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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아침 열시. 첫 와이너리에 도착. 전날 언니가 눈 빠지게 인터넷으로 찾아 낸 새로 가보는 와이너리다. 건물 앞에 놓인 로마 신전에서 뚝 떼어다 놓은 듯한 돌기둥때문에 더욱 신화적인 이미지가 강하게 느껴진다. 물론 이름부터 그렇지만... ^^ 넓은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으로 내부는 상당히 밝았고 건물 마감재또한 신전에서 주로 쓰이는 대리석 색(옅은 미색계열)으로 마감되있어 오크통 분위기속에 들어가 있는 느낌이 드는 다른 어두운 와이너리 테이스팅 룸보다는 밝아서 좋았다. 아침에 일어나 커피에 토스트 한장 구워먹은 후라 배는 여전히 비어있는 상태였지만, 언제 또 오냐 심리에 사로잡혀 $25주고 Signature Flight 코스를 시켰다. Signature Flight $25 2008 Signature Char..
매년 올때마다 여길 못가봐서 좀 아쉬웠는데, 이번엔 형부의 넓은 배려심으로(결국 형부는 그 다음날 이래저래 바이러스가 침공해 떡실신하는 사태가... 형부 죄송^^ ) 새벽부터 일어나 뮈어우즈에 다녀왔다. 사진에서나 보던 울창한 삼나무 사이를 뚫고 들어오는
Fillmore st에 새로생긴 베트남 샌드위치집이다. 언니가 한번 가보라고 해서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매장에서 침한번 쭉- 흘린 후에 마음을 추스리고 중고샵쪽으로 내려오다가 찾아냈다. 작은 가게안엔 몇개의 테이블과 주방과 붙어있는 카운터 자리가 있다. 먼저 주문하고 번호표를 받아 자리를 잡으면 음식을 가져다 준다. 내가 좋아하는 달달한- 베트남 아이스커피 한잔 시켜서 한 모금 쭉! 아. 맛있어. 역시 몸이 피곤할때는 단게 맛있구나. ^^ 우리가 시킨 건 사이공 라이스 보울과 번미 콤보 샌드위치였는데, 양이 많아서 라이스 볼은 결국 반밖에 못먹었다. 스페셜 에그롤은 안에 다진 고기가 들이었는데, 5불이나 넘는 거 치고는 맛은 그냥 그랬음.. -_- 간편하게 샌드위치즐기기엔 좋다. 고수와 향신료 냄새를..
일년 만에 만나는 샌프란시스코... 여전히 해가 밝은 곳은 따뜻하고, 그늘진 곳은 춥다. 운 좋게 3자리를 차지하고 누워서왔다. 게다가 1시간이나 빨리 도착... 장염에 걸려 기분이 안좋은 조카님때문에 걱정... 들고 온 레고와 토마스 빤스조차 통하지않는다. ㅎㅎㅎ. 앞으로 이틀은... 그냥 쉬기만 하자. 한쪽 눈이 빨갛게 부었다. 수면부족후유증..
12년만에 다시 갔던 엘에이는 여전히 덥고 건조했다. 자동차가 없이는 대중교통으로 엘에이 시내까지 다니기가 힘들어 몇일을 집에만 있다가 엘에이에 일보러 나가신다는 막내숙모를 따라 헐리우드에 가봤다. 영화에서, 티비에서나 보던 별 모양이 깔린 보도블럭과, 헐리우드의 아이콘이나 다름없는 차이니즈 극장을 처음보고 입이 떡 벌어졌었다.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에 밟히고 걷어채이는 유명인사들의 이름을 몇 개 유심히 보다가 도날드 턱 발 프린트를 발견하고는 얼마나 웃었던지... 북적한 쇼핑몰 레스토랑에서 무언가를 허겁지겁 먹었던것 같은데 기억은 없다. 빠듯한 시간동안 여기저기 다 봐야해서 거의 꼭지점 점 찍듯 후다닥 구경하고 마지막에 들른 디즈니 매장에서 친구가 부탁한 릴로 앤 스티치의 주인공 스티치 한 마리 꼭 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