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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늦게 시작하는 아침 늦잠, 볕 쬐며 얘기 나눌 친구, 갓 내린 따뜻한 커피, 그리고 마음의 평화. Only the person who has faith in himself is able to be faithful to others. - Erich Formm
있잖아, 처음엔 그저 운동을 하기 위해서 운동화 끈을 조이고, 아이팟을 주머니에 쑤셔넣고 동네를 돌았는데, 그게 오래 가진 않았아. 날이 추워서, 머리가 아파서, 귀찮아서, 시간이 늦어서, 할 일이 있어서... 변명거리만 늘어났었지. 근데 요즘엔 아침에도 조깅을 하게 됬어. 다른 점이 있다면 아이팟도 없고 전화기도 없이 나가고, 후드티의 모자를 푹 눌러쓰고, 집 앞 평지를 계속 돌아.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고-- 그러다보면 신기하게 생각이 좀 정리가 돼. 오늘 서점에서 일본 스님이 지은 '생각버리기 연습'이란 책을 우연히 보게 됐는데... 대충 훓어봤는데, 이런 말이 있더라구. " 만약 분노 에너지가 들끓어 화가 난다고 생각되면, 이 감정을 따옴표로 묶어버린다. 즉 '화가 난다'가 아니라 '나는 화가 ..
새로 홈페이지를 만들까 하다가, 이제까지 올린것들과 써놨던것들을 다 버릴 생각을 하니 또 왠지 아까워서 개보수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그 동안 작업했던 것들을 하나 둘씩 올리기로 마음먹었다. 인터뷰이들, 장소들, 물건들- 등등 문제는 파리사이트를 그대로 두느냐 닫느냐이고, 구글에 있는 이미지사진들을 네이버로 옮겨야 하나 말아야하냐 이 두가지 문제. 일단 하나씩 하고 생각해보자. 어우- 뭐가 이렇게 복잡해.
한번에 너무 세게 얼었나보다. 쉬 녹으려 하지 않는 차가운 심장을 어떻게든 뛰게 해보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봄이와야 녹으려나 보다. 내 생각만하면 새벽에 잠이 안온다며 어제도 새벽 4시까지 못잤다고 하시는 엄마에게... 내가 무슨 말을 해야 위로가 될까. 마음은 33살 즈음에서 그냥 멈춘거 같은데 말야. 요즘엔 한달이, 또 일년이 너무 금방 지나간다. 오랫만에 일기나 써볼까 하고 수첩을 들추면 2달이 훌쩍 넘어가져 있다. -_- 올해는.. 토끼해. 나는 토끼띠. 24살이고 싶구나.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