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Da:isy ::: 일상 (201)
Antic Nomad
대관령에 온지 거의 열흘이 지나서야 부슬비가 내렸다. 비 오는 날 양떼 목장은 눈 잎 일미터의 시계밖에 안됐지만 그 너머 아릿하게 보여지는 숨겨진 풍경이 왠지 감춰진 비밀인듯 신비롭기만 했다. 아침부터 만감이 교차하던 날 ㅡ 슬프지 않은 척 ㅡ 아무렇지 읺은 척 ㅡ 젖어드는 비에 조금씩 물들어 버린 날.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그렇게 한 번 혼나고도 이 오지랖은 줄질 않는구나 ㅡ ㅎㅎ 이제 곧 오픈 할 수제버거 피츠버거 ㅡ 그리운 피츠버거랑 똑같은 이름이 아니었다면 그냥 남어갔었을라나? :-) 일단ㅡ open!!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아주 잠깐의 시간이라도 ㅡ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줄 안다면 ㅡ 그 시간이 아무리 짧은 찰나의 시간이래도 ㅡ 그 순간만은 온전히 나의 휴가.... 그 순간만큼은 난 자유인 ㅡ 누구에게도 무엇에게도 얽매이지 않는 진짜 안틱노마드 ㅡ 잠깐이라도 좀 행복하자.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구름 속에 떠 있는 세 개의 작은 섬의 봉오리를 하나씩 이으면 ㅡㅡㅡ 점섬이 되. 별로 놀랄일도 아니고 ㅡ 웃기려고 하는언어유희도 아니지만 ㅡ 오늘따라 대산항의 석유 냄새 속에서 유독 돋보이던 풍경이었어 ㅡ 섬에 들어가 한달만 살았음 좋겠다 :-) 난 아마 적응 잘 할텐데 ㅡ ㅎ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작년, 퇴직 하신 후 갑자기 하루의 시간이 길어져 버린 엄마는.. 말 그대로 남아도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 아닌 고민을 하셨었다. 친구분들 만나도 할 얘기만 딱 하고 제일 먼저 자리를 털고 일어나시고, 여기저기 약속을 만들어 나가는 성격도 아니고, 기운차게 등산이고 산보고 운동을 꾸준히 다니는 성격도 아닌지라-- 엄마로서는 갑자기 생겨난 시간적 여유가 오히려 버겁게 다가왔다. 그러다가 집 옆 버려진 공터를 치우고 흙을 돋아 몇가지 작물을 심으셨는데, 생각만큼 풍년이 들진 않았었다. 그래도 빌라 안팎으로 매일 화단에 물주는 걸 도맡아 하셨는데, 올 봄 새로 비료도 사다가 토양 질도 바꾸고 한 후부터는 올 해 농사는 풍년이라며 좋아하신다. 날이 풀리자마자 엄마는 땅을 갈아엎고, 비료를 섞고 사 온..
모든 이야기의 시작이 그렇듯.... 발단이 된 이야기는 아주 사소한 것이었다. 남녀의 차이, 혹은 사람의 차이를 얘기하다가 - 시작이 되었다. 여자가 남자보다 그릇이 커야 해. 물론 그의 말은 여자가 남자를 이해하는 그릇이 커야 문제가 덜하다는 혹은, 너그러운 여자가 남자를 보듬어야 살기가 편하다는 뭐 그런-- 늘 누구나 쉽게 하는 이야기였다. 속된말로 술자리에서 쉽게 내 뱉는,,, 쥐어사는 게 속 편하다는 뭐 그런 뉘앙스... 나쁜 뜻은 없는........ 그러면서 그는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얘기를 예로 들었다. 사실은 꼭 그를 빗대 하고자 한건 아니란걸 알면서도, 나 역시 쉽게 - 아니, 그럼 결국 장군소리 듣는 건 온달뿐이잖아요. 했더니, 다른 사람들이 내게 말했다. 너 그렇게 장군소리를 듣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