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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Pittsburgh 2004 타쿠야에게- 지금까지 편지 안써서 미안해. 누나는 잘 지내. 누나는 자신을 좀 더 강한 인간이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그렇지가 않았어. 가족도- 연인도- 오랫동안 함께 있을때 가장 중요한건- 말하지 않는 거라고 생각했어. 얌전하게 될수 있는 한 거짓웃음을 짓고 있으면 트러블 없이 지낼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 어는샌가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관계가 되버린건 불행한 일이야. 사람을 만나면 반드시 헤어지는 거라고 생각해. 그 헤어짐이 두려워 누나는 무리를 하고 있었어. 그렇지만 만나기위해 헤어지는 거라고 방금 깨달았어. 좋아하는 사람과 헤어지는건 하나도 울일이 아니라고 생각해. 누나가 말하는건 설득력이 없지만- 타구야는 나쁘지 않아. 정말 훌륭해. 누나는 많은 사람들에게서 도망쳤지만 ..
Las Vegas 2002 사람이 갖는 가장 큰 욕망은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고싶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들이 그러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라....
너에게. 이젠 널 잊으려 해. 수많은 추억들 아스라한 기억들 모두가 백사장 모래밭에 묻어버리고 이젠 잊으려 해... 너라는 이름을. 때론 기억도 나리라 생각하지. 그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 혹 눈시울이 붉어질지도 모르지, 하지만 어쩔 수 없는걸. 미련을 남기기엔 너무나 흘러버린 시간들- 돌이키기엔 너무나 아름다운 우리의 이야기. 너와 나, 그렇게 즐거웠지만 널 잊을 수 밖에 없는 난, 너무나 슬퍼. 이젠, 널 잊으려 해. - 고등학교때 코딩해서 쓰던 책받침에 베껴 적었던 글. 출처 불명.
Washington D.C 2002 그가 말했다. 난 언제나 길가다 오락실 앞에 있는 깃발 올려, 깃발 내려- 라는 말을 하는 여자의 목소리는 누가 녹음한걸까 궁금했어. 그녀가 퉁명스레 대답했다. 그거 그냥 기계음 녹음아냐? 그가 말했다. 그녀는 짝사랑 하던 그가 그 기계 앞을 지날때마다, 깃발 올려, 깃발 내려- 이런 말 말고 다른 얘기를 하고 싶지 않았을까? 그녀가 다시 말했다. 무슨 소리야- 그냥 녹음실 앞에 앉아서 녹음한거 뿐이라고. 그가. 다시 말했다. 나라면, 깃발 내려- 깃발 올려- 그 말을 언제까지라도 계속 기계앞에 서서 들어주고 싶어. 다리가 아프면 쪼그려앉아서 듣고, 게임하는 사람이 오면 자리를 비켜주고 그 사람이 그녀를 못 이기길 바라며 지켜보고 있을거야. 그녀는... 오른쪽 머리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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