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오블완 (18)
Antic Nomad

예전에 츌판사 일로 만났던 편집자분이 이번에 문학동네 초승달문학상 대상을 받았다고 한다. 다른 분께 선물을 받아 아이에게 보여주니 본문에 본인 이름과 똑같은 친구가 있다고 더 좋아했다. 요즘 아이가 빠져들고 있는 분식메뉴가 나와 침도 줄줄… 출판사 일하면서 참 재밌었는데 ㅡ 잡지랑은 또 다른 느낌과 호흡으로 일을 하기에 책이 출간될때까지 지루하기도 했지만 또 그 기다리는 시간과 서점에서 새 책 냄새 킁킁 맞는 기쁨이 있었다. 심지어 그림그리신 분이 아이가 좋아하던 꽁꽁꽁 시리즈 작가님!!!! 그림도 재밌고 ㅡ 아이 동화지만 유치하기만한 문장이 아니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서 좋았다. 단맛 신맛 없이 시원한 생수 느낌이랄까… 저학년 아이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 아 나도 다시 새 책 냄새 기다리고 싶다! ..

빨래방에 들렀다가 근처 요기 떼우려 알아보다 발견한 소바집. 냉소바 먹고 싶었지먼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심적 거리감이 있기에 ㅡ 온소바 두개에 등심카츠 ㅡ 미슐랭 쉐프가 만든 비싼 휘트 에일 비어로 사치 부리는 주말 저녁…. 일반 소바 쯔유보다 살짝 칼칼한 맛이 있어 자칫 느끼해질 수 있는 맛을 잡아준다. 사시미와 단새우, 우니, 전복구이 등 저녁 안주도 있어 메뉴 결정에 고민이 됬지만 사시미 종류는 다음 빨래방 올 때 도전해보기로 ㅡ 갓 튀긴 새우 튀김 ㅡ 정말 맛있슴니다…

오랫만의 가을 여행이었다. 봄에 사 둔 용평리조트 티켓의 마감 시한이 다 되어 ㅡ 일정 중간 급하게 다녀오느라 날도 궂은 날 가고ㅡ 비 구경만 신나게 하고 온 여행이었지만 ㅡ 오랫만의 나들이에 신이 났다. 포천에 촬영이 있어 북쪽으로 올라갔다가 국도를 타고 구비구비 단풍구경 비구경을 하며 동쪽으로 향했다. 여기까지 왔으니 근처 구경이라도 하고 갈까 하던 참에 표지판에 월정사가 나왔고 ㅡ 아마 어렸을 때 가족들과 피서왔을 때 들렀던 곳이었던것 같다. 마침 월정사 내에서 행사가 있어 주차전쟁이긴 했지만 생각보다 쉽게 (럭키비키하게) 자리를 찾아 주차하고 절 내에 들어가볼 수 있었다. 마침 아트 전시회도 열리고 있어 작품도 구경하고 ㅡ 석상에 백원 동전 하나 올려놓고 기도도 했다. 경내에 사람이 많아 오래 있..

오랫만의 저녁 나들이 ㅡ 술집 순례 아이를 맡길 수 없어 작은 손을 잡고 술집가는 죄책감에 ㅋㅋㅋ ㅡ 예전 스튜디오 다닐때 뻠질나게 드나들던 가로수길이 참 많이도 변했다…. 내가 알고 있눈 건 태공 치킨뿐 ㅡ :-) 나의 30때를 보낸 환락가네서 따님과 같이 육회에 맥주마시는 기쁨이라니 ……

벼가 익어가는 풍경만큼 풍족하고 아름다운 광경이 있을까.... 보고만 있어도 일년의 힘들었을 과정과 농부들의 마음이 느껴지는듯하다. 지평선 멀리 어디쯤에선 갓 지은 쌀밥 냄새도 나는것 같고... 서울 지척이지만, 시흥에 이렇게 크고 오래된 논이 있을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이런 일을 하면서 크고 작은, 내가 아직도 모르고 있는 세계에 가볼 수 있음에 감사한다. 토종벼가 씨가 말라 몇년전 부터 복원노력이 있다는 기사까지만 본 기억이 있고, 매일 먹는 쌀이 어디서 오는지 정확히 알려고 하지도 않았던거 같아 왠지 부끄러움이.... ^^;; 같은 쌀 인데도 이렇게나 다양하고 다른 맛이 나는게 신기하다. 토양에 따라 물에 따라 기후에 따라 달라지는 것 또한 경이롭다. 어쩌면 사람도 이렇게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

여름에 작업했던 빨강다람쥐 떡볶이(양재본점) 메뉴 촬영... 기존 푸드랩실에서 촬여하느라 공간이 좁아 조금 복작복작했지만, 즐거운 사람들과의 신나는 작업. 미리 먹어봤던 해물떡찜. 캘리포니아 피스모 비치에서 먹었던 해물버킷처럼 맛있었다. 우리나라 입맛에 맞게 살짝 칼칼한 느낌까지 있어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맛을 잡아줘 맥주 안주로도 딱... 사실 메뉴 촬영 할때는 시간이 촉박해 음식을 맛보거나 하기가 힘든데(시식용 세팅이 아니기도 함) - 미팅하며 미리 맛 본 메뉴였지만 촬영하면서 또 먹고 싶었던 메뉴. https://naver.me/FnMEj3bH 네이버 지도공간을 검색합니다. 생활을 연결합니다. 장소, 버스, 지하철, 도로 등 모든 공간의 정보를 하나의 검색으로 연결한 새로운 지도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