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이야기라고 해서 콩고기에 모든 식탁이 푸르게 푸르게 풀로만 덮힌 식단을 선보이는 곳은 아니다.
지금은 굴밥, 굴국밥, 굴 전 등 굴에 관한 전반적인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새 잎 모양 와사비마저 귀엽다.
들깨와 마를 갈아 만든 드레싱의 향이 좋았던 꽃 샐러드부터, 달큰한 호박죽, 목이버섯의 향과 푸른 미나리의 향이 잘 어우러진 전채, 굴과 새우가 들어간 파전, 신선한 굴이 듬뿍 들어가 있는 굴 초고추장 무침, 밥보다 굴이 많이 들어있는 듯한 굴국밥, 쌉싸래한 도토리묵과 진득한 맛이 일품인 조밥, 시원한 국물의 수제비와 쫄깃쫄깃한 감자떡, 그리고 와인잔에 담겨나온 새싹주스까지 먹고 나니.... 배가 옆으로 볼록... -0-;;

채소니까 다이어트에 좋겠지 하며 들어왔다가는 평소보다 배로 앞배 윗배 옆배 다 나와서 퇴장하게 되니 젓가락질 조심하며 먹을것. 


Posted by isy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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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작토 2012.03.20 21: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 좋은 채식 레스토랑이 많아지니까 넘 좋네요!

    • isygo 2012.03.23 23:4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채식이라고 삐까뻔쩍하게 차려놓고 마치 무슨 고결한 음식 내놓듯 힘주고 있는 식당이 아니라서 더 좋았던것 같아요. 한번 가보세요. ^^

    • 작토 2012.03.29 02: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아아..이해가요.. 그런식당 의외로 무지 많죠?
      마치 채식만 해도 잘 먹을 수 있다는걸 애써 증명하려는듯;;

    • isygo 2012.04.02 12: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맞아요...
      태도는 안그런데, 마스카라만 빧빧하게 올리고 고상한척 하는.. 뭐 그런 느낌의 식당이 있죠. ^^

  2. 둘러앉은밥상 2012.03.21 02: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한번 가봐야겠어요 ^^; 정말 맛있어 보여요 ^^;

    • isygo 2012.03.23 23:4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제가 먹은 건 스페셜 정식인데, 일인당 13,000입니다.
      가격대비 아주 훌륭하죠... 가로수길에서 주먹만큼 나오는 파스타도 만원인데... 물론 그 파스타가 맛없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만원주고 주먹만큼 먹기엔... 넘 배고프죠. ^^
      문정동 가시면 한번 들러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