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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2007. Thailand " 나뭇잎 새로 비치는 햇살의 꿈 속에서 고요한 당신의 눈동자 멀리서 피아노 소리가 들려오네 파란 수첩속에 끼워둔 지나간 여름날 우리의 사진 다정했던 느낌이 바람이 될 때 당신으로 인해 항상 따뜻했기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알 수 있어 저녁 무렵 추억을 담은 기념 반지를 찾았지 당신에게 어울렸던 그 이유만으로 그 날 한 쌍 어우러진 별은 어느 곳에 있었다 해도 하나가 되어 펼쳐지는 하늘을 알고 있었지 당신이 있음으로 인해 여전히 누누부시도록 아름답기에 외롭던 날들도 잊혀지고 있어 당신이 있으므로 인해 언제나 따뜻하기 때문에 그 무엇보다 정겨운 삶을 살고 싶어 아무리 많은 계절이 지나간데도 즐거웠던 날들은 잊을 수 없네 " 정말 오래된 노래인데도... 아직도 들으면 좋은건....
이 넓은 세상에는 금자수로 한땀 한땀 정성스럽게 수가 놓아진 침대보를 덮은 매트리스가 있는 반면, 퀴퀴한 냄새 나는 오래된 양모 담요에 얇은 시트 한장 덧 씌어져 있는 매트리스가 있더라.... 약 10일간 지친 내 몸을 쉬게 해준 싱글 침대. 앉으면 푹- 들어가서 처음엔 침대에 먹히는줄 알았다. 루브르 박물관 리슐리에관 끝에 자리한 나폴레옹 3세의 아파트... 섹션이었던가. 높다란 캐노피에 비해, 엄청 짧아보이는 침대 길이를 보고 깜.짝 놀랬다는... 아니, 저렇게 키들이 작았단 말야? 게다가, 잘때 왜 저 방청객들용 같아보이는 의자가 있는거야??? 샹보르성 안에 있는 한 침실... 지금은 곳곳에 오페라 의상 전시중이라서 각 방이 꼭 오페라 무대같아서 신기하면서도 재밌었다. 아는 오페라는 몇 개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