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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지난 주말, 아빠가 삼형제를 불러 모으셨다. 사위와 며느리도 있었지만, 아빠의 입장에선 본인의 원래 가족(엄마 아빠 우리 셋)만 들어야 하는 얘기라고 생각하셨는지 우리만 자리에 앉으라 하셨고, 어렵게, 그 동안 생각하시고 계셨을 본인이 무로 돌아간 후의 일을 말씀하셨다... 미리 하는 유언이랄수도 있고, 아빠의 바램이랄수도 있었다. 점점 쇠약해져 가시는 아빠를 보며, 언젠가 아빠와 헤어질 시간이 올 거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막상 아빠가 생전 유언을 하시는 걸 듣고 있으니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아빠의 제일 큰 걱정은 아빠가 남기는 이 집을 1/3로 똑같이 나눠 갖는 것이었다. 누구누구 집처럼 어른 돌아가시고 자식들이 재산 싸움나서 서로 보지도 않고 산다는 얘기를 많이 들으셔서 그런지 - 아빠는 재차 이견..
Da:isy ::: 일상
2025. 2. 11. 1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