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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핸드폰에 담겨있는 수십장의 기념사진만큼 여행에서 내가 모으는 것은 개성있고 재밌는 '기념봉투'이다. 매년 혹은 매 분기별 바뀌는 상점들의 개성 강한 봉투에는 그 시기 유행 분위기까지 느낄 수 있어 새로운 추억거리로 혼자 수집하는 방식이다. 이쁘고 귀여운 봉투 혹은 봉지를 잘 보관해 들고 와, 그에 맞는 또다른 선물을 담아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할 때는 나의 추억을 나눠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아, 그날 패셔니스타 얼굴이 우산꼭지에 그려진 우산을 사고 시테 섬을 돌아다녔지, 거의 20년만에 간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트랜스포머를 보았고, 시타델 아울렛에서 조카들 줄 작은 옷들을 잔뜩 사고 얼마나 신이 났던지...
레몬과 민트의 상큼함이 씻는 시간을 더욱 즐겁게 하는 아글레아 클렌저. 촬영하면서 마치 음식 촬영처럼 눈도 입도 즐거운 촬영이었다... 반나절동안 텍스처 촬영때문에 엄청난 양의 클렌저를 치대고 닦고 - 이제 텍스처 촬영의 달인~ https://smartstore.naver.com/aglaea?NaPm=ct%3Dmbro2ivv%7Cci%3DER139b5ed7%2D469b%2D11f0%2D8ea2%2Dde8fcf13ae17%7Ctr%3Dsa%7Chk%3De10c8a15924368c08947e323d3df3194e2096f5b%7Cnacn%3DxftMDQhCirsPB
금요일 늦은 시간까지 전시를 볼 수 있기도 하고, 주차가 편하고, 근처 경희궁까지 둘러볼 수 있어 자주 가는 역사박물관. 짜임새있는 전시구성과 내용의 알찬 전시가 많고 무료... 불금을 즐기기 위해 어린이와 함께 6시쯤 도착해 전시를 보는데, 아직은 통신사가 뭔지 잘 모르는 어린이여도 그림들과 영상보며 중간중간 숨겨진 퀴즈도 풀며 재밌게 봤다. 가장을 태우러 가지 않았으면 박물관 다른 전시장에 문 닫을 때까지 있으며 느긋하게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이 전시만 보고 나왔다. 비온 뒤 먼지냄새와 녹음 냄새가 뒤 섞인 축축한 공기를 느끼며, 사람 거의 없는 전시장에서 재작년 갔었던 오사카와 쿄토의 옛 모습을 만나니 더욱 반가웠다. 금박에 통신사들의 모습을 그려놓은 병풍 등 오사카나 교토박물관에서 온 작품..
벼르고 벼르다 연휴 날 날도 좋아 동묘에 갔다. 사람이 많아 아이 손 꼭 잡고 긴장하며 다녀야했지만, 동대문과는 또 다른 골목 골목 바이브가 참 좋았다. 유명하다는 토스트는 안먹고 떡볶이에 오뎅만 먹긴했지만, 토스트 주문 줄은 진짜 길었다. 어렸을 적 많이 보던 물건부터, 저런걸 판다고? 할 정도의 그냥 고물같은 물건을 두고 흥정을 하고, 유명한 동묘 패션 아저씨들도 구경하고, 맘에 드는 신발, 옷도 득템해서 기분이 좋았다. 맛있다는 동태찌개는 아이때문에 먹기 좀 그래서 어쩌지 하고 골목을 누비다 만난 배불. 보통은 근처 음식점 서치한 후에 가는데, 이 집은 그냥 맛있어 보여서 바로 들어갔다.. 비빔국수, 오이무침, 군만두 하나에 시그니처 메뉴인듯한 국밥을 하나 시켰고, 이국적인 향신료가 너무 자극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