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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캐나다 밴프- 보우 호숫가

isygogo 2012. 10. 25. 13:55

 캘거리 공항에서 렌터카를 빌려 타고, 밴프로 가는 길... 여독도 풀겸, 언니의 지인도 만날겸 캘거리 다운타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캐나다에서의 첫 여정을 시작했다. 스키 점프대 맞은편에 있는 아담한 호텔로, 일층에는 스파와 수영장도 있었다. 호텔과 연결된 곳에 작은 바와 데니스가 있었으니!!!! 자기전부터 설레였던 데니스에서의 조식이라!!!  하지만 늘 그렇듯,,, 보기엔 너무 맛있어보이고, 침이 죽 나올만한 메뉴들인데, 시켜놓고 보면 너무 느끼하고, 커피도 맛없고, 양도 많고, 짜고, 탄 음식도 많다. 하지만... 이런 맛이 바로 아메리칸 블랙퍼스트 아닐까 싶다. ^^

 

아침을 먹고 나서 밴프로 향햐는 고속도로를 올라타서 10분간은 주변 목가적인 풍경에 짧은 탄성과 셔터소리에 정신이 없었지만, 그것도 잠시, 30분후에 렌터카 안은 쥐죽은 듯 조용하게... 목적지 재스퍼까지 침묵의 드라이브를 해야만했다.

한참을 갔을까.. 밴프를 지나 재스퍼를 향해 올라가다가 형부가 차를 세운 곳은, 보우 호수였다.

보우 산에서 녹아 내려온 빙하가 만든 호수는 옅은 에메랄드 색부터 짙은 파랑색까지 다양한 색이 빛에 반사돼 반짝이고 있었고, 색감 잘 빠진 물감을 풀어놓은 듯 조금은 비현실적이기도 했다. 호숫가에 내려가 물에 손을 담가보니 얼음장처럼 차갑다.

호숫가 근처 빨간 색 지붕이 인상적인 롯지 일층에는 작은 식음료를 파는 곳과 기념품 파는 곳이 있으니 얼음 바람에 따뜻한 음료가 생각난다면 들러봐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