로스타를 타고, 귀가 찢어지는 아픔과 온 몸의 피가 다리 종아리로 쏠리는 2시간 40간의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고 파리 북역(Gard du Nord)에 도착한 시간은 열시가 넘어있었다. 다섯 시간 이상의 비행을 하고 내린 것처럼 온 몸은 욱신욱신하는데, 파리엔 비까지 내리고 있었다. 언제였더라, 92년도 였던가, 세종문화회관에서 프랑스문화원과 공동으로 프랑스 사진전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받아온 포스터를 아직까지 보관하고 있을정도로 파리에 대한 나의 로망은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늘 1위에 랭크되어있었다. 하지만, 그 로망의 끝에 마침내 도착했을때의 기분은 뜨거운 물에 얼른 몸담고 쉬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늦은 시간이라 그런가(대체로 모든 유럽나라는 해만 지면 오밤중이다. 우리나라 12시 넘어서의 강남역같은 분위기는 도대체가 찾을 수가 없다) 비오는 북역의 풍경은 뭐랄까- 스산하달까... 뭔가 괜히 으스스한 느낌...


반가워, 파리!


런던에서 파리및 다른 유럽대륙으로 갈때 이용하는 유로스타를 타는 생 판크래스 역. 런던에서 파리까지만 이용할 시 EUR 58.00 .
서울에서 미리 예약, 발권하고 갈것.(나같이 여행사에서 다 알아서 해준다면 뭐 문제없겠지만. ^^;)  

생 판크라스 역에는 세계에서 제일 긴 레스토랑이 있다. 저 오르쪽 뒤로 보이는 것이 바로 그것. 시간이 여유로웠다면 샴페인 한 잔 하며 런던 떠날 준비를 했을텐데- 뭐, 늘 그렇듯 시간이 쫒겨 바리바리 떠나느라 바빴다. 아. 이래서 개인여행이 좋다니까.


버스에 타서 바라본 파리 북역. 굉장히 을씨년스러운 건물이다. 해가 진 후에는 치안이 그닥 좋지 않기 때문에 어슬렁 거리지 말라던 가이드의 말씀.


읽을 수 있는 표지판이 별로 없었다. 영어와 비슷한 글자를 생각해 내 추리할 수밖에. 고등학교때 배운 불어 몇마디 외엔 절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더라... 꼬망 딸레 부, 메르씨 보쿠, 케스크 쎄? 등등.. 너무 얄팍한 나의 자체 불어사전. 말이 안되는 나라에서의 불편함.  


북역 내부 - 제 몸만한 배낭을 등에 매고 헬쓱한 얼굴로 오고 가는 사람들이 많다. 대학때 배낭여행 못했던거 역시나 한. 크나큰 후회.


시내가는 길. 불빛이 보이고, 차들이 좀 다니니까. 아. 드디어 내가 파리에 왔구나 하는 실감이 난다. 돌 바닥 길, 고풍스런 디자인의 건물 외벽, 그리고 익숙치 않은 언어의 소음들. 안개와 묻히고 비에 젖은 가로등은 세계 어디에서나 좀 슬퍼보이는구나...  


말 그대로 파김치가 되어 호텔에 들어오니 나를 반기는 기분좋은 환영 문구. 호텔이 공항 바로 옆에 있고, 시내와는 좀 떨어져 있어서 약간 실망.
아침에 혼자서 미친듯이 먹어치운 뷔페 메뉴. 프랑스에선 아침에 갓 구운 빵을 먹어야 한다고 했지만, 건조한 방에서 나오자 마자 빵먹을 정신은 안돼서- 오늘은 패스.


북역 앞 상점에서 신기해서 샀던 코카콜라. 병 모양때문에 샀지만, 대부분의 모양좋은 것들이 그러하듯 맛은 기대하지 말라.


