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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아멜리에가 물수제비를 뜨던 곳이라고 했는데... 아멜리에 영화도 안봤을 뿐더러... 강 주변으로 앤틱.빈티지 샵들 많다해서 갔는데, 잘못 잡았던건지... 암튼... 혼자서 되게 심심하게 걷다가 왔다. " 센 강에서 라 벨리트 지역을 연결하는 총 4.5km 길이의 운하로, 목재와 곡류 등의 화물을 수송하기 위해 1805년에 공사를 시작해서 1825년 완성되었다. 특이한 것은 바스티유 광장에서 리퍼블릭 광장까지의 2km가 지하 구간으로 되어 있다는 점. 지하 구간 위쪽으로는 차가 다닐 수 있게 대로를 만들어 놓았다. 운하와 어우러지는 경치가 아름다워 예술가들에게 좋은 소재를 제공하는데, 특히 영화 '아멜리에'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게 되었다....... 천천히 산책하면서 운하를 따라 걸어보자. 골둥품과..
차 밖으로 나가기가 매우 겁나던, 얼굴이 쩍쩍 베여질것 같이 매서운 바닷 바람 몰아치던 궁평항. 낮게 깔린 회색 솜뭉치같던 구름들과 바닷 바람 뜷고 씽씽 날아다니던 갈매기... 핑크빛으로 물드는 저녁해를 등지고 해안가로 하나 둘, 들어오던 고깃배... 그리고- 빠알갛게 변한 작은 콧망울이 귀여웠던 네가 뱉어내던 하얀 숨소리.... 사실, 궁평리 궁평항에 딱히 할만한건 없다. 서해안에서 낙조가 제일 아름답다는 것 외엔.. 즐길거리 별로 없으니 노을 질때 한번 들르는 정도가 좋겠음... 여름에는 뭐 어떨지 모르겠지만... 미친듯이 옷깃을 여미게 했던 칼바람 때문에 눈을 뜰 수가 없었던 2월의 겨울 바다는 일부러 궁상떨러 가는거 아니면, 뚝 뚝 떨어지는 벌건 해를 보며 차 안에서 데이트 할게 아니라면 겨울에 ..
사진 설명은- 차례 지내고...
유모차에 앉은 내내 아무말이 없던 보보씨가 샹보르 성을 보자마자 "Amazing House!"라는 내뱉었을때, 다른 가족들은 모두 자신들의 귀를 의심했다고 한다. 아니, 얘가 언제 이런말을 배웠지? 라는 의아함에, 어디선가 들었던걸 끄집어 내서 응용을 했다는 놀라움에- 암튼, 4살 아이의 눈에도 어.메.이.징하게 비쳤던 샹보르 성. " 루아르 지방의 고성은 투르 (Tours)를 중심으로 동안과 서안으로 구분될 수 있다. 동쪽에는 블루아, 쇼몽, 샹보르, 슈베르니, 앙부아즈, 클로 뤼쉐, 쉬농소, 로슈 성 등이, 서쪽에는 빌랑드리, 아제 르리도, 위세. 시농, 소뮈르 성등이 있다. 보통 여행자들이 더 많이 찾는 곳은 동안의 성들이다. 루아르 고성을 둘러보려면 기점 도시를 정하고 여행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은..
골라잡으시요. 기념선물은 이걸로 - ㅎㅎㅎㅎ 펀칭해서 종이에 붙여줄지는 내 정신상태봐서. ^^ 프린트 그냥 오려줄지도...
사실, 남의 출장에 도와주겠다- 라는 명분으로 어디든 가고싶어 근질하던 참에 신나서 쫒아간 일박이일 제주도 출장. 일에 대한 책임도 덜하고, 주변을 둘러볼 여유도 생기고 나 혼자서만 좋았었다... 일을 다 마치고 같이 갔던 책임자분이 제주도에 와서는 회를 먹어야 한다고 우겨서, 그닥 좋아하지 않는 회지만, 내가 뭐라 할 입장도 아니어서 쫄래쫄래 따라갔었다. 어느 항구(칠흙같이 어두운 밤에 어딘가로 갔었다)에 도착해, 정말 큰- 식당에 우리포함 약 세 테이블 있는 식당에서 다금바리 회 2kg을 먹었다. 나를 뺀, 모든 사람들이 그날 다 취해 널부러졌고, 서로 그 와중에 챙겨주겠다며 잘 움직이지도 않는 몸짓으로 마치 줄에 매달려 휘청거리는 마리오네트같은 얼굴로 술자리에 앉아있었다. 계산할 때가 됐고, 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