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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이모이모... 하는 소리에 가까스로 눈을 뜨고 일어난 토요일 아침.. 언니랑 형부 아는 집의 바베큐 파티에 초대받아 베이브릿지 건너 에머빌이란곳에 갔다. 잘 정돈된 타운 하우스가 줄지어 바닷가에 늘어서있었고, 마치 리조트 형식처럼 단지안에 수영장도 여러개 있고, 테니스코트도 있고.. 좋아뵈더라. 하지만, 바닷가라 그런지 외풍이 심해, 집안에 있는 내내 오들오들 떨어야했다. 베이 브릿지가려고 시내 통과중... 지금 내 생체시간으로는 새벽 3시. 난 이 새벽에 바베큐에 맥주 마시고 있는거다. -,.- 저 두툼한 고기... 2만원도 채 안되는 가격이더라. 직접 만들어주신 가든 샐러드... 고기먹느라 야채는 거의 못먹었다. 맥주 한병 먹고,,, 나는 남의 집 소파에 누워 쿨쿨 자버렸다. 생일 케잌까지 얻어 먹고..
괌의 하늘은 고개를 들어 쳐다보면 아득하리만치 높고, 눈에 파란 물이 들 정도로 코발트 블루색이다. 오존층 그대로 뜷고 내려온듯한 따가운 햇살이 아침일찍부터 대지를 달구기 시작하고, 공기는 점점 후끈해져 낮에는 숨쉬기도 힘들다. 차로 반나절이면 섬 한바퀴를 돌아볼 수 있는 작다면 작은 섬이지만, 난 괌보다 작은 섬에서 10개월을 살았다. 지금 생각하면, 웃음밖에 안나오지만, 그 시절은 나름 빈곤하면서 낭만적이었다-라고 믿고 산다. ^^ 어쨌든, 괌은 이런저런 아름다운 풍경이나 날씨에 묻혀 3-4일 놀다오기엔 최고다. 비행시간도 짧고, 섬이고, 비키니가 있고... 요즘같이 달러가 확 올라버렸을땐, 좀 그렇지만... 단체 관광객들이 보통 반나절을 보내고 가는 비치다. 오른편으로는 괌 사랑의 절벽이 멀리 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