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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때였다. 2010년이란게 오는구나!!! 싶었는데 벌써 반년이 훌쩍 넘었다. 아아... 나의 7개월 하고도 20일은 어디로 흘러간거니!!!! 내일은 꼭. 아침에 한번에 일어날거야! 결심을 해보지만... 괜히. 자꾸 탁상시계만 그냥 돌리고 있다. -_-
꽤 자주 다녔던 미술관이다. 나름 유명한 곳... 소장품도 많고 재밌는 전시도 자주 한다... 지역 커뮤니티 활동이 굉장히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곳.. 앤디 워홀과 듀안 마이클스가 이 카네기 미술관에서 진행했던 미술학교(?) 같은데서 만난 동기라지... 지방(?) 미술관치고 제법 규모가 커서, 다 보기에는 하루도 빠듯하다. 중간에 내가 좋아라하는 미니어쳐가 있어서 열심히 찍었지만.. 다 흔들려 버렸네. 벌써 8년전이라- 어떤 것에 관한 미니어쳐였는지 이미 기억도 안난다. -0- 조용한 홀을 둘러보며 혼자 이것 저것 스케치도 하고, 적기도 하고 그랬던 기억이 난다. 고즈넉한 미술관에서만 누릴 수 있는 자유시간... http://www.carnegiemuseums.org/
여름 이면... 멀리 해가 넘어가고... 짙은 노을이 마을을 삼킬것 처럼 다가오던 산타페가 떠오른다. 공기에 녹아있던 약한 흙먼지와, 바람을 타고 들리는 듯한 인디언들의 노랫소리... 언제고 꼭 다시 오마 하고 다짐하고 온 게 벌써 6년전... 죽기전에 일년.. 그곳에서 살아볼 수 있을까... Standing at the Window Ghost Ranch studio looking north to cliff maybe storm coming smell of rain, big wind low grey clouds rushing south at sunset. I see something floating thre-great skull huge above the cliffs in clouds. I inhale ..
국가 지정 명승 제 50호 라는 청령포에 다녀왔다. 사실, 이곳은 우리 여행의 리스트에 올라있지 않은 곳이었는데, 한우먹으러 갔던 동강 한우타운에 도착했을 때 우리는 아침으로 먹은 맥모닝이 채 꺼지지 않아 잠시 산책할 곳이 필요했는데, 마침 그 옆에 있던 곳이 바로 여기 청령포였다. 그래서, 우리는.. 아무런- 주저없이 표를 끊고, 배를 타고 청령포로 들어갔다. 단종의 유배지로 더욱 유명한 청령포에는 소나무로 둘러싸인 단종 어소와 수령 600년이 된 관음송이 있다. 단종이 유배생활을 할 때 두 갈래로 갈라진 소나무에서 종종 쉬었다는 전설이 있고, 단종의 유배 당시 모습을 보았으며, 때로는 오열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뜻에서 관음송이라 불리어 왔다고 한다... 가운데 툭 불거져 나와 또 다른 나무처럼 커다랗게..
사람을 잘 따르는 코끼리 애니가 있는 푸켓 라구나 비치 리조트... 피피섬은 생각보다 별로였고, 디카프리오 영화 Beach를 찍었다던 섬도 멀리서만 봐서 그런지, 뭐 감흥 5%... 하루가 다르게 온도가 치솟고 있다. 여름이 성큼 온 기분.. 여름이 오니까.. 또 태국 가고 싶네.. 시원한 태국 아이스커피에- 해번에 누워 지는 노을 보면서 모래사장에서 맛사지 받으면서 졸고 싶은 걸... 개인적으로 사람들 너무 많은 리조트는 좋아하지 않아서 푸켓 라구나 비치는 그냥 그랬다. 가족들끼리 와아- 몰려가서 놀기엔 좋겠지만, 쉬기엔 별로 좋은 곳은 아니다.
휴일 전날... 미리 다녀온 봄소풍. 이랄까나... 구제역때문에 푸른언덕위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고 되새김질 하는 소를 볼 수는 없었지만, 시리지 않은 바람 맞으며 언덕넘어 고비 돌아 내려오는 길은 즐거웠다. 전망대에서부터 약 한시간 반 정도 걸려서 내려오니 입장객들에게 맛있는 라면(쫄병스낵 사이즈)을 서비스로 주길래, 두 봉지 받아와서 월정사 올려가면서 스프 넣고 흔들어 과자처럼 먹었다. 짠 스프과자 먹고서 월정사에서 약수만 두 바가지 마셨다. ㅎㅎㅎ. 월정사에서 나오는 길에 발견한 벛꽃이 아름다웠던 집 한채.. 그리고 낮은 담벼락의 채도 낮은 색감... 그리고,,, 평창강을 끼고있는 고즈넉한 마을길을 돌아 영월에 가서 한우고기를 먹었다. 우적우적... 다 먹어치웠다. 돌아오는 길에 마신, 고맙수.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