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캘거리 (3)
Antic Nomad
여행의 마지막 날... 캘거리로 돌아와 잠깐의 시내 구경을 하기로 했지만, 다들 빠듯한 일정은 싫어했기에, 차를 타고 돌다가 공원 근처에 차를 세우고 캘거리 시내에 자리한 프린스 아일랜드 공원을 둘러보러 들어갔다. 바람은 시원했고, 햇살은 눈부시고, 폭이 좁은 강위에 노니는 오리는 한가해 보였다. 빼곡히 들어찬 잎사귀들이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며 기분좋은 소리를 냈다. 이때만 해도, 한창 가을이 무르익어 가던 시기... 설렁 설렁 공원을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카페. 뭐 점심 대충 드시죠 하는 결론에 다들 우르르 몰려가 앉았다. 이미 근처 회사원들이 삼삼오오 자리를 잡고 앉아 점심을 즐기고 있었고, 날씨도 좋아 바깥 테라스에 앉아 종업원을 기다렸다. 멀끔한 종업원이 건넨 메뉴판을 건네 들고, 언니와 상의해 ..
캘거리 공항에서 렌터카를 빌려 타고, 밴프로 가는 길... 여독도 풀겸, 언니의 지인도 만날겸 캘거리 다운타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캐나다에서의 첫 여정을 시작했다. 스키 점프대 맞은편에 있는 아담한 호텔로, 일층에는 스파와 수영장도 있었다. 호텔과 연결된 곳에 작은 바와 데니스가 있었으니!!!! 자기전부터 설레였던 데니스에서의 조식이라!!! 하지만 늘 그렇듯,,, 보기엔 너무 맛있어보이고, 침이 죽 나올만한 메뉴들인데, 시켜놓고 보면 너무 느끼하고, 커피도 맛없고, 양도 많고, 짜고, 탄 음식도 많다. 하지만... 이런 맛이 바로 아메리칸 블랙퍼스트 아닐까 싶다. ^^ 아침을 먹고 나서 밴프로 향햐는 고속도로를 올라타서 10분간은 주변 목가적인 풍경에 짧은 탄성과 셔터소리에 정신이 없었지만, 그것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