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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룰 넘버원: 노래는 절대 스킵하지 말고 들을것 룰 넘버투: 휴게소에서 우동먹지 말것 (예전에 우동먹고 장염걸렸다) 룰 넘버쓰리: 맥주는 미리 챙길것 룰 넘버포: 과속하지 말것. 낙안읍성 남문위로 이어져있는 성곽에 오르면, 빙 둘러져 있는 성곽길 따라 마을전체를 한눈에 바로볼수 있다. 아마도, 저기 어딘가가 대장금 촬영했던 곳인듯. 서문 성곽에 오르는 계단. 크고 작은 모양도 가지각색인 돌들이 모여 성곽이되고 계단이 되었다. 임진왜란때 지어진 거라니까 꽤 오랜 시간 이곳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거다. 다른데에 비해, 남문에서 서문쪽으로 가는 길중에 유난히 가파른 계단이 나오는데 그 계단위로 오르면 3개 부락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마도 이곳이 포토 포인트 인듯... ^^ 아침엔, 역광이라 사진찍기엔 ..
울산에 도착했을때는 짙은 안개로 가득이나 이른 비행으로 지친 몸이 한층 더 물에 젖은 솜처럼 늘어졌다. 눈도 팅팅붓고, 손발은 부어있고, 잠은 깨지않아 띵하기만 할때- 장생포에서 본 한줄기 금빛 햇살은 마치, 이 땅에 행해지는 하늘의 기적같았다. 자판기 커피 한손에 들고 부둣가 끝에 서서 한참을 바라보고 서있었다. 울산에서 제일 유명하다는(누가 그랬더라) 처용섬- 하지만, 도착해서 보니, 주변은 너무나 휑한- 마치 버려진 땅같이 제대로 길도 나있지 않은 곳으로, 섬 자체도 너무나 작아서, 엄청 실망했다. -,.- 소개로 찾아간 처용탈 만드는 장인의 집- 세 명이 서면 움직일 공간없이 딱. 맞아들어간 작은 작업장에서 하루종일 처용탈 제작만 하신다고 했다. 정겨운 무쇠난로에 장작을 떼시며 군고구마도 구워주셨..
4년간 뻔질나게 안성으로 통학하며 살았지만, 안성 자체를 제대로 구경한적은 없는것 같다. 기껏해야 학교앞 포도밭이랑 터미널 근처 유명하다는 '개미식당' 몇번 간게 끝이었는데, 졸업하고 한참이 지나서야 안성을 제대로 볼 수 있게됐다. 영화 '섬'의 촬영지로 유명한 고삼호수. 영화탓인지, 호수 중간중간 떠있는 저 수상좌대가 섬짓해보인다. -,.- 어쩔 수 없다. 모든게 을씨년스러워 보이는 호수의 풍경. 아무도 없었는데, 저 낚시대는 뭐란 말인가. 영화가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없다. 사실, 안성에는 딱히 볼게 없다. 가족단위 관광이라면 또 모를까... 안성허브마을은 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 가볼 만한 곳이다. 별 기대없이 먹었던 허브 비빔밥과 허브 돈까스. 새콤달콤한 돈가스 소스와 허브의..
경기전 + 전주 본의아니게 일 때문에 매달 한번씩 전주에 갈 일이 있었다. 처음엔 그저 콩나물국밥과 비빔밥의 고장(창피하지만, 학교다닐때 초스피드로 암기만 했던 얄팍한 지식만 있었다)- 이라고만 알고 갔는데, 매달 갈때마다 맛있는 집 리스트도 늘어가고, 늘 그렇고 그런 곳과 똑같겠지 했던 객사, 한옥마을, 경기전, 전동성당도 그 나름의 역사를 알고나니 또 새롭게 다가왔다. 특히 이 경기전은 처음 소개받아 왔을때만해도, 을씨년스러운 날씨에, 꾹 닫힌 본전도 못보고, 주변 마당만 기웃거리다 와서 그닥 기억에 남는 관광지는 아니었다. 어느 여름 날- 다시 찾은 경기전은 처음 왔을때와는 또 다른 모습을 하고있었다. 푸릇푸릇한 나무잎들과 울창한 대나무 숲 아래 한가로이 산책하는 아줌마 아저씨들, 그리고 어느 공원..
Woopo Wetland 경남 창녕 우포늪 태고적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한반도 최고의 늪지 우포... 약 10년전, 한 신문사에서 나온 작은 여행책자에서 봤을때부터 언젠가 꼭 가봐야지 했던 곳인데, 강산이 한번 변한 시간이 흘러서야 우포늪을 찾았다. 깊은 늪속으로 파묻힌 자연의 역사가 끊임없이 되풀이되고 있는 곳... 국내 최대의 자연늪, 창녕 대합면과 이방면, 유어면 일대에 걸쳐 있는 51만평이라는 커다란 규모, 변하는 것은 사람일뿐, 태고적 모습 그대로 아직도 천천히 자연의 순환이 되풀이 된다는 온갖 치장의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우포늪 대대제방에 올라서 비로소 느낄 수 있었다. 늦은 가을, 이제 많은 습지 생물들이 여름의 찬란했던 푸른옷을 하나 둘 씩 갈아입고 있을 때쯤... 제방에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