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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Preah Ko, Bakong & Lolei + 쁘리아 꼬, 바꽁 그리고 롤레이 + Preah Ko 쁘리아 꼬 크메르 왕조의 첫 공식 수도였던 룰루오스 지방에 있는 세 사원중 하나이다. '성스러운 소'라는 뜻의 사원답게, 잡풀과 여기저기 흩어진 잔해가 더 많은 사원의 앞에 커다란 앉아있는 세마리의 소 석상이 있다. 아직 복원사업이 한창이라 곳곳에 숫자적힌 돌들과 쓰러져가는 성벽이나 문 등을 지지하게끔 괴어놓은 나무 조각들이 많다. 자야바르만 3세의 외손자가 자신의 부모, 왕가의 시조, 그리고 자야바르만 3세의 위패를 모시고자 지은 곳이다. 건물의 외벽 대부분은 낡고 소실되어 많이 뭉개진 모양이지만, 중간 중간의 벽면에 아직 남아있는 부조들이 많다. 그것도 꽤 정교하게 조각된 그대로 많은 변형없이 그대로 ..
Angkor Thom + 앙코르 툼, 캄보디아 이른 아침 먼지 뽀얗게 일어나는 길을 한참 달려 도착한 곳은 '거대한 도시'라는 뜻을 가진 앙코르 톰 유적지였다. 흔히 앙코르 와트 라고 불리우는 유적지 중에서도 이 앙코르 툼과 앙코르 와트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하고 또 아직까지 풀리지 않는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1860년 프랑스 고고학자 앙리 무어가 정글 속을 헤매다 발견해 세상에 알려진 앙코르 와트는 15세기 앙코르 제국의 멸망 후 단 한명의 방문자 없이 4세기 동안 톤레삽 호수와 사암 고원인 프놈쿠엔사이의 깊은 정글에 숨겨져 있었다. 앙코르 제국을 지배했던 크메르 족은 당시 동남아 최강의 강대국으로 캄보디아를 지배하고 있었다. 초기에는 힌두교를 중반에는 불교를 믿으며 두 종교가 생활에 조화롭게 녹..
경기전 + 전주 본의아니게 일 때문에 매달 한번씩 전주에 갈 일이 있었다. 처음엔 그저 콩나물국밥과 비빔밥의 고장(창피하지만, 학교다닐때 초스피드로 암기만 했던 얄팍한 지식만 있었다)- 이라고만 알고 갔는데, 매달 갈때마다 맛있는 집 리스트도 늘어가고, 늘 그렇고 그런 곳과 똑같겠지 했던 객사, 한옥마을, 경기전, 전동성당도 그 나름의 역사를 알고나니 또 새롭게 다가왔다. 특히 이 경기전은 처음 소개받아 왔을때만해도, 을씨년스러운 날씨에, 꾹 닫힌 본전도 못보고, 주변 마당만 기웃거리다 와서 그닥 기억에 남는 관광지는 아니었다. 어느 여름 날- 다시 찾은 경기전은 처음 왔을때와는 또 다른 모습을 하고있었다. 푸릇푸릇한 나무잎들과 울창한 대나무 숲 아래 한가로이 산책하는 아줌마 아저씨들, 그리고 어느 공원..
The CrepeVine in SF + 샌프란시스코 크레페 레스토랑 2301 Fillmore st, SanFrancisco Tel)415-922-0102 www.thecrepevine.com 한가한 주말 아침, 느즈막히 아점을 해결하기 위해 갔던 크레페 전문 레스토랑 , The CrepeVine. 들어서자 마자 카운터 뒤에 빼곡히 적혀있는 메뉴에 한번 정신이 아찔하고, 여기저기 서빙하는 사람들이 들고있는 음식 흘낏 보고 또 정신이 아찔해지는 곳. 그리스 크레페, 붐바이 크레페, 토쿄 크레페등의 이름이 붙여져 있고, 각 나라의 특징들을 살려 만든 크레페다. 잠을 깨기 위해 시켰던 커피 한잔. 빈 속이라 우유를 살짝 탔더니 좀 밍밍해졌다. Bombay Crepe Sautéed chicken breast wi..
말리부 해변. 캘리포니아 + 2002 완전한 현재 속에서 호흡하는 것 천국의 합창 속에서 더불어 노래하는 것 세계의 윤무속에서 더불어 춤추는 것 신의 영원한 웃음속에서 더불어 웃는것 그것이야말로 행복에 멱감는 일이다. - 오래전의 리더스 다이제스트에서 발췌한 글-
SantaFe - Acoma Sky City 002 하늘과 가장 가까운 인디언들의 도시, Acoma Pueblo - sky city 어린 시절 티비속에 등장하는 인디언은 여러 가지 깃털로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늘어지게 장식한 모자를 쓰고, 히호히호-소리를 지르며 버팔로 사냥을 하고, 대지의 영혼과 호흡하며 커다란 동굴이나 넓은 사막에 무리지어 사는 모습이 전부였다. 그리고 약간은 우스꽝스러운 각자의 이름. 이제는 사라져가는 역사속의 네이티브 어메리칸- 인디언. 우리가 알고 있는 대륙의 화려한 개척시대 역사 뒤에 가려져 서서히 몰락해 가며 자신들의 터전을 이방인에게 내줄 수 밖 에 없었던 슬픔을 간직하고 있는 인디언의 땅을 찾아가기로 했다. 고요한 사막위로 울려 퍼지는 한 아파치족의 나직한 피리소리를 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