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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스마일크랩 살아남기 ::: 게돌이 탈피 본문
처음 게돌이를 데려온 건 4년전인가...
교보문고 이벤트 존에서 팔고 있던 스마일크랩을 4마리정도 데려왔다.
한 놈이 갑자기 알을 품었다가 산란을 하고 -
한 놈은 갑자기 친구를 공격해 한쪽 다리를 다 먹어치웠다.
언니네로 분양보내고, 한 마리는 죽고,, 결국 남은 건 공격당해 한 쪽 다리들을 다 잃었던 이 녀석이다.
처음엔 이대로 죽겠구나 했지만 혹시나 하고 따로 놔두었더니, 며칠 한 팔로 열심히 먹기는 해서 혹시 다시 자라지 않을까 했는데
어느날 껍데기만 두고 그대로 탈피를 하더니 네 다리가 다 복원(?)되며 예전의 게돌이 모습으로 돌아왔다.
물 속에 남겨진 껍질만 보고 죽은 줄 알았는데, 코코넛 집 안에 늠름해져서 돌아온 게돌이가 땋!
그 후 몇 번의 탈피를 하고 계속 계속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엊그제 왠일로 우리가 다 있는데도 물 속에 앉아있더니 탈피를 하고 있었나보다...
아침에 일어나니 탈피껍질은 그대로 물 속에 놔두고 집에 틀어박혀 거품을 내고 있었다.
혼자 외롭겠지만.. 그래도 오래오래 살아남아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