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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요즘 유행하는 글레디에이터 슈즈... 이 당시의 신발이 2009년 핫아이템으로 선정될거라는걸 이분들은 꿈에도 생각 못했겠지... 신발 뭐 신었나 찾아보는 재미... 사실, 하루종일 루브르에 있으려니까 나중엔 그림도 눈에 들어오지 않더라...
뤽상부르 공원을 시작으로 역삼각형 동선으로 노틀담찍고 오르쉐찍고 다시 공원쪽으로 오니까 2시간 30분정도 걸렸다. 내 걸음으로 2시간 30분이니까 일반인들은 음... 3시간? ^^ 이게 오늘 오전에 있었던 일이다. 디저트 천국이라고 할만 하다.. 쇼윈도우마다 아름다운 색의 디저트들이 넘쳐나고, 골목길 코너를 돌때마다 어디선가 풍기는 갓 구어낸 빵 냄새로 정신이 혼미하다. 이렇게 큰 아티초크는 처음... 호라호라... 여기도 우리나라처럼 전기구이가 있네. 왠지 반가워... 비 내리는 아침이라 그런지 카페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다. 오르쉐에서 Boulevard Paspail을 따라 걸어오는데 길 중간에 작은 시장이 있는걸 발견했다. 과일, 야채, 고기, 치즈등 없는게 없다. 과일좀 살까 했지만, 비싸..
정신없이 자다 눈을 뜨니 아직 채 날이 밝지 않은 7시... 피곤하긴 했나보다. 단지 꿈은 꾸었다- 라는 잡히지 않는 느낌만 있을 뿐, 무슨 내용이었는지 누가 등장했는지 전혀 기억이 없다. 하지만, 분명 꿈은 꿨었다. 시계를 확인하고 다시 누워서 잠시 밍기적거리다가 일어나 커피 한잔을 타서 창문밖을 내다보니, 아직 푸른빛의 거리엔 청소부아저씨들만 분주했다. 고색창연한 옛날 건물들과 좁은 골목길을 보고있자니 아... 파리에 와 있구나, 싶은 생각이 새삼들면서 왠지 가슴이 찡하다. 홈스테이로 머물고 있는 아파트. 다닐때마다 삐걱삐걱거려서 왠지 으스스하다. 커피마시면서도 눈을 못뜨고 있다. -_- 간밤에 맥주찾다 결국 못사고 대신 사들고 왔던 요거트. 이걸 고른 이유는 단순하다. 포장에 베르메르의 그림이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