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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 청령포

isygogo 2010. 6. 13. 22:34
국가 지정 명승 제 50호 라는 청령포에 다녀왔다.
사실, 이곳은 우리 여행의 리스트에 올라있지 않은 곳이었는데, 한우먹으러 갔던 동강 한우타운에 도착했을 때 우리는 아침으로 먹은 맥모닝이 채 꺼지지 않아 잠시 산책할 곳이 필요했는데, 마침 그 옆에 있던 곳이 바로 여기 청령포였다. 그래서, 우리는.. 아무런- 주저없이 표를 끊고, 배를 타고 청령포로 들어갔다.
단종의 유배지로 더욱 유명한 청령포에는 소나무로 둘러싸인 단종 어소와 수령 600년이 된 관음송이 있다. 
단종이 유배생활을 할 때 두 갈래로 갈라진 소나무에서 종종 쉬었다는 전설이 있고, 단종의 유배 당시 모습을 보았으며, 때로는 오열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뜻에서 관음송이라 불리어 왔다고 한다... 가운데 툭 불거져 나와 또 다른 나무처럼 커다랗게 뻗어나가며 휘어진 가지가 인상적이었다.  
집 안 곳곳에 그 당시를 재현한다고 갖다 놓은 시녀들 마네킹과 단종의 마네킹은.. 그야말로 엽기. 그 자체였다. 0-0 이런건.. 안해도 되는데 말이야...
무심코 들여다봤다가 흠칫 놀란 게 한 두 번이 아니다.. 시녀 마네킹은 또 어찌나 많은지..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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