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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골라잡으시요. 기념선물은 이걸로 - ㅎㅎㅎㅎ 펀칭해서 종이에 붙여줄지는 내 정신상태봐서. ^^ 프린트 그냥 오려줄지도...
오늘은 사진만. 정신상태 메롱. 친구들 선물대신 집에 와서 만든 책갈피. 몇개 더 만들면 프린트해서 줄께. 기달려...
루아르 강가에 자리한 지앙이라는 마을은 2차 세계대전때 많은 전쟁피해를 입은 곳이지만 도시 자체보다는 지앙 도자기로 더 유명한 곳이다. 파리에서 남쪽으로 약 2시간정도의 거리에 떨어져 있는 작은 마을이지만, 전형적인 프랑스 시골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타운 자체는 작아서 하루동안 충분히 걸어다니며 구경하기에 좋고,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골목을 돌아 나올 때마다 나를 반긴다. 시내로 들어가는 중간중간 눈에 띄는 집들도 대부분 갈색톤과 옅은 베이지 색으로 외벽을 마감하고, 지붕은 벽보다 짙은 색으로 이었고, 창문은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브라운톤을 경괘하게 만드는 민트색이나 밝은 노랑색, 혹은 핫핑크색으로 주로 칠해져 있는게 집 하나하나가 다 멋지고 독특하게 느껴졌다. 마을로 나갔던 월요일은 특이하게도 ..
처음 노틀담 성당을 찾았을때는 비가 부슬 부슬 내리던 아침이어서, 앞에서 기념사진만 찍고 오르쉐로 갔더랬다. 며칠 후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언니랑 둘이 노틀담 성당에 올랐다. 간만에 긴 줄- 서서 가방검사를 끝내고, 성인 한사람 올라갈 만한 좁은 나선형 계단을 230개쯤 올랐다. 동쪽 탑에 올랐을때는 이미 다리가 후들후들, 심장이 벌렁벌렁 매우 힘들었지만, 천태만상 가고일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웃음만 났다. 파리기념 엽서에 꼭 등장하는 가고일은 원래 악마의 이미지로 만들어진 상이라고 한다. 기독교가 서양에 확산되자 그 때까지 믿고 있던 신들은 사신(邪神)이 되어 버렸다고 한다. 이 사신들이 교회 건물 바깥에서 망을 보는 역할을 부여받게 되었는데, 이들이 바로, 노틀담의 가고일이다... 언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