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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키웨스트는 파스텔 그림 같은 바다에 떠 있는 한 점의 바위섬이다. 야자수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소리를 내고 새들이 노래한다. 1년 내내 꽃이 핀다. 누구나 서슴지 않고 이곳 키웨스트를 파라다이스라고 부른다. 키웨스트는 나를 유혹했고 변화시켰다. 뉴올리언스에서 한 달을 지내고서도 나느 아직 여러 가지 걱정거리를 지닌 채 파라다이스로 갔다. 나는 평생 동안 미리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놓고 살아온 사람이다. 그러나 키웨스트에서 지내면서 점차 다음날 일을, 심지어 한 시간 후의 일도 걱정하지 않게 되었다. 나는 아침 8시나 9시가 되어서야 일어나 조간신문을 사러 L.발라다레스 상점으로 어슬렁어슬렁 내려갔다. 이 상점은 아마 세계에서 가장 큰 신문판매점일 것이다. 세계의 신문과 잡지들로 가득 차있다. 나는 이곳에서 ..
중고등학생일때- 리더스 다이제스트가 유일하게 자주 사보는 잡지였다. 지금은 안본지 꽤 오래됐지만- 그때는 재밌는 이야기들이 많아 꽤 많이 읽었고, 책에 나오는 삽화도 이뻐서 그 중 몇개는 스크랩도 열심히 했었다. 그 중에 하나인 이 글은... 미국 언론인 찰스 쿠럴트가 1년동안 미국을 여행하며 쓴 글인데, 그 계절에 최고로 멋진 지방에 한달간 머무르는 여행이었다. 이 글을 읽은 후- 언제고 나도 바로 이런 살아보는 여행을 하겠다고 꽤 비장하게 결심도 했더랬다. 지금도 언젠가!! 반드시!!! 라고 꿈꾸고 있는데, 아까 책상정리를 하다가 나온 김에 여기에 옮겨 적어 보려한다. 참고로, 이 이야기는 1996년 3월호에 실린 글이다. 여행 경험이 많은 언론인 찰스 쿠럴트와 함께 특별한 여행을 떠나보자. 그가 선..