이젠 말하기에도 입이 아플만큼 너무나 유명한 에펠탑.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1889년 파리 만국 박람회때 세워진 에펠탑은 박람회 후 2년 후 철거될 예정이었지만, 완성된 후에는 파리의 대표 아이콘이 됐다. 높이는 약 320미터, 사용된 철근의 무게를 합하면 총 9,700톤이라고 한다. 에펠탑이라는 이름은 설계를 맞은 귀스타프 에펠(Gustave Efiiel)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당대 최고의 화가였던 에드가 드가와 소설가 모파상은 흉칙하게 파리 한복판에 세워져 있던 이 철근더미를 싫어해 철거 주장에 열을 올렸다고 한다. 아마도, 그 때 사람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에펠탑이 철거되었더라면, 지금 파리를 대표할 아이콘은 뭐가 되있을까? 에펠탑 주변으로 몰려드는 전세계 관광객들과 그들이 파리 전망을 보기 위해 기꺼이 지불하는 전망대관광요금을 대치할 만한 다른게 생겼었을까? 에펠탑이 없었더라면 또 어떤 멋진 건축물을 만들었을지도 궁금하긴 하다.  


밑에서 바라본 에펠탑은 생각보다 거대했다. 멀리 시내에서 바라봤을 때는 좀 작네- 라고 생각했는데- 밑에서 올려다보니, 그게 아니야.


에펠탑 구경하러 온 가족. 에펠탑을 보러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또 그 사람들의 가방속을 궁금해하는 집시들이 잔뜩 모인다.
에펠탑 근처에 가게되면 꼭. 가방끈은 몸에 맞게 꽉 쪼이고, 혼자 다니지 말것이며, 일행과 같이 있어도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일행 중 한분은 먹고 있던 크레페를 그 자리에서 바로. 강탈당했다. 그.냥. 가져갔다고 한다.
그 미루어 짐작도 되지않는 와일드함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케이블 카 타고 올라가는 길... 빽빽이 찬  많은 사람들때문에 한자리에 서서 내 눈높이의 광경만 오롯이 볼 수 있다.


우루루 타고 우루루 내려서 정확치는 않지만, 제 2전망대에서 내린것 같다. 에펠탑 전망대는 1,2,3 전망대로 나뉘어져 있고, 아주 계산적이게도 올라가는 만큼 가격또한 다르다. 제 1전망대는 지상 57미터, 제 2전망대는 115미터, 제 3전망대는 274미터라고 한다. 대부분 젤 높은 곳까지 올라가고 싶어하지만, 날씨가 안좋거나 구름이 많이 낀 날에는 제 2전망대에서 내리는게 최고 좋다고 한다. 구름뚫고 올라가봤자 뵈는게 없다나...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파리 시내 전경. 저 건물중에 다락방 하나 얻어서 딱 한달만 살아보게 해줬으면 좋겠다.. 라고 계속 생각했다. ^^


센 강을 가로지르는 많은 다리들 중 하나. 저녁에 바토 무슈를 타고 우아하게 식사할 줄 알았는데, 여차저차해서 불참. ㅠ.ㅠ


샹드마르스 champs de Mars 공원과 육군사관학교 Ecole Spciale Militaire de St Cyr.
프랑스 육군사관학교는 1802년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지은 학교다.


저 멀리 파리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는 몽마르뜨 언덕이 보인다. 서울은 여기에 비하면 참 변화무쌍한 도시구나.



해가 지면 매시 정각부터 약 10분간 에펠탑에서 조명쑈를 하는데, 그 조명쑈를 보기에 가장 좋은 장소인 샤요궁이다.
1937년 건립된 궁전으로 좌우 대칭으로 시원하게 뻗은 모습이 아름답다. 내부에는 국립 샤요 극장과 영화관, 문화재 박물관, 인류 박물관등이 있다고 한다. 박물관 구경하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장소. 순백의 계단에 앉아 커피 홀짝이며 에펠탑 배경으로 기념사진 찍으며, 빡빡한 일정에 지친 다리 쉬어가기에도 좋다. 구도만 잘 맞추면 에펠탑 들고 있거나 입에 넣는 사진도 찍을 수 있을지도. ^^


카페의 나라답게, 어디로 눈을 돌려도 그곳엔 카페가, 그리고 카페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가득가득..


