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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무박 이일동안의 주말 여행이었다. 기차를 타고 피츠버그에서 시카고까지 10시간이 걸렸다. 밤새 기차는 달리고 달려 새벽녘에 시카고에 도착했는데, 생각으로는 기차 속도가 60 km도 안됬던거 같다. -_- 처음에 기차에 타서는 친한 사람들끼리 자리를 잡고 앉아 기념사진을 찍어대고, 식당칸으로 몰려가 맥주를 한잔 마시면서 카드놀이를 했다. 물론 그 왁자지껄함은 한시간안에 끝이 났고, 12시가 넘어서자 다들 머리를 45도로 기울인채로 좁은 의자에 쑤셔박혀서 잠을 자기 시작했다. 아침에 도착한 시카고는 무척이나 추웠다. 역에서 돌아갈 열차 시간을 확인하고 각자 흩어졌다. 나는 시카고 미술관에서 하던 램브란트 전시를 보러 갔고, 대만친구들은 중국 식료품점으로 달려갔고, 몇몇은 시어스 타워로 달려갔다. 램브란트 전..
5시간이었던가... 태국가는 시간만큼을 배에서 시달리다가 백령도에 도착한게 벌써 6년전이다... 아사히 맥주 신나게 먹고 집에 왔더니, 뉴스에서 백령도 근처에서 침몰한 초계함 얘기로 난리군... 부디 다 무사히 구출 되기를...
눈발이 새차게 날리던 날.. 눈오는 날 낭만이라곤 눈꼽만큼도 없었던 날... 라 빌레트 과학공원에 갔다. 학교다닐때 화학, 물리 점수는 늘 형편없었지만, 그래도 지구과학만은 점수 좋았는데, 지금은 봐도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 흑. 어쨌든... 알아 들을 수 있는 말이 별로 없어서 아쉬웠지만, 이것 저것 구경하느라 재밌었다.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며 놀 수 있는 아이들관에 가보고 싶었지만- 과학 원리 이해하려면 난 여기 가야했음- 보이는 눈들이 많아서 간단히 포기. 수족관하고 천문관은 따로 또 입장료를 내야해서 이날은 그냥 일반 관람만 했다. 주변에 먹을 만한 곳이 없어서 흠... (내가 못찾은걸지도... ?) www.cite-science.fr
생각난 김에... 파리에 있을 때 갔던, 차이나 타운의 Pho 14 국물은 Pho 14가 더 맛있었지만, 그 안에 들어있던 양때문에 깜짝놀랬다.. 아무리 먹어도 난 양은 좋아지질 않는단 말야... 오톨도톨.. 그게 너무 싫은거지.. -__- 그대로, 크지 않아서 국물까지 후루룩 다 먹어버렸다... 포 뿐만 아니라, 커리와 보분 또한 맛 좋았던 Pho 67 서울에서 놀러온 미*씨랑 은*씨가 도착한 날 먹으러 갔었다. 오픈되있는 지하에 주방이 있고, 일층에 5-6개의 테이블이 있는 작은 식당. 죄다 흔들렸네. 쯔... 아.. 보고있으니까.. 쌀국수 먹고싶어진다. 얼른 자야지. -_-
쌀국수에 목말라 있던 언니와 내가 언니 시누이에게서 받은 약간은 이상한 지도를 들고 찾아갔던 베트남국수집. 그래도 어찌됐건 찾았다고 좋아라 하고 들어가서는 보분이 맛있다는 시누이의 말을 살짝 무시하고ㅡ 숙취해소를 위해 둘 다 쌀국수를 시켰다. 하지만... 나에게 이 집 쌀국수는 완전 꽈당 쌀국수집이었다. 넙대대한 면은 역시 쌀국수에 어울리지 않을 뿐더러, 묘한 향신료 냄새때문에 조금 비위가 울렁 울렁... -__- 쌀국수 두개에 피시케잌 (fish cake- 뭐 일종의 어묵?) 하나 먹고, 나는 40유로나 되는 돈을 지불하고 하루종일 속이 쓰렸더랬다. 겨울에 다시 갔을때는 이 근처 살면서도 한번도안가고, 늘 지나가기만 했다. ㅋㅋㅋ. 진눈깨비가 쉬지않고 내리는 삼일절. 삼실 갈 생각하니 괜히 한숨만 먼저..
한번은 월드컵 열기가 한창이던 여름에 갔다가 정말...그 더위에 쪄죽는줄 알았고.. 두번째는 일본에서 온 친구때문에 다른 친구들과 함께 우르르 몰려갔었다. 당시엔 그래도 백만원이나 주고 샀던 디카였는데, 지금보니,,, 영 신통치 않구만. 내가 좋아하는 베르메르의 그림을 세장이나 보고, 완전 감격했던 날... 생각해보니. 그날 아침에 난 정로환먹고 뒷자리에 실려서 갔더랬지... 흠... 사진 찾다가. 생각나서 업뎃... 이때는 다 기념사진만 열심히 찍어서 올릴게 별로 없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