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레이크 루이스 (3)
Antic Nomad
재스퍼에서 내려오는 길, 콜럼비아 아이스필드에 들렀다. 일단은 안내소와 같이 자리해 있는 호텔에서 하룻밤 묵고 다음날 아침 아이스필드에 가기 위해서였다. 낮에는 전세계에서 우르르 몰려든 관광객들이 북적이지만 해가 지고나니, 근처 시설이라곤 칼바람 씽씽부는 주차장뿐인 안내소는 철 지난 관광지마냥 을씨년스럽기 그지없다. 식당도 건물안에 있는 것만 이용가능하고, 물론 위락시설따위 객실 내 작은 브라운관 티비뿐이다. 식당은 커다란 연회식당같은 분위기지만 우려했던것보다는 음식맛이 좋아 식구들 모두 좋은 만족할만한 저녁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특히나 아빠가 시키신 캐나다 쇠고기 요리가... ^^ 복층으로 된 객실은 깔끔하게 정돈되 있고, 청소도 잘 되있는 편이고, 무엇보다 빨간색 침대커버가 밋밋한 객실을 조금은 화..
하루종일 스키타는게 슬슬 지겨워졌다면 록키 산맥의 구석구석을 제대로 구경할 수 있는 진짜 개 썰매 관광을 해보는게 어떨까. 그냥 대충 짧은 코스로 슬쩍 돌고오는 개 썰매가 아닌, 진짜 제대로 된 썰매를 타고, 10마리의 개가 록키 산맥 깊은 설원까지 이끄는 길은 조금은 춥지만 그 나름대로 낭만적이다. 개썰매를 타러 가던 날은 아침부터 흩뿌리던 눈이 점점 굵어져 모자를 쓰고 목도리를 칭칭 감싸맸어도 얼굴을 때려 제대로 눈 앞을 보기도 힘들었다. 따뜻한 온천에라도 들어갈껄 잘못 택했나 잠깐 고민했지만, 썰매 타는 입구에 세워진 캠핑카와 주변에서 쉬고 있는 열마리도 넘는 개들을 보고 금세 즐거워졌다. 개중에는 눈이 한쪽이 없거나 약간 말라 어찌보면 안쓰럽기도 한 개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밥도 잘먹고 사람도 잘..
Lake Louise Ski Resort in Banff 캘거리 타워에서 멀리 보이는 로키산맥. 그 규모를 감히 상상하기도 힘든 저 곳에 들어서 있는 수 많은 스키장 중의 하나인 레이크 루이스에 가는 날- 맑고 쾌청한 날씨의 캘거리와는 달리 밴프에는 낱은 구름과 안개속에 눈발까지 날리고 있었다. 캐나다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레이크 루이스 스키장. 밴프 시내에서 약 6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늦은 4월까지도 스키를 즐길 수 있어 세계 각지에서 스키어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밴프 시내에서 레이크 루이스로 가는 길... 저런 산들이 정말 거짓말 안하고 앞 뒤로 끝.도.없.이 펼쳐져 있다. 밴프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 비행기 꼬리... 자주 보는건데도 늘 사진기를 들이대게 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