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ic Nomad
우에다 쇼지 ::: 피크닉 본문
미리 얼리버드로 예매해 두었던 우에다 쇼지의 전시.
모래언덕에 배치된 사람들의 구도가 1950년대 센스같지 않다. 예정된 듯한 하지만 우연인듯한 구도들이 재밌다. 사막에서 찍은 거라 사진 아래 모래 박스를 해 둔건 알겠는게 ㅡ 만지지도 못하게 할거면 차라리
모래 위에 등신대로 만든 모델들 사진들을 세워놓고 관람객들이 그 작품 안에 들어가 사진 찍히도록 했으면 더 좋았겠다…. 모래 박스 위에 프레임이라니 ㅡ
몇 가지 아쉬움은 차치하고 ㅡ 오랫만에 버닝 닷징 엄청 된 흑백 사진들 보고 있자니 ㅡ 다락에 잠자고 있는 흑백인화기 생각이 간절하다. 흑백 사진만 봐도 떠오르는 스탑배쓰와 픽서의 냄새 ㅡ :-)
오랫만의 남산 나들이에 ㅡ 명동교자 가서 칼국수에 마늘 김치 먹고 대차게 체 한날 ㅡ 사진집과 같이 산 색색의 볼펜으로 오랫만에 수기 일기도 써보고 싶은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