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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하루동안의 빡센 일정을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 나가사키 뒷골목으로 갔다. 근사하게 격식있는 일본 레스토랑은 아니었지만 일본 사람이 아니면 갈 수 없는 그런 왁자지껄한 동네 이자카야에서 신선한 회와 맛난 안주에 맥주를 잔뜩 먹고 나와 골목길을 배회하고 있자니 일본 만화에서 많이 보던 풍경에 들어와 있는것 같았다. 스낵바도 보이고(뭐하는 곳인지 정말 정말 가보고 싶은 곳. 으훗), 거나하게 취한 샐러리맨 아저씨들도 보인다. 좁은 골목길을 돌아 돌아 다니다가 여기는 꼭 가봐야 한다고 ** 사장님이 말씀하셔서 2차랍시고 따라 들어간 곳은 만두를 파는 가게였다. 일명 한입만두라고 했던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나가사키 뒷골목 명물이라고 했다. 이미 배는 불러있는 상태였지만, 가게에 앉아 맥주 한명을 더 시키고..
눈이 이모양이라. 일단 사진만. ㅋㅋㅋㅋ 사실 이렇게 컴터 보면 안되지만,, 3일동안 허리가 휘도록 잠만 잤더니 딱히 할일도 없고,,, 눈 안쓰고 할 수 있는 일이란게 별로 없는지라... ㅋ.
----------------- 나 이사람은 원래 미학상의 견지에서 코에 대해 연구한 적이 있으므로, 그 일단을 피력하여 두 분의 귀를 더렵혀 드릴까 합니다. 여러모로 연구해보았습니다만, 코의 기원은 아무래도 확실치 않습니다. 첫 번째 의문은, 가령 이를 실용상의 도구라고 가정한다면 구멍이 두 개면 그만이지, 뭐 이렇게 건방지게시리 한복판으로부터 불거져나올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점차 보시는 바와 같이 이렇게 떠밀고 나왔느냐..... 어떻든 떠밀고 들어가진 않았으니까요. 그저 두 개의 구멍이 나란한 상태와 혼동하시면, 오해를 낳게 될지도 모르므로, 미리 주의해둡니다. 그래 우견에 의하면, 코의 발달은 우리들 인간이 코를 푼다는 미세한 행위의 결과가 자연스레 축적되어, 이렇게 현저한 현상을..
2008. 일본 지유가오카 빨래를 널어. 살짝 비릿한 냄새가 나는 듯한 장농속 옷들을 몇개 꺼내, 볕 좋은 베란다에 널어놓고- 햇볕에 익어가는 몇장의 셔츠로 기분좋아지는 날. 이런 날들이... 나에겐 얼마나 남아있는걸까.
일반 일본인들이, 회사끝나고 자주 찾는 곳이라고 했다. 골목길 골목길 사이사이에 작은 가게 들이 많았고, 만화에서나 보던, 스낵바 간판도 봤고, 사람 몇명 들어가 앉으면 움직일 공간도 없어보이는 곳에도 버젓이 간판 걸고 성업중인 곳이 많았다. 우리 옆 테이블에서는 신입사원 환영회라도 있었는지, 어설퍼 보이는 자세로 혼자 일어나 몇마디를 하고 앉았다 일어서다를 반복하더니, 막판에는 단체로 기립해서 "건파이! 반자이!" 하더라. 음식 이름들은 이미 다 잊었읍니다만... 맛이 좋았다- 라는건 아직 기억하고 있습니다. ^^
Suhiro 회전초밥집 무조건 한접시에 105엔! 저 부저를 눌러 원하는 스시를 주문하면 보라색 접시(테이블 고유 색)에 담겨 나온다. 이름을 일일이 나열하기엔 힘드니까... ^^;; 왼쪽은 제일 마지막에 먹었던 초코 푸딩.. 그리고 오른쪽은 따뜻한 물에 타 먹었던 녹차 가루... 일본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중의 하나가 바로 스시다. 물론 전통있는 일식집 카운터에 앉아 조용히 엽차를 마시며, 주방장이 추천해주는 그 날 들어온 제철 스시를 먹을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원하는 만큼 먹기엔 주머니 사정이 허락하지 않으니, 싸고 맛있는 회전초밥집을 찾을 수 밖에 없다. 일본에서 오래 산 동생의 추천으로 찾아간 스시로 회전초밥집. 로카코엔 역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는 스시로는 여러곳에 분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