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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일단, 캐나다 사진이 다 엉켜버렸고... 일단, 이사 후 외장하드 연결을 못하고 있고... 일단, 내일 또 출장가야해서 할일이 쌓였고... 일단, 잠을 못자서 매우 졸립기 때문에... 일단- 사진만 올리는 이유같지 않은 변명...
하루 월차내고, 동생이 있는 충북 영동에 다녀왔다. 화요일 내내 전국에 비- 라고 했던 기상청의 예보는 너무 반갑게도 어긋나고, 하늘도 높고 푸른 하늘에 하얀 물감 풀어놓은 듯한 구름떼를 바라보며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영동으로 가는 길은 짙은 녹음에 물들어가고 있었다. 느즈막히 출발한 차 안에서 도시락으로 싸 간 유부초밥과 토마토 모짜렐라를 먹고, 2시쯤 되서 영동에 도착했다. 친구의 부탁으로 철 지난 블루베리를 수소문해서 구해온 동생 가족과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도리뱅뱅과 어죽을 먹으러 갔다. 금강에 면해있는 영동 부근엔 이 도리뱅뱅과 어죽이 유명한데, 작은 지역에서도 그 어죽에 차이가 많다고 한다. 인삼으로 유명한 금산의 어죽은 인삼을 넣고 끓여 인삼어죽이라고 불리고, 영동 바로 옆 마을의 어죽도 양..
아하. 나도 휴가가고 싶으다아... 일단 다음주는 이사하기!!
또 시작된 사진만 올리기..... 나 정말 감기 제대로 걸렸나보다. 이제 귀에서 소리도 난다... -,.- 코에선 피도... 컥.
살사는 쿠바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엘에이 스타일(온 원)과 뉴욕 스타일(온 투)로 나뉘는데, 내가 그동안 배운건 엘에이 스타일이다. 뭐, 배운지 얼마 안돼서 잘하는건 아니지만, 뉴욕까지 왔는데 살사바 탐방을 안 할 수 없어서, 사촌동생 살살 꼬셔서 찾아가봤다. 하지만, 원래 이런건지, 아니면 내가 잘못 알고 왔는지- 바엔 나이 지긋하신 분들만 가득. ㅋㅋㅋ. 입구에서 아이디 검사를 받고, free buffet 쿠폰을 받아들고 내려가니, 아직 이른 시간인지 홀은 한가했고, 홀 한쪽에는 작은 테이블 하나 펴놓고, 밥위에 닭조림(멀건 닭도리탕같은 맛) 살짝 얹어주고 있었다. 보기에도 맛없어 보이는 프리- 뷔페 한접시 받아들고, 이것도 경험이다 생각하고 억지로 넘기고 홀을 둘러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60은 족히..
한글을 떼고나서부터 레인코트의 이름은 '바바리'라는걸 당연하게 여기던 때 이후로... 한 십몇년전에 영국문화원에서 잡지형식으로 만들었던 타블로이드판 "GB" 책이있었다. 그 창간호에는 윤상, 신해철이 런던을 여행하는 화보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그들이 간 곳의 간략한 설명이 덧붙여져 있었다. 나름 그 당시엔 꽤 파격적이고 신세대적인 가이드북이었는데, 어디나 똑같겠지만, 창간 기념 이벤트도 있었다. 이벤트 일등은 당연하겠지만, 영국 왕복 항공권!!! 물론 될리 없겠지만, 엽서를 보내고 잊어버렸는데, 어느 날, 영국국기가 가운데 박힌 마우스 패드가 배달이 돼서 왔다. 사실, 그 전까지는 영국이란 나라에 대해 그렇게 큰 관심은 없었지만, 왠지 내 코멘트를 진지하게 들어준 듯한 괜한 설레임에 그날로 영국 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