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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e 2009> Their own unique figure in Cathedrale Notre- Dame 그들만의 자태 - 노틀담 성당의 가고일 석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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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e 2009> Their own unique figure in Cathedrale Notre- Dame 그들만의 자태 - 노틀담 성당의 가고일 석상

isygogo 2009. 9. 13. 05:44

처음 노틀담 성당을 찾았을때는 비가 부슬 부슬 내리던 아침이어서, 앞에서 기념사진만 찍고 오르쉐로 갔더랬다. 며칠 후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언니랑 둘이 노틀담 성당에 올랐다. 간만에 긴 줄- 서서 가방검사를 끝내고, 성인 한사람 올라갈 만한 좁은 나선형 계단을 230개쯤 올랐다. 동쪽 탑에 올랐을때는 이미 다리가 후들후들, 심장이 벌렁벌렁 매우 힘들었지만, 천태만상 가고일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웃음만 났다. 파리기념 엽서에 꼭 등장하는 가고일은 원래 악마의 이미지로 만들어진 상이라고 한다.  기독교가 서양에 확산되자 그 때까지 믿고 있던 신들은 사신(邪神)이 되어 버렸다고 한다. 이 사신들이 교회 건물 바깥에서 망을 보는 역할을 부여받게 되었는데, 이들이 바로, 노틀담의 가고일이다...
언니가 영국에서 찍어온 사진의 가고일은 슈렉과 동키를 꼭 닮은 가고일들이 있었는데, 그런걸 보면 가고일이 꼭 지옥에서 온 무시무시한 사신의 이미지는 아닌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