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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러브 스토리와 로맨스 사이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 러브스토리에서는 사랑을 이루기까지의 장애가 본질적으로 주인공의 내부에 존재한다. 이를테면 지나치게 강한 자존심 따위가 사랑에 장애가 될 수 있다. 연인들은 지나친 자존심 때문에 불화를 겪고, 주변 인물들은 오만한 주인공들이 불가피한 상황을 자초하는 것을 보고 그들의 어리석음과 우스꽝스러움을 놀리며 재미있어 한다. 따라서 러브 스토리는 코미디가 되기 쉽다. 하지만 로맨스에서는 주인공들의 사랑에는 문제가 없다. 멘초냐의 표현에 따르면, 이들은 처음 본 순간부터 자신의 심장이 큐피드의 화살에 맞았거나 사랑의 천둥소리에 전율했음을 알고 있다. 러브 스토리의 갈등이 자존심 문제처럼 연인들이 자초한 것인 데 반해, 로맨스의 갈등은 가족과 사회가 연인들에게 지운 가..
팔랑팔랑 -그 녀석의 바람개비는 봄 바람에 들떠 발 밑의 밤가시 따위 아픈줄도 모르고 잘도 돌아간다. 아직은 알지 못하는 세대의 의미. 그저 할아버지의 아빠라는 말만 응 - 흘려 듣고 두 팔을 힘차게 흔들며 달려나간다. 내 나이 한 살때 돌아가신, 사진 속 얼굴만 기억하는 내 할아버지와 나의 추억은 시작하자 마자 끝이 났지만 네 녀석 나이 스무살이 됐을 때는 네 할아버지와의 좋은 추억이 가득하기를. 너의 고모로 살게 되서 참 고마운 하루하루. 팔랑 팔랑 -고모의 마음도 밤가시에 걸려 넘어질세라 뒤를 쫒아가며 잘도 돌아간다.
얼마전 모 사보 인터뷰차 만나뵙던 황인용 아나운서. 감수성 뚝뚝 베어나오던 그 때, 조금 아는 척 하고 싶어하던 사람들은 다 한번쯤은 들어봤음 직한 그의 라디오 방송. 세월이 많이 지났음을 보여주는 그의 얼굴 안에는 여전한 목소리가 크게 울리고 있어 반가웠다. 다시 디제이를 하고 싶다고 하셨던 그 날의 바람대로... 이제 진짜 다시 디제이로 돌아와 앵앵거리는 아이돌들 목소리로 쳐발쳐발 되었던 프로그램속에서 나를 위해 노래를 틀어주는 것만 같아 기쁘다. 부디 다시 라디오에 귀 기울이는 그 호기심 많던 아이로 돌아가기를...
여자 셋이 모여... 자급자족하며 만들던 비누를.. 직접 주문 제작할 수 있는 곳.... 발음은 트레 베흐니어(?) 와 흡사하지만, 편의상 트레 베너로 명명... 두피 상태에 따라 개별 맞춤으로 만드는 샴푸가 더 좋지만, 샴푸같은 액체류는 맘대로 팔 수가 없어 우리끼리만 집에서 만들어 쓰는 중... 아쉽다. 잔머리도 많이 났는데... ^^ 화학제품사용은 최대한 자제하고 제품도 거의 다 유기농... 직접 쓰려고 만들었던 것이라 그냥 쭉... 이 컨셉으로 결정. 만드는 친구를 믿어본다. ^^ 개인적으로,, 아직 숙성이 안되 사용 할 수 없지만, 수세미 안에 비누를 부어 만든 발 전용 비누가 궁금하다... www.facebook.com/3va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