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페리 빌딩 (2)
Antic Nomad
챙 넓은 밀집모자만으는 가려지지 않는 뜨거운 나파의 햇살을 고스란히 받아 아직 그 열기가 피부에 따금따금 남아있는 채로 다운타운으로 돌아왔다. 다행히 고속도로는 밀리지 않았고, 오후나절 와이너리 돌아다니며 테이스팅한답시고 야금야금 마신 와인의 취기가 돌아 차안에서 한시간넘게 곯아떨어졌다. 다운타운에 들어갈즈음에는 이미 해가 뉘엇뉘엇 넘어가고 있었고, 쨍쨍했던 나파의 날씨와는 달리 안개에 쌓인 페리빌딩이 베이브릿지 너머로 보이기 시작했다. 길 한쪽에 차를 세우고, 페리 빌딩 한쪽에 자리한 굴 전문점, 호그 아일랜드 오이스터 바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해피아워시간을 틈타 싸고 맛있는 굴을 먹기 위해 찾아온 많은 사람들의 줄이 길게 서있었다.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바깥으로 이어져 있는 문을 나가 페리 선착..
Day Trip One + (Powell st.- SFMOMA - Ferry Building - Aquarium - Laurel St.) 늦은 아침 커피를 마시고 Sutter st. 와 Powell st. 모퉁이에서 내려서, 마켓 스트리트 끝까지 걸어갔다. 이른 아침은 아니었지만, 파웰 스트리트 양 쪽, 유니온 스퀘어 사방으로 이미 전세계에서 왔음직한 다양한 관광객들이 좁은 길거리를 포진하고- 연신 샵들 기웃거리랴, 케이블 카 사진찍으랴, 케이블 카 타려고 줄 서랴, 유명 백화점 들락거리랴 바쁘다. 유니언 스퀘어 사방으로 다닥다닥 붙어있는 기념품샵. 알록달록,, 어쩜 저렇게 몇년이 지나도록 바뀌질 않는거냐! 그 바쁜 관광객들 틈에 섞여, 내가 하루를 시작한 곳도 파웰-하이드 라인의 첫 출발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