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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해가 쨍쨍하던 그 수요일이 몹시 그립다. 좋아하는 라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나왔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그와 마셨던 아주 진한 라떼 한 잔의 향이 코끝에 간지럽게 맴돌았지만, 지도상에는 그 자리에 있어야 할 커피샵이 보이지 않았다. 결국 건물을 한 바퀴 빙 돌아서 발견한 카페테리아에도 다른 종류의 커피샵 커피가 놓여져 있었다. 그 커피 한잔을 위해서 다운타운까지 나온 이유로 충분했는데 결국 마시지 못했다. 인터넷도 되지 않아 구글에서 찾아볼 수도 없는 상태로, 건물 앞 분수대 앞에서 잠시 길을 잃었다. 아직 코 끝에 남아있는 그 라떼를 조금 햩아마셨다. 할짝. 그 때 작은 종이 버스 티켓을 나눠 쥐고 우린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할짝. 필모어에서 내릴까 리틀인디아 근처에서 내릴까 머..
1997년. 남태평양 작은 섬에서 약 10개월을 살았다. 여차저차 복잡한 사정으로 야밤도주를 해서 서울에 올 수 밖에 없었는데, 그 섬을 떠나면서 제일 아쉬웠던 건... 섬 중간 산에 오르는 중턱에 있던 아메리칸 다이너 식당에서 커피 한잔 못해본것이었다. 커피맛이 좋기로 유명하다고 기사도 썼었는데. 정작 마셔보지도 못하고 돌아왔다. 그 후, 그 섬에 갈 일은 없지만 - 가끔 그 카페의 커피맛은 어떨까 상상을 한다. 언젠가 다시 가게 된다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그 언덕 중간에 있는 식당으로 먼저 달려가리라.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 잔 마시고, 가보지 못했던 섬안의 섬에 들어가 스노클링도 마음껏 하리라... 그리고 너무 먹고 싶었던 코코넛 크랩도 양껏 먹어치우리라. 너무 어려서 했던 사회 생활. 그래서 오히..
언젠가, 함께 작은 강아지를 한 마리 키우자. 작아도 푹신한 잔디 깔린 푸른 마당이 있고, 하얀 펜스 위엔 빨간 장미 덩굴 올라타 있고, 커다란 그늘 만들어 주는 느티나무도 있으면 좋겠지만 집보다 커질게 걱정이야. 자작나무 몇 그루 심어진 앞산이 보였으면 좋겠는데 말야. 아침 저녁으로 산책나가자고 낑낑거리며 뒷문에서 울어대는 작지만 심성 착한 녀석과 새 가족이 되서... 우리, 맛있는 냄새 가득한 부엌에서 하루의 일을 얘기하며 웃을 수 있는- 그런 저녁을 매일 매일 보내자.... 그 때도, 우린 함께일까?
공항에서 차를 빌려 제일 먼저 가기로 한 곳.. 솔뱅. 산타 모니카에 들르고 싶었지만, 날도 춥고 솔뱅들러 피스모까지 올라가려면 시간이 빠듯해 일단 솔뱅까지 논스톱으로 달렸다. 롱비치 공항에서 약 두시간 반... 전날 솔뱅맛집을 검색해보니 어째 다들 데니쉬 빵만 드시는지... 딱히 데니쉬 빵은 땡기지 않고, 누군가 맛있다고 써놓은 완두콩 스프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솔뱅으로 빠지는 인터체인지 근처에 위치해 찾기도 쉽다. 1924년부터 만들어왔다고 하니.. 나름 동네 터줏대감이로다... 식당안에는 기념품샵과 식료품점도 겸하고 있어 먹고 나오는 길에 구경할것도 많다. 향신료및 각종 소스류가 즐비했지만.. 살까 말까 고민만 하다가 나왔더니.. 집에 와 잠시 후회를 했다. 역시.. 눈에 보일때 사야해... -0..
중 3... 첫 해외여행.. 그리고 첫 비행기... 그렇게 첫 비행이자 첫 해외여행지였던 미국... 사촌동생들 따라 처음 갔던 디즈니 랜드의 감동이 가라앉기도 전에 또 쫒아갔던 유니버셜 스튜디오.. 그때는 죠스와 인디아나 존스가 유행이었던거 같은데.. 20년도 더 넘은 후에 다시 찾은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 예전 기억과 비슷하면서도 조금 달라져 있었다. 빈말로 머리가 크고 나서부터는 엘에이에 와도 갈 생각도 안했는데.. 올해는 세진이 도움으로 할인된 티켓으로 산 것도 모자라.. 특별 프로모션 기간이라 애뉴얼 패스까지!!!!! 하지만 일년 안에 또 미국을 올 수가 있을런지... ^^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던 탓인지 그래도,, 긴 기다림없이 그 유명하다는... 심슨과 트랜스포머를 제일 먼저 타고 나오니 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