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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때였다. 2010년이란게 오는구나!!! 싶었는데 벌써 반년이 훌쩍 넘었다. 아아... 나의 7개월 하고도 20일은 어디로 흘러간거니!!!! 내일은 꼭. 아침에 한번에 일어날거야! 결심을 해보지만... 괜히. 자꾸 탁상시계만 그냥 돌리고 있다. -_-
매시각 저렇게 빛나는 에펠타워는.. 때로 사람의 어깨를 지긋이 누르는 듯하다.. . 떠나야할 시간을 알리면서, 떠나야 할 사람을 알리면서, 떠나야 할 장소를 알리면서.... 그렇게 나름 조용하면서도 단호한 인사를 내린다.... 굿 바이.
이제 제법 익숙해진 곳. 그러면서도 또 매일 새로운 곳. 그리고 또 이제 떠나야 할곳.
내복 안입고 나간거 엄청 후회한날... -__ -
에펠탑은... 역시 멀리서 봐야. 제맛. 하지만 정말... 오늘 날씨 너무한거 아냐... -_-
이상하게, 올해는 어딜 갈때마다 꼭 그 즈음에 일이 몰려서 떠나기 전날까지 새벽까지 일을 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2007년 겨울이후 두번째로 가는 파리... 그 때는 에펠탑과 샹젤리제 거리, 그리고 아울렛(-_-)밖에 못가봤으니, 이번엔 기필코! 열심히 관광하리라- 라고 마음 단단히 먹었다. 공항에 도착해서 점심으로 먹은 돈까스 오므라이스... 소스가 너무 달아서 약간 실망. 보딩하려고 줄 맨끝에 서서 거의 마지막으로 타려고 하는데, 내 표를 찍자 삐- 하는 소리가 나면서 직원 한분이 자리가 바뀌었습니다,, 라고 하길래, 뭐야, 간신히 맨뒤 통로쪽 받았는데! 라고 놀라자, 더 놀랄 소식을 알려주었다. 만석이 되면서 어찌저찌하여 내 자리가 비즈니스석으로 바뀌었다는거다. 뜨아!!! 20년전에 처음 비행기 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