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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작년 알펜시아에 대관령국제음악제 촬영왔을때가 생각난다. 벌써 일년이 훌쩍 지났다니... 시간 참 빠르다. 20년만에 친구들과 같이 온 용평은 어릴적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오래됨과 어쩔수없는 시간의 때 같은 게 어우려져 나름 신식호텔은 아니었어도 꽤 고풍스럽고 좋았다. 아마도 큰 나무들이 많아서그런가... 그래도 푹 꺼진 소파는 좀 바꿨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해리 덕분에 더 즐거웠던 여행... 오랜 시간 케이지 안에서 있느라 실성한것 같다는 친구 말에 또 한참을 웃었던 주말 저녁... 갑자기 찾아온 감기는 반갑지 않고나...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고,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고, 아무것도 보고 싶지 않을 때.... 무기력하게 늘어져 있는 나 자신을 일으키기도 왠지 싫은.. 그냥 조금만 더 이대로 무료하게 있고 싶을 때.... 내일은 내 두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 날 일으켜주길 바래. 오늘은... 그냥 이대로 밤을 맞아도 좋겠어.
원래는 촬영 소품으로 단발성으로 끝날뻔 했던... 지금은 만드는 분도 만드는 재미에 푹 빠지고,, 나 역시 찍는 재미에 푹 빠진... 클레이 인형놀이... 더 다양한 큐피를 보고 싶다면 일루.... http://violetbaram.blog.me/130172006521
오랫만에 올리는 포스팅이. 개사진. ^^ 요즘 푹 빠져있는 웰시 코기... 친구가 해리를 데리고 놀러왔다. 한마리 키우고 싶지만... 침과 털을 감당할 수 없을거 같아 고민중이다. 손주는 것 하나만으로도 이 놈은 우리에게 큰 웃음을 준다..친구 말대로 온 몸이 개그. 라는데 진짜 그런듯... 제법 잘 생긴 해리... 짖이 않아 너무 착하고나...
어깨 죽지에 살짝 무언가가 올라가 있다. 어찌보면 긴 머리카락 같아 보이고, 어찌보면 옷의 무늬같기도 한,,, 길다란 실타래 한 줄. 옷의 어디에서 빠져나온 실밥일까... 저게 어쩌다가 어깨 까지 올라온 걸까... 가만히 너의 어깨에 올라간 실밥을 하나 떼고.. 어깨를 밀어... 너의 한 발자욱을 도와주는 일... 그 작은 손짓으로도 ... 행복해지는 날.드디어 비가 그었다...
날이 더워지니... 점점 찾게 되는 이 악마의 음료... 하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못 마시겠고, 아침에 한 잔만 마시려고 노력은 하지만, 사람들을 만나면 자연스레 커피를 마시게 되니 노력은 늘 노력에 그친다. 그렇다고 다른 메뉴를 고르려고 하니, 차 종류는 마시고 나면 입안이 말라 잘 안마시게 되고- 비싼 돈 주고 과일쥬스는 못 먹겠고... 결국 또 그렇게 난 라떼를 시킨다... 진한 에스프레소를 기다리는 아이스커피 컵... 왠지 기고만장한 느낌의 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