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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여전히 기분은 올라오고 있지 않음... 호르몬이 심하게 요동치고 있는 하루...
새롭운 마음과 기운생동해야할 때인데... 이상하게 하루종일 졸립고 피곤하고.. 우울하고. 그리고 약간은 멜랑꼴리한 기분에 젖어서 지냈던 새해 첫날... 알 수 없는 자괴감에 빠져... 혼자 저바닥에서 허우적대던 하루.. 그렇지만... 올 한해도 브라보.
에펠탑앞에서 맞이한 새해 카운트다운.. 무서운 친구들때문에 10분만에 철수했다. 그래도.. 너무 행복했던 하루... 좀 눈물이 나려고 했지만.. 꾹. 참았다. 아쉬움도 즐거움도.. 다 똑같이 눈물나긴 마찬가지군. 집에와보니.. 오늘 너무 걸어서 그런지... 어제 발톱을 깍았음에도 불구하고,, 양말 두 짝에 다 구멍이. 뻥. -_-
지금은 파업중이라 안에는 못들어간다.. 꽤 오래가는군.. 이 파업... 흠. 그래도 여름에 봤으니 다행이지 뭐..
일요일엔... 짜파게티.. 리더기도 고장나고, 가게는 다 문닫고... 짜파게티 하나 해먹고, 똑딱이 하나 들고 가뿐하게 동네 나들이... 가끔은 이런것도 좋구나...
여느 날과 다름없이.. 아침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크리스마스 이브니까... 라는 이유로 백년만에 마스카라에 아이라이너를 하고... 약간은 쌀쌀한 카페에서 커피를 한잔 마시고... 집에서 국수를 먹고, 장을 봐서 친구네 가서 저녁을 먹고... 샹젤리제 갔더니 썰렁하기 그지없고... 2년전과 다름없는 별 감흥없는 거리. 비 쫄딱 맞고 집에 와서... 여전히 별 다른 일없이 컴터 앞에 혼자앉아서 잡생각중.... 메리 크리스마스 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