착실한 여행객 답게, 이번엔 개선문으로 고고씽.
1805년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연합군을 물리친 기념으로 나폴레옹이 짓기 시작했다. 30년에 걸친 공사기간이 끝났을때는 세인트 헬레나 섬에 유배돼 있다 세상을 떠났기에 생전에는 완성된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한다. 이 곳은 프랑스의 역사와도 깊은 인연이 많은 곳인데, 제1차 세계대전의 승전 퍼레이드가 지나갔으며, 제 2차 세계대전 후에는 드골이 이 곳에서 파리의 해방을 선언해 프랑스 국민들에겐 그만큼 뜻깊은 장소다.
개선문이 있는 에투알 광장은 개선문을 중심으로 12갈래의 도로가 방사형으로 쭉쭉 뻗어있다. 그 중 콩코르드 광장으로 뻗어있는 길이 거리에 들어서기만 해도 샹송이 절로 흥얼거리게 된다는 그 유명한 샹젤리제 거리다.






개선문을 보고 바로 뒤돌아 샹젤리제 거리에 들어서자 마자 나타난 카페에 언 몸을 녹이려 앉았다. 우리나라와 틀리게 길 쪽을 바라보고 일렬로 배치되있는 자리에 앉아 뜨거운 커피 한 잔과 피자 한 판 시켰다. 12월 초라 해도 계속 밖에 있어서 그런지 몸엔 냉기가 가득... 뜨거운 에스프레소 한잔 마시고 싶었지만, 예전에 에스프레소 겁없이 마셨다가 호되게 체한 기억이 있어, 라떼로 만족... 
 

영국에서 몇 번 봤다고 이제 말이 차도를 달려도 놀라지도 않아. ㅋ.


여행책자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주의할점. "루이비통 아르바이트는 절대 하지말자"

샹젤리제 거리 제일 끝에 있는 콩코르드 광장. 저 광장에서 기요틴으로 인해 머리를 잃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사람들 일일이 사형시키는게 힘들어 기요틴을 발명하고, 기요틴을 발명한 기요틴 박사 또한 단두대에서 머리를 잃었다고 한다.



밤에 더욱 아름다운 개선문... 샹젤리제 거리를 가득메운 사람들과, 차도에 꽉 찬 차들때문인지, 아니면 연말 분위기 때문인지, 왠지 더 설레게 된다.


개선문을 등지고 바라본 거리 풍경


횡단보도 중간 저 턱에 서서 나는 한참을 사진을 찍어댔더랬다. ㅋㅋㅋ. 다들 쳐다봐도 꾿꾿하게 있었다고.








조명을 받으며 위풍 당당 서있는 에펠탑... 조명쑈를 보러 샤요궁으로 다시 가는 길...  정말 알찬 관광 코스. -,.- 
 


파리의 밤은 일찍 찾아온다. 4시면 어둑어둑 해지는 런던만큼은 아니지만, 겨울에 파리에서 보내는 밤은 유독 길게 느껴진다.
못 본 곳도 많고, 못 먹어본 음식도 많은데, 그리고 아직 만나지 못한 수많은 이야기들이 있는데- 이렇게 하루가 간다.
늘 계획한 만큼 보진 못하지만, 그래도 미련이 남고 아쉬움이 짙어져 여행다니는 기쁨이 더 해지지 않을까 한다. 이것도 자기 위안밖에 안되겠지만,
그래도 늘 엽서에서나 보던 그 곳에 내가 있었다는게, 영화에서나 보던 그 카페에 앉아있었다는게 아직도 여름 한 낮 백일몽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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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otdog 2009.01.06 12:53 Address Modify/Delete Reply

    사진만 보지 글은 안 읽게 되는구나.
    암튼 사진 하나는 기가 막히